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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그저 승자이기만 한가?
지면
김인식
532호
2025. 1. 3
이스라엘은 승자를 자처하고 있다. 매스미디어도 ‘저항의 축’이 심각한 타격을 입어 이스라엘이 “최대 승자”가 됐다고 보도한다. 군사적 측면에서 보면, 그런 상황처럼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독재자 아사드가 몰락하자마자 시리아 영토 안쪽 골란고원을 점령했고, 수도 다마스쿠스를 폭격했다. 12월 26일에는 예멘의 주요 도시들에 있는 공항, 발전소, 군 …
민주주의 운운하더니
:
한덕수 내각에게 힘 실어 준 미국
김승주
530호
2024. 12. 27
12월 26일 미국 관영 매체 ‘미국의 소리’(VOA)는 미국 국무부가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와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덕수 탄핵안 표결 하루 전날 다시금 한덕수 내각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한덕수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에는 정국 안정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블룸버그, AP통신 등 미국의 주요 …
시리아: 전쟁과 혁명의 그늘에서
지면
박이랑
530호
2024. 12. 20
아사드 정권의 몰락이 중동에 미칠 파장은 무엇인가? 아사드 정권 붕괴의 후폭풍은 오래갈 것이다. 물론, 즉각적인 승자와 패자도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튀르키예, 이란, 걸프 국가, 이스라엘 등 역내 강국 간 세력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튀르키예 지배계급은 상당한 득을 얻을 듯하다.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자국의 수많은 시리아 …
아사드의 몰락에 불안감을 느끼는 미국·이스라엘·아랍 지배자들
지면
김인식
530호
2024. 12. 20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모래성처럼 삽시간에 붕괴됐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북부 점령지 골란고원의 경계를 넘어 시리아 영토 안쪽 비무장 완충 지대를 침략했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자국 병력에 장기 주둔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오롯이 점령지 위에 세워진 국가답게, 이스라엘은 때는 이때다 싶게 시리아 영토를 침략했다. 이스라엘은 알아사드 정권 붕…
휴전 협상 중에도 인종 학살 강화하는 이스라엘, 그러나 팔레스타인의 저항도 상당하다
지면
김인식
530호
2024. 12. 20
가자 휴전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이스라엘은 가자 북부를 완전 포위하고 끊임없이 폭격하고 있다. 유엔은 6만 5000~7만 명이 포위선 안에 갇혀 있다고 추정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북부와 남부를 분단했다. 가자 북부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식량 부족과 기아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작전명 “장군의 계획”에 따라 항복하지 않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굶…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의 이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30호
2024. 12. 17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을 두고 좌파 측에서는 두 가지 반응이 있었다. 그중 우세한 반응을 명료하게 드러낸 사람은 타리크 알리다. “현재 시리아에서 벌어진 일은 커다란 패배다. … 지리전략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승리다.” 이와 대비되는 소수의 입장을 나타내는 사람은 시리아계 사회주의자 조세프 다헤르다. “미국도 이스라엘도 모두 이 상황에…
팔레스타인당국(PA), 팔레스타인 저항 세력 공격
—
이스라엘 부역 행위
김종환
529호
2024. 12. 17
팔레스타인당국(PA)이 이스라엘과 공조해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을 공격하고 있다. 1993년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오슬로 협정에 따라 설립된 PA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단속하는 부역자 구실을 해 왔다. 이번에 공격당하고 있는 제닌 난민촌은 “서안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마음속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알자지라)이다. 이스…
International Socialist Tendency Statement on the Fall of the Assad Regime in Syria
The Coordination of the International Socialist Tendency
529호
2024. 12. 14
We welcome the fall of the regime of Bashar al-Assad in Syria. We congratulate the Syrian people for the final defeat of a dictatorship that had misruled them for over 50 years, killed hundreds of…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파병설은 윤석열의 대형 사기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윤석열은 10월에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 파병설을 띄우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검토했다. 사실 윤석열 정부는 그전부터 이미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영국 BBC 방송 외교 전문기자 폴 아담스는 쿠르스크에서 북한군과 마주쳤다고 말하는 우크라이나 병사를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이렇게 말했다.…
시리아 독재자 알아사드의 몰락: 배경과 전망
지면
박이랑
529호
2024. 12. 13
폭정과 억압의 아사드 독재 정권이 50년 만에 마침내 붕괴하자 시리아인들이 기뻐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뿐 아니라 이스탄불, 런던, 베를린, 워싱턴 DC, 파리 등 전 세계에 흩어진 시리아 난민들이 환호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00년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 사망 이후 시리아를 통치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는 지난 12월 8일 수도 다마스쿠스를 떠나 러…
