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5차 각료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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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5차 각료회의
에비앙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부시와 그의 파트너들이 결의한 것이 하나 있다. 올해 9월 세계무역기구
WTO 5차 각료회담이 다룰 핵심 의제는 13가지다. 그러나 이 의제들이 순조롭게 해결될지는 상당한 의문이다.
무역관련 지적재산권협정
미국은 유럽연합이 유전자조작식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을 WTO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농업 협상은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이 관세 인하 폭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렸던 비농산물 시장접근 협상 회의는 며칠 더 연기됐지만 결국 합의 없이 끝났다.
5차 각료회담은 WTO 협상이 9
WTO 같은 기구에 대한 신뢰 추락에는 강대국간, 강대국과 개발도상국 간 갈등 말고도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WTO 각료들의 자신감은 시애틀 시위로 무너졌다. 그래서 시애틀 시위 직후 WTO의 영국 대표는
얼마 전 〈파이낸셜 타임스〉는
제2의 시애틀
칸쿤은 이미 레드 존으로 선포됐다. 반자본주의 시위대를 막기 위해 저들은 군사 전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은 칸쿤에서 또 다른 시애틀을 준비하고 있다.
칸쿤 투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의미 깊은 활동이다. 전 세계에서 온 반자본주의 활동가들과 직접 만나 함께 투쟁하고 토론하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그러나 칸쿤에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 지구적 행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9월 6일 반WTO 시위가 계획돼 있다. 노동조합이나 학생회 등에서 활동하는 투사들은 WTO 문제가 왜 우리들 자신의 문제인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
WTO에 반대하는 우리의 활동은 이윤 지상주의로 점철된 세계를 바꾸는 투쟁의 중요한 일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