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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
윤석열 정부는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원하지 말라
—
발행 기간
2024년 11월 27일
~
12월 3일
아침에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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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 공격, 대인지뢰까지
: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지면
김영익
527호
2024. 11. 26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고지전’에서 병사들이 자주 하는 대사가 있다. “휴전은 언제 된답니까?” 아마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병사들이 참호 안에 웅크려 겨울 바람을 피하며 같은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1000일을 넘긴 가운데, 전선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혹독하고 잔인해지는 듯하다. 11월 18일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우…
레바논 휴전안은 가자 저항과 분리시키려는 수작
지면
김인식
527호
2024. 11. 26
11월 25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휴전안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제안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두 당사자의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휴전을 낙관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 존 커비는 “우리는 [타결에] 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 2기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7호
2024. 11. 26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는 주식 시장을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증시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선거 전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이 한 요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주된 요인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선사했던 감세와 규제 완화를 더 많이 선사하겠다고 대기업들에게 약속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인선한 내각은 극우 괴짜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예외가 하나 있…
윤석열의 위기를 노동자 투쟁 전진의 기회로 삼자
지면
김문성
527호
2024. 11. 26
4주 연속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10만 명이 넘는 반윤석열 시위들이 이어지고 있다. 명태균 스캔들 관련 윤석열의 거짓말이 폭로된 이후 윤석열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동시에 반윤석열 거리 운동이 급속히 커졌다. 특히 노동·농민 단체들이 잇따라 윤석열 퇴진 총궐기 집회를 열었다. 11월 9일 민주노총 중심 1차 총궐기에는 10만 명이 모…
임금 인상, 인력 충원, 외주화 철회
:
철도 노동자 투쟁 정당하다
지면
김은영, 정선영
527호
2024. 11. 26
철도 노동자들이 기본급 2.5퍼센트 인상, 성과급 삭감 반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2월 5일 파업을 예고했다. 11월 18~22일에는 준법 투쟁을 벌였다. 청량리역, 용산역, 광운대역, 왕십리역 등 열차 종착역에서 기관사들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로 인해 열차가 20분, 30분씩 멈춰 줄줄이 밀리는 효과가 났다. 1시간 넘게 지…
임금 인상, 구조조정 철회, 인력 충원
:
서울지하철 노동자들도 쟁의에 나서다
지면
신정환
527호
2024. 11. 26
서울지하철 1~8호선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 구조조정 철회,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12월 6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은 수년간 실질임금이 삭감되고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 왔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경영 혁신’이란 미명하에 마른 수건 쥐어짜듯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전가했다. 2021~2023년 서울지하철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
:
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 해소!
지면
신정환
527호
2024. 11. 26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내걸고 투쟁을 준비 중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는 기본급과 근속수당 대폭 인상, 공무원과 동일한 임금성 복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물가 폭등에 따른 생계비 위기가 노동계급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저임금…
동덕여대 사태, 교육 재정 지원이 핵심 문제다
지면
성지현
527호
2024. 11. 26
동덕여대 학생들이 남녀공학 논의 철회(와 총장 직선제 등)를 요구하며 보름 넘게 점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학생들의 점거는 11월 11일 시작됐다. 학교 측이 “대학 경쟁력”을 위해 단과대 일부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논의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 계기가 됐다. 해당 안건은 12일 교무회의에 올라올 예정이었다. 이에 반대해 학생들이 점거(현재 …
