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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말일까요?

“탄광에서는 이런 사고가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사고가 나는 건 탄광의 속성이다. … 일부 세력, 이런 사태를 악용하려는 불순한 세력이 있다.”

수백 명이 사망한 사상 최악의 탄광 사고에 대한 터키 총리 에르도안의 반응.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중화민족은 대외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이는 대외침략과 확장이 아니었고 … 식민주의를 추구하지 않았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말. 그렇다면 티베트와 신장은?

“인명은 구조해 봐야 돈 받을 게 없다니까요.”

민간 해상구난업체가 내뱉은 ‘업계 상식’

“몇 푼 벌어 보겠다고 일하느라 마지막 전화 못 받아서 미안해.”

“엄마가 부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합동분향소에 쓰여진 한 세월호 유가족의 절규

“성경에 나오는 예수를 보는 듯해”

진도 팽목항에 간 박근혜를 묘사하는 〈조선일보〉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미국은 단결하지만 우리는 정부와 대통령을 공격한다.”

“9·11 테러가 났을 때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56%에서 90%까지 올랐다.”

앉으나서나 박근혜 걱정, 국가보훈처장 박승춘

“바른 말이지만 시기가 안 좋았다.”

‘국민이 미개하다’는 아들에 대한 정몽준 부인의 평가

“왜 중국인들처럼 애국적 구호를 외치지 않고 일본인들처럼 슬픔을 속으로 삭이지 않느냐.”

MBC 전국부장

“분노조절이 불가능하거나 슬픔을 내면화하여 누그러뜨리지 못하는 감정조절 장애에 우리사회 전체가 함몰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한국경제〉 논설위원 정규재

“제가 가족이어도 KBS 꼴도 보기 싫을 거예요.”

세월호 참사 현장을 취재한 KBS 기자

“항공기를 탈 때나 그 후 건강상태가 악화돼 진에어에 부수적인 지출이 발생하거나 제3자에게 손해를 끼치면 그에 대해 일체의 책임을 질 것을 서약합니다.”

진에어가 장애인 승객에게 요구한 서약서

“이렇게 좋은 날(어린이날)에도 아빠가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건 아빠가 세계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서랍니다.”

SK브로드밴드가 하청업체 직원의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휴일도 없이 일하고 턱없이 적은 임금을 받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근 노동조합을 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