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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혁명
긴 글
1936년 스페인: 민중전선인가, 노동자 권력인가
찰리 호어
593호
2026. 7. 16
1936년 7월 17일은 스페인 내전이 시작된 날이다. 90년 전 시작된 스페인 내전의 교훈을 되새긴다. 이 글은 찰리 호어가 쓴 소책자 《Spain 1936: Popular Front or Workers' Power?》를 번역한 것이다.들어가는 말 1936년 7월 스페인 내전은 한 세대 사회주의자들의 희망을 고취했다. 1923년 독일 혁명의 패배 이후 세…
스페인 내전과 혁명, 반혁명
최일붕
593호
2026. 7. 16
90년 전인 1936년 7월 17일 스페인에서는 내전이 개전됐다. 내전은 혁명과 반혁명의 충돌로 전개됐다. 최일붕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 그 과정을 살펴본다1930년 1월 프리모 데 리베라 군부 독재가 붕괴하고, 이듬해 4월 국왕 알폰소 13세가 축출되면서 스페인은 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왕정은 붕괴했으나 왕정을 떠받치던 사회 세력은 건재했다. 대지주, …
긴 글
자본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로 진화했는가?
—
발생에서 제국주의 단계 진입까지 궤적
최일붕
592호
2026. 7. 10
어느 좌파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계의 종말보다 자본주의의 종말을 상상하기를 더 어려워한다.” 자본주의가 ‘대안 없는’ 체제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권력자들이 자본주의를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이자 초역사적 질서로 묘사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겉모습에 현혹되지 않는 첫걸음은 자본주의에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
긴 글
나치의 등장과 공동전선 논쟁
최일붕
590호
2026. 6. 26
[필자 주] 이 글은 필자가 13년 전인 2013년 〈레프트21〉 116호 (2013.11.23)에 기고했던 글과 핵심 논지와 역사적 소재가 상당히 겹치지만, 같은 글은 아니다. 13년 전 글이 나치 집권 과정 전반을 설명하는 개설문이라면, 이 글은 공산당의 사회파시즘론과 공동전선 실패를 중심으로 훨씬 더 좁고 깊게 재구성한 글이다. 이 글은 공산당의 사회…
부르주아 혁명이란 무엇인가
주디 콕스
590호
2026. 6. 23
자본가 계급은 평화적 설득으로 봉건 지배계급을 대체하지 않고, 일련의 폭력적 격변으로 권력을 장악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를 “부르주아 혁명”이라 부른다.부르주아 혁명은 국가 권력의 변화를 동반하는 정치적 변혁이다. 이는 대규모 자본 축적의 전제 조건이 되며, 부르주아지를 사회의 지배계급으로 확립하는 과정이다. 자본가 계급은 봉건제 내부에서 생산 방식이 …
긴 글
90주년에 되짚는
:
스페인 내전과 혁명
최일붕
588호
2026. 6. 11
1936년 7월 17일 스페인령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군사 반란은 곧 스페인 전역을 휩쓴 내전으로 번졌다. 1939년 4월 1일 프랑코가 승리를 선언했을 때 끝난 것은 내전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노동자·농민이 일으킨 혁명의 패배였고, 동시에 유럽 파시즘의 승리였다. 스페인 내전은 흔히 제2차 세계대전의 전주곡이나 당시 모든 이데올로기가 충돌한 “마지막 위대…
긴 글
스탈린주의의 스페인 내전사 다시 쓰기를 반박한다
최일붕
586호
2026. 5. 28
이 기사를 최일붕의 기사 ‘90주년에 되짚는: 스페인 내전과 혁명’과 함께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 전국노동자정치협회(노정협) 등 스탈린주의자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해 역사의 인과관계를 거꾸로 세운 것이다. 그들은 스페인 혁명의 패배를 프랑코를 도운 히틀러·무솔리니의 개입, 영국·프랑스의 배신적 비개입, 그리고 “트로츠키주의자와 아나키스트의 내부 혼…
긴 글
스페인 혁명과 반혁명: 1936~1939년
김인식
586호
2026. 5. 28
이 기사를 최일붕의 기사 ‘스탈린주의의 스페인 내전사 다시 쓰기를 반박한다’와 함께 읽으면 유익할 것이다.올해는 스페인 내전이 일어난 지 90년이 되는 해다. 1936년 7월 스페인에서는 역사적 사건 두 가지가 일어났다. 하나는 카나리아제도 군사령관 프랑코 소장의 군사 쿠데타다. 프랑코는 스페인 내전에서 승리해 40년 동안 파시스트 통치를 이어 갔다. 다른…
《루이즈 미셸 회고록》 (불란서책방, 2026, 김영신 번역)
:
파리 코뮌의 여성 혁명가 루이즈 미셸의 삶
이원웅
584호
2026. 5. 12
파리 코뮌의 투사이자 교육자, 시인인 루이즈 미셸의 회고록이 국내에 번역·출간됐다. 해방된 사회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은 혁명가의 치열한 삶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루이즈 미셸은 1830년 하녀의 사생아로 태어나 조부모 슬하에서 자랐다. 1865년 루이즈는 파리에서 진보적 학교를 열고 급진적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 1870년 프로이센 군대…
영상
트로츠키의 연속혁명론 ― 베네수엘라 상황을 계기로 살펴보다
노동자연대TV
573호
2026. 2. 11
발제: 최일붕(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이자 국제연락간사, 《러시아 혁명: 희망과 좌절》 저자) (2026. 1. 22, 주최: 노동자연대 서울지역 모임들)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한 트럼프는 이제 마두로 정부 각료들을 포섭해 베네수엘라를 피후견국으로 만들려 합니다. 마두로 없는 마두로 정부는 여기에 일관되게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베네수엘라 민중이…
미국
:
1934년 미니애폴리스 노동자들은 어떻게 싸워서 이겼나
커밀라 로일, 존 뉴싱어
572호
2026. 2. 3
1934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트럭 운전사들의 노동조합 팀스터가 일으킨 항쟁이 총파업으로 발전했다. 커밀라 로일과 존 뉴싱어가 항쟁의 역사를 돌아보고 오늘날 미국의 저항에 주는 교훈을 살펴본다.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시(市)에서 노동자 수만 명이 트럼프의 이주민 단속 침공에 맞서 거리로 나왔다. 이 노동자들은 미니애폴리스 노동계급이 전투적으로 싸운 …
신탁통치가 분단을 막을 수 있었을까?
