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저 평범한 삶을 원해요. 대학교 수업 때 강의실에서 최루탄을 맞지 않고, 학교를 갈 때 검문소 통과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남동생이 학교 갔다 오는길에 목숨을 잃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바라고 있어요. 거창한 게 아니라 소박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지 3년이 흐른 7일, 나리만 사미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공동간사는 이렇게 말했다. 2023년 8월 팔레스타인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나리만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자신이 살아온 삶과 너무 달라 놀랐다고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에 있을 땐 ‘오늘은 이스라엘 군사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해서 학교에 갈 수 있을까?’ ‘통행 금지령이 내려졌을까?’ ‘물은 얼마나 남아있을까?’ 이런 것들을 일상 생활에서 끊임없이 생각해야 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우리가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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