민중민주당 탄압 말라
김영익
527호
2024. 11. 22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중민주당 활동가들을 소환하려는 것에 맞서, 11월 21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옥인동 자하문로별관, 옛 대공분실 자리) 앞에서 ‘합헌정당탄압분쇄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민중민주당에 대한 보안법 탄압에 반대해 결성된 연대체다. 지난 8월 보안경찰은 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중민주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
팔레스타인 연대 대학생 포럼
:
대학교에서 운동을 건설하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다
지면
이재혁
527호
2024. 11. 24
한국의 대학교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을 건설해 온 대학생들이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앞으로 운동을 어떻게 건설할지 토론하며 결의를 다지는 포럼이 열렸다. 11월 23일 서울 을지로에서 열린 포럼 ‘한국의 대학생들이 말한다: 캠퍼스에서 팔레스타인 연대 건설하기’는 고려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쿠피예’, 서울대 팔레스타인 연대 동아리 ‘수박’, 연세대…
나의 이주노동자 사건 일지 7
:
노동조건 열악한데 이직도 제약당하는 원어민 영어 강사들
지면
김광일
527호
2024. 11. 26
필자 김광일은 이주노동자 전문 노무사로 일하고 있는 노동자연대 회원이다. 일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노동자 연대〉에 매달 기고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하는 원어민 영어 강사를 처음 만난 곳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집회였다. 이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에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기 때문에 무료 노동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우리의 기본 입장 해설 23
:
1980년 폴란드 노동계급, 국가자본주의 소련 블록에 균열을 내다
지면
527호
2024. 11. 26
지난 연재에서는 스탈린주의 통치에 맞선 1956년 헝가리 노동자들의 저항을 다뤘다. 또 하나의 위대한 저항이 1980년 폴란드에서 분출했다. 폴란드의 솔리다르노시치(독립 자치 노동조합 ‘연대’, 이하 연대노조) 운동은 엄청나게 많은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서 동구권 블록과 그 “공산당” 지배계급의 가짜 사회주의에 맞선 사회 운동이었다. 폴란드는 국가가 …
병원비, 약값 대폭 인상
:
기업주들만 배 불리는 윤석열의 ‘의료 개혁’
지면
장호종
527호
2024. 11. 26
올해 들어 병원과 약국을 이용한 사람들은 치료비가 확연히 비싸졌다는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실제로 약값에서 진료비까지 모든 비용이 적잖이 인상됐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의식적으로 의료를 시장에 내맡기고 있는 것의 직접적 결과다. 첫째, 팬데믹 종료를 선언하며 약값 통제를 크게 약화시켰다. 일부 약값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최대 25퍼센트 넘게 올랐다. …
외국인보호소 구금 장기화 개악안 반대한다
지면
임준형
527호
2024. 11. 26
11월 25일 국회 앞에서 ‘헌법재판소 결정 무시하는 정부 법안 반대! 출입국관리법의 올바른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주구금대응네트워크와 난민인권네트워크 이주구금제도개선TF가 주최했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은 미등록 이주민 등 강제 추방을 앞둔 이주민을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외국인보호소에 구금할 수 있도록 한다. 무기한 구금도 가능한 것이…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김문성
527호
2024. 11. 26
이재명이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선 무죄를 선고받았다. 애초 두 재판 모두 정적 제거용 기소에 따른 것이었다. 무죄가 나온 위증교사 재판은 2004년 이재명이 전 KBS PD와 함께 당시 성남시장을 취재하면서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당시 재판을 받았던 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이재명이 2018년 경기도지…
Mr.Jeon must come clean about his lies in court and stop the smear campaign against Workers' Solidarity
Lee Hyun-ju
527호
2024. 11. 27
Workers’ Solidarity (WS) filed a defamation lawsuit against Jeon Ji-yun (a man in his 50s) who has led a baseless smear campaign against WS for a long time, claiming WS committed ‘secondary aggression…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한
:
윤석열 정부의 무기 지원 반대 긴급 행동
김승주
527호
2024. 11. 27
11월 27일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 오전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이끄는 특사단은 윤석열을 만나 무기 지원을 요청하려고 한국에 들어왔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북·러 군사 협력 진전에 상응하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하겠다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혀 왔다. 이에 우크라이나…
현장 영상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계획 중단하라 (11월 27일 긴급 기자회견)
노동자연대TV
527호
2024. 11. 28
