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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을 들어서는 안 되는 이유
—
제국주의 경쟁 속 노동자 국제주의의 원칙
지면
최일붕
572호
2026. 2. 3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될수록 좌파 내에서 “중국 편을 들어야 한다”는 견해가 거듭 고개를 든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선택지 설정이다. 자본주의 세계 체제 내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어느 한 편’을 고르는 순간, 좌파는 독립적 계급 정치를 포기하고 특정 국가의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종속된다. 문제는 중국이 더 낫냐, 미국이 더 나쁘냐가 아니다. 문제는 노동자…
제국주의 위기 심화와 한반도
지면
김하영
572호
2026. 2. 3
제국주의의 “위기 심화”라는 말은 이제 너무 진부해서 현재 상황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듯하다. 새해 벽두에 트럼프의 미국 제국주의가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규칙 기반 국제 질서”는 무너지고 있다. “규칙 기반 국제 질서”는 제2차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이 자신의 지도 하에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을 …
이렇게 생각한다
2026년 세계적 전환점: 전쟁, 권위주의, 계급투쟁의 시대가 열리다
지면
572호
2026. 2. 3
전쟁과 억압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제국주의가 이제 합법성과 민주주의의 외양을 벗어던지고 있다. 트럼프하의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공해서 그 나라 지도자를 납치해 와 구속시키는 불법적 폭력, 이민자 색출 등 권위주의적 통치, 살인 면허 부대 ICE를 사용하는 일들은 각각 따로 떨어진 현상이 아니다. 이것들은 모두 동일한 세계 제국주의 체제 위기의 다른 얼굴이다…
조 사코, 《가자 전쟁》(닻별)
:
미국과 이스라엘 지배자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지면
김문성
572호
2026. 2. 3
《팔레스타인》(1993)의 저자 조 사코의 최신작 《가자 전쟁》(2024)이 올해 초 한국에서 정식 발간됐다. 조 사코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친구가 “이 범죄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 줘”라고 보낸 메시지가 이 책의 동기였음을 고백한다. “친구여, 그 가치가 무엇이든 나의 목소리를 높이네.” 이 작품은 매우 짧은 분량임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잔인함과 위선에…
트럼프 관세 재인상 선언
:
이재명 “실용 외교”의 한계를 드러낸 트럼프의 견제구
지면
장호종
572호
2026. 2. 3
트럼프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퍼센트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를 지연시키는 등 무역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이 이유다. 트럼프의 폭탄 선언에 산업부 장관 김정관이 부랴부랴 미국으로 달려가 미국 상무장관 러트닉을 두 차례나 만났지만, 별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트럼프의 관세 재인상 선언이 단순한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사 파시스트 행동대 ICE에 맞선 투쟁과 과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2호
2026. 2. 3
‘쌍둥이 도시’라 불리는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이 지금 받고 있는 공격은 1920~1922년 이탈리아에서 파시스트 행동대가 여러 도시들을 돌며 펼쳤던 공격을 방불케 한다. 물론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행동대의 공격으로 1922년에 중앙정부를 장악할 기틀을 닦았다. 현재 미국에서 극우는 이미 집권해 있다. 트럼…
미국
:
현지에서 보내 온 ICE 축출 ‘셧다운’ 소식
지면
올리비아 박
572호
2026. 2. 3
야만적인 이민단속국(ICE)과 트럼프 정부에 맞선 저항이 커지고 있다. ICE가 연초 러네이 굿을 사살한 지 몇 주 지나지 않아 국경순찰대가 알렉스 프레티를 살해했다. 또한 ICE가 5살 꼬마 아이를 미끼로 그의 가족들을 납치하는 장면도 큰 공분을 샀다. 트럼프는 국경순찰대 대장이었던 ‘강경파’ 그레고리 보비노를 경질하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지만 분노는…
미국
:
1934년 미니애폴리스 노동자들은 어떻게 싸워서 이겼나
커밀라 로일, 존 뉴싱어
572호
2026. 2. 3
1934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트럭 운전사들의 노동조합 팀스터가 일으킨 항쟁이 총파업으로 발전했다. 커밀라 로일과 존 뉴싱어가 항쟁의 역사를 돌아보고 오늘날 미국의 저항에 주는 교훈을 살펴본다.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시(市)에서 노동자 수만 명이 트럼프의 이주민 단속 침공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 이 노동자들은 미니애폴리스 노동계급이 전투적으로 싸운 …
“ICE는 모든 곳에서 꺼져라“ 시위 분출
—
반(反)트럼프 저항이 심화하다
주디 콕스
571호
2026. 2. 1
“미네소타는 우리의 긍지 — 총파업! 모든 것을 멈추자!” 1월 30일 미국 전역의 거리를 휩쓴 수많은 학생·교사·노동자들이 외친 구호다. ‘ICE는 모든 곳에서 꺼져라’ 운동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 약 300곳에서 시위가 열렸다. 이번 행동은 1월 23일 미니애폴리스 ‘셧다운’에 뒤이은 것이다. 23일 행동은 노동자들이 트럼프에 맞설 힘을 보여 줬다. 1…
ICE 축출 2차 셧다운이 조직되고 있다
김준효
571호
2026. 1. 30
미국에서 1월 30일(한국 시각 31일 새벽) 이민세관단속국(ICE) 축출 ‘전국 셧다운’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동은 미네소타대학교 학생회들이 발의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1월 23일 미네소타 ‘셧다운’ 직후부터 이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호소가 온라인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왔다. 1,000곳 넘는 단체들이 그에 응해 1월 30일 ‘전국 셧다운…
미국 미네소타 민주사회당(DSA) 조직자가 말한다
:
“우리에게는 급진적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아미나 셰이크
571호
2026. 1. 29
노동조합 조직자이자 미국 민주사회당(DSA) 미네소타 지부 운영위원인 아미나 셰이크가 ICE의 단속과 그에 맞선 저항에 관해 말한다. 왜 도널드 트럼프는 미네소타를 조준할까요? 트럼프만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노동계급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주 미국적인 것입니다. 트럼프가 미네소타주(州)를 조준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2020년 조지 플…