“우크라이나 포기하지 않는다” 종전을 위해 전쟁을 지속하겠다는 트럼프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전 육군 중장 키스 켈로그를 지명했다. 켈로그는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트럼프의 국방 문제 자문역을 맡아 왔다. 이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폭스 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새 탄도미사일(오레시니크) 공격을 “허세”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켈로그는 러시아의 새 탄도미사일 공…
이스라엘이 미국의 승인을 받아 시리아를 공격하다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12월 8일(이하 현지 시각)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몰락을 두고 “중동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인들에게 “평화의 손길을 뻗겠다”고 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내 골란고원 완충 지대를 돌파해 시리아 영토 깊숙이 진격했다. 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탄약고를 폭격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을 분쇄하지 못하면서 많은 난관에 부닥치다
지면
김인식
529호
2024. 12. 13
이스라엘은 레바논 휴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인종 학살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네타냐후를 비롯한 이스라엘 극우 정치인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 북부에서 쫓아내고 그곳을 점령해 정착촌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스라엘 군대와 정착자들이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하면서 포기했던 발상이다.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 모셰 야알론은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에서 “정복, …
Turkish revolutionary socialists' statement
:
Syria: Another dictator has been overthrown
DSiP
2024. 12. 12
One of the goals of the Arab revolutions, which began almost 14 years ago, was to rid the countries in the region of dictators. The dictatorial regime in Syria launched one of the harshest and bloodie…
시리아
:
독재자가 권좌에서 쫓겨난 틈을 이용하길 바란다
528호
2024. 12. 10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권좌를 버리고 러시아로 도망쳤다. 그는 사회주의자도 반제국주의자도 아니다. 그저 (2000년에)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세습한 잔학한 독재자일 뿐이다. 알아사드는 2011년 혁명적 반정부 운동이 등장하자 종파간 갈등을 부추겨 내전을 일으키고, 잔혹하게도 화학무기까지 사용해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 이런 끔찍한 자가 드디어 타도…
12월 1일 팔레스타인 연대 울산 집회 소식
김진석
528호
2024. 12. 3
12월 1일 일요일 오후 3시 울산 업스퀘어 광장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울산)’(이하 ‘팔연사(울산)’)이 주최하는 제21차 팔레스타인 연대 울산 집회·행진이 열렸다. 팔연사(울산) 활동가들은 2023년 12월 14일 울산에서 첫 홍보전을 시작한 이래로 1년 가까이 스무 번이 넘는 집회와 여러 차례의 홍보전을 해 왔다. 지난 1년간 함께…
미국,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피로 전선을 지키려고 하다
지면
김영익
528호
2024. 12. 3
11월 27일 AP통신은 바이든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기존 25세에서 18세로 낮추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동원을 채근하는 것은 전선 상황과 관련 있다. 모든 주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크게 밀리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더 많은 우크라이나 청년들을 전선에 밀어넣어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으라고 하는 …
북한군은 정말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투 중인가?
지면
김영익
528호
2024. 12. 3
11월 2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북한군 1만 1000명 이상이 러시아 쿠르스크에 배치됐고, 그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해 사상자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에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언론은 우크라이나군이 20일에 영국제 스톰섀도 미사일로 쿠르스크를 공격해 북한 군인 5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CNN도 쿠르스크뿐 아니라 러시아가 점령한 …
11월 30일 팔레스타인 연대 집회·행진 (서울)
:
레바논 휴전 후 가자 공격을 더 강화하려는 이스라엘에 맞서 운동 지속을 호소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2. 1
11월 30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하 팔연사)의 62번째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며칠 전 레바논에서 60일 휴전이 합의됐지만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에서, 또 네타냐후가 팔레스타인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고 공언하는 가운데 열렸다. 집회는 이런 이스라엘과 이를 지원하는 미국에 항의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스라엘, 레바논 휴전 합의문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폭격을 가하다
김종환
527호
2024. 11. 29
11월 27일 수요일 새벽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60일 휴전이 발효됐다. 그러나 휴전 발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60일짜리 한시적 휴전인 데다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휴전인 것이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레바논인들을 체포했고, 하마스 거점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폭격했다. 500제곱킬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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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