11월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이끄는 특사단이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무기 지원을 요청했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직접 지원하려 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군의 파병 사실을 입증할 증거는 없었습니다. 11월 27일 긴급하게 열린 기자회견의 참가자들은 한국의 우크라이…
독자편지
기후 재난에도 노동자 안전은 뒷전인 기아차 사측
김우용
527호
2024. 11. 28
생산을 위해 목숨 걸고 출근하라? 사상 최대의 눈 폭탄이 서울 경기권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권에 집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27일 기아차 화성 1·2공장은 일부 라인이 처지고 지붕이 무너져 안전 점검을 위해 작업이 전면 중단됐고 3공장 역시 안전 점검을 위해 작업이 중단됐다. 기아차 지부 화성지회 집행부는 야간조를 식당으로 긴급 대피 조…
대리운전노조
:
카카오모빌리티에 운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다
정선영
527호
2024. 11. 28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이하 대리운전노조)이 11월 29일(금)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 파업에 나선다. 12월 12일에는 대구 지역, 12월 19일에는 수도권에서 파업을 하고 향후 전국 동시다발 파업도 할 계획이다. 노동자들은 대리운전 시장 점유율이 40퍼센트가 넘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기본 운임(임금) 보장과 공정한 배차를 요구하고 있다. …
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폭격을 가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1. 29
11월 27일 수요일 새벽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60일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휴전 발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60일짜리 한시적 휴전인 데다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휴전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레바논인들을 체포했고, 하마스 거점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폭격했다. 500제곱킬로미…
동덕여대 당국은 점거 학생들 탄압 말라
성지현
527호
2024. 11. 29
동덕여대 당국이 오늘(11월 29일) 대학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의 퇴거와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것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경찰력 투입 강제 해산이나 학생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이런 결과를 두려워하며 위축되고 투쟁이 소강 국면으로 가길 기대한 조처다. 또한 학교 당국은 오늘 점거하고 있는 학…
국회의 가자지구 영구 휴전 촉구 결의, 환영할 것이 못 된다
이원웅
527호
2024. 11. 30
11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휴전 촉구 결의안’이 재석 국회의원 202명 중 200명의 지지로 통과됐다. 제목만 보면 진일보한 결의안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참여연대도 이를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로 환영”하는 논평을 냈다. 그러나 이번 국회 결의안은 환영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을…
전모 씨가 대변자연하며 둘러대도,
하마스 관련 긴급행동의 약점은 감출 수 없다
강동훈
527호
2024. 11. 30
지난 11월 5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하 긴급행동)이 ‘노동자연대와 연대 불가’ 입장을 공개한 뒤 긴급행동의 전지윤 씨(이하 존칭 생략)는 긴급행동의 대변인을 자임하는 듯이 내 글(‘긴급행동 조직자들이 팔연사를 두려워하는 진정한 이유’)에 대한 반박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그는 내 반박을 비롯해 노동자연대가 제기한…
11월 30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서울)
:
레바논 휴전 후 가자 공격을 더 강화하려는 이스라엘에 맞서 운동 지속을 호소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2. 1
11월 30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62번째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며칠 전 레바논에서 60일 휴전이 합의됐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열렸다. 집회는 이런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열기를 뿜어낸 반윤석열 주말 시위
—
5주 연속 10만 명 넘게 모이다
집회 취재팀
527호
2024. 12. 1
11월 30일 서울 도심에서 반윤석열 집회와 행진이 다시 한 번 대규모로 열렸다. 서울 경복궁 앞에 열린 “윤석열을 거부한다” 연합 집회(3차 시민행진)에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모였다. 촛불행동, 민주당 등이 각자 집회를 하고 모인 것이다. 연합 집회 연단에서는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 채상병 특검 추진, 국정농단 규명 등이 강조됐다. 집회 후…
화물 노동자
:
안전운임제 재도입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하라
안우춘
527호
2024. 12. 1
화물 운송 노동자들이 윤석열 정부가 폐지한 안전운임제(화물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일종의 최저임금 제도)의 재입법 및 적용 범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조합원 수백 명은 11월 11일부터 3주 연속 상경 투쟁을 진행했다. 12월 2일(월)에는 화물연대본부 확대 간부 2000여 명이 하루 파업을 하고 국회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