김현옥
572호
2026. 2. 3
1945년 12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한반도 민중의 독립 열망을 짓밟고 열강이 대신 통치한다는 신탁통치가 결정됐다. 이는 최근 트럼프의 가자지구 ‘평화이사회’ 구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 기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독립 염원을 거스르며 트럼프가 의장을 맡고 영국 등이 동참하는 외세의 식민 통치 기구이다. 1946년 1월 한반도는 신탁통치를 둘러싸고 치열한…
개정판
4·3 항쟁 학살자 박진경의 국가유공자 인정 철회하라
지면
장호종
567호
2025. 12. 12
보훈부가 제주 4·3 항쟁 당시 제주도민 학살에 큰 책임이 있는 박진경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했다. 곳곳에서 항의가 빗발치자 보훈부 장관 권오을은 부랴부랴 사과했지만, “법대로” 한 것이라며 국가유공자 인정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권오을은 한나라당(현 국힘)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으로 이재명 정부가 취임 초 ‘국민 통합’(우파와의 타협을 뜻하는 코드명)…
영화 〈1980 사북〉을 계기로 돌아보는 1980년 사북 항쟁
김현진
563호
2025. 11. 18
영화 〈1980 사북〉(박봉남 감독, 2025)이 소수의 예술영화관에서 상영 중이다. 지금 보기 어렵다면 OTT/VOD에서 공개될 때 봐도 좋을 것이다. 이 영화는 1980년 4월 사북항쟁과 국가폭력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제작자와 감독은 5년 반 동안 사북항쟁과 관련된 100여 명을 인터뷰해 이 영화를 완성했다. 이 글은 영화의 내용을 확장하고 보충하는…
을사늑약 120주년, 일본 제국의 한반도 점령과 저항
김현옥
563호
2025. 11. 18
올해는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20주년이 된다.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조약이라는 의미로 굴레 늑(勒) 자를 써서 ‘을사늑약’이라고 불린다. 이때부터 한국의 외교권은 박탈당하고, 통감부가 설치돼 사실상 식민 지배가 시작됐다. 당시 이에 맞선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브루스 커밍스는 “1908년 일본인들이 추정한 무장 게릴라들의 수는 …
한미 무역 협상 타결 계기로 돌아보는
:
IMF 구조조정과 반대 투쟁
강동훈
562호
2025. 10. 31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미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 이재명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 승인, 대미 투자 200억 달러씩 10년간 분할 납부 등을 성과로 내세우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한국 자본가들과 그 언론들도 경쟁자인 일본·EU와 동등한 수준으로 관세가 확정되고, 대미 투자 분할 납부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며 흡족해하고 있다. 그러나 …
긴 글
제2차세계대전 종전 80년
:
제2차세계대전은 민주주의를 위한 반파시즘 전쟁이었는가?
지면
김인식
554호
2025. 8. 12
제2차세계대전은 연합국이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좋은 전쟁”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이 연합국에 패배해, 강점에서 풀려난 한국에서도 그런 견해가 흔하다(태평양 전쟁과 관련해서는 12~13면에 실린 ‘태평양전쟁 종전 80년: 아시아를 피로 물들인 제국주의간 전쟁’을 보시오). 전간기에 파시즘의 공포를 감히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는가…
태평양전쟁 종전 80년
:
아시아를 피로 물들인 제국주의간 전쟁
지면
이재혁
554호
2025. 8. 12
올해로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80년이 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며 각축전을 벌였던 미국과 일본은 오늘날에는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중국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 동맹이 돼 있다. 이재명 정부는 (중국도 신경 쓰기는 하지만) 한미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한국 지배계급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날 미중 경쟁이 점점 심화되면…
서평
《전광훈 현상의 기원 – 한국 개신교 극우주의에 관하여》
:
개신교 극우를 알기 위한 입문서
김문성
553호
2025. 8. 5
1월 19일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가담자에 대한 재판에서 현재까지 가장 높은 형량을 받은 것은 방화를 시도한 19살 청년이다. 그는 교회에서 극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로 알려진 이모 씨는 1심에서 3년 6개월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 쿠데타 미수 후 윤석열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극우의 부상에 놀라고 당황했다…
쿠데타 세력 일소 과제에 비추어 반민특위 경험 돌아보기
:
왜 친일파 청산은 이루어지지 못했는가
김현옥
553호
2025. 7. 15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하자 윤석열의 12·3쿠데타를 지원·동참한 세력에 대한 청산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쿠데타 우두머리 윤석열은 재구속됐지만, 아직도 검찰과 경찰, 군부 등 국기기관 내 쿠데타 세력 척결 과제는 남아 있다. 윤석열의 쿠데타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 경제 위기, 이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확대라는 다중의 위기 속에서 권위주의적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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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93호
2026.07.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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