트럼프의 적나라한 가자 식민통치 기구 ‘평화 이사회’
지면
이원웅
571호
2026. 1. 27
1월 22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는 가자 ‘평화 구상’의 다음 단계를 추진할 ‘평화 이사회’를 출범시켰다. 애초부터 트럼프의 구상은 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막기 위한 구상이 아니었다. 지난 10월 발효된 ‘휴전’은 충돌을 관리하며 이스라엘의 공격을 계속 보장하는 것에 불과했다. ‘휴전’ 발효 이래 올해 1월 22일까지,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가 추동하는 “세계 질서의 파열”을 확인한 다보스 포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1호
2026. 1. 27
스위스 알프스 고지대인 다보스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보통 기업인들과 그 주변 무리가 모여서 잘난 척하는 자리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서방 자본주의 내의 큰 균열을 훤히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에 앞서 그의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와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연설을 했다. 러트닉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성 질서를 옹호하러 …
미국 미니애폴리스
:
ICE 반대 투쟁이 트럼프의 깡패 돌격대장을 쫓아내다
지면
김종환
571호
2026. 1. 27
미국 미네소타 주민들이 굳건한 저항 끝에 트럼프의 깡패 돌격대장을 쫓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국경순찰대(CBP) 대장 그레고리 보비노는 미니애폴리스뿐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지에서 범정부 이주민 합동 단속 작전을 지휘하며 “야전사령관”이라고 불렸다. 그가 이끄는 국경순찰대는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공조해 미국 곳곳에서 야만적인 이주민 단속 작전을 …
튀르키예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말하는
:
새 시리아 정권, 튀르키예, 그리고 공격당하는 쿠르드인들
아서 타우넨드
571호
2026. 1. 27
튀르키예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오누와 셰놀에게서 시리아 내 쿠르드인들에 대한 새 시리아 정권의 공격의 배경을 들어 보았다.쿠르드인들은 아흐메드 알샤라아의 새 시리아 정권의 공격을 받고 있다. 잠정적 휴전이 체결돼 있지만 시리아 정부는 쿠르드인들의 자치권을 무력으로 짓밟고 있다. 쿠르드인들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시리아 내전 때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했…
제국주의와 이란의 혁명: 과거, 현재, 미래
지면
앤 알렉산더
571호
2026. 1. 27
다음은 케임브리지대학교 조교수이자 중동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편집인인 앤 알렉산더가 1월 20일 온라인 토론회에서 한 발제와 그가 청중 질문에 답한 것을 녹취·번역한 것이다.먼저, 이번 강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와 대화해 준 이란인 활동가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나는 그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들도 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단속반이 또 살인하자 분노가 들끓고 있다
주디 콕스
570호
2026. 1. 25
도널드 트럼프가 이민자 단속을 구실로 풀어놓은 살인 집단들이 1월 24일(토) 미니애폴리스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37세 남성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총에 맞아 죽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게 미네소타주(州)를 떠나라고 요구하는 시위·파업이 벌어진 바로 다음 날 일이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민자 단속 요원들이 땅에 쓰러…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115차 서울 집회
:
트럼프의 가자 식민 통치 기구 반대!
—
이재명 정부는 참여 말라!
김준효
570호
2026. 1. 24
1월 24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 115차 서울 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살을 에는 찬바람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날 집회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라는 위선적 명칭의 식민 통치 기구를 수립하려 하는 트럼프를 맹렬히 규탄했다. 집회는 사회자의 강력한 규탄 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 “…
미니애폴리스 ‘셧다운’
:
노동자들이 트럼프 정권에 맞설 힘을 보여 주다
주디 콕스, 커밀라 로일
570호
2026. 1. 24
1월 23일 금요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역사적인 ‘셧다운’이 벌어졌다. 트럼프가 연방 기구를 동원해 미네소타를 점령하려 드는 것에 맞서 사람들이 하루 동안 출근·등교·쇼핑을 거부한 것이다. 아침부터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공항에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모였다. 100명의 종교 지도자들이 도로를 봉쇄하다 대거 연행됐다. 짧게 잡아도 지난 6년을 통틀어 가…
미국 현지에서 전한다
:
영하 23도의 추위에도 ICE 축출 시위가 미니애폴리스를 뒤덮다
지면
올리비아 박
571호
2026. 1. 24
오늘(1월 23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민단속국과 트럼프는 꺼져라”를 외치며 행진했고, 하루 파업도 벌어졌다. 내가 아는 칠순을 바라보는 한 어르신은 영하 23도의 추위를 뚫고 차로 7시간 넘게 걸리는 미니애폴리스로 향했다. “Fuck Trump”라는 말과 함께. 미니애폴리스는 미네소타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전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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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72호
2026.0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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