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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5월 30일 촛불집회 참가를 이유로 대학생들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제동 대공분실은 어떤 곳인가? 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관장했던 독재시대의 고문 탄압 전문기관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제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학생들마저 공안사범으로 탄압하려 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독재시대의 막가파식 공안탄압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98년 ‘영남위원회 사건’ 등을 조작해서 터뜨리고 올해 용산 철거민 학살에 면죄부를 준 ‘공안 마녀사낭 전문가’ 천성관을 검찰총장에 내정하며 공안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부는 올해 공안수사 예산을 30% 증액했고 폐지된 지 4년 된 대검찰청 공안3과도 부활시켰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을 잡겠다며 안보 ‘100일 수사’를 진행해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김하얀 전 서총련 의장을 구속하는 만행을 저지르는가 하면, 실천연대 간부 자택 압수수색, 범민련 활동가 구속 기소, 국정원의 시민단체 사찰, 잇따른 ‘상습 시위꾼’ 체포 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 지지율 추락에 직면해 이명박 정부는 말로는 “중도 서민”을 이야기하며 입맛 떨어지게 어묵을 먹는 쇼까지 벌였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반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최근
“총칼을 휘두를 수는 있지만 총칼 위에 앉을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에 맞서 저항도 계속되고 있다. MB악법에 반대하는 민주노총 파업, 언론노조 파업도 예고되고 있고, 야 4당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7월 19일 2차 범국민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막나가는 공안탄압을 끝장내고, 이명박 정부를 물러나게 만들기 위해 우리도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 싸울 것이다.
연행된 학우들을 즉각 석방하라!
반민주, 반서민 정권 이명박 정부는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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