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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지난 1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인도 뭄바이에서 제4차 세계사회포럼이 열렸다. 3년 동안 남미에 머물렀던 세계사회포럼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 깊은 일이었다.

132개국, 2천6백60개 단체에서 12만 명의 참가자들이 세계사회포럼에 몰려들었다.

압도 다수가 인도인들 ― 노동조합 활동가, 학생, 달릿, 여성 등 ― 이었고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 온 참가자들도 많았다. 한국인 참가자들은 ‘아래로부터 세계화’ 참가단 2백20명, 민주노총 참가단 58명, 그리고 코파와 시민단체 등을 포함해 3백 명이 넘었다.

닷새 동안 1천2백여 개의 워크숍·세미나가 열렸고, 행사장 어디를 둘러봐도 구호와 춤과 노래와 행진이 끊이지 않았다.

“사유화를 중단하라”, “달릿에게 권리를”,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반자본주의”, “전쟁 반대” 시끄러운 행진 속에서도 서로 다른 나라, 다른 부문운동에서 온 활동가들은 인사를 나누고 목소리를 높여가며 경험을 나누려 애썼다.

세계사회포럼은 참가자들을 크게 고무했다. 〈다함께〉 현지취재팀은 세계사회포럼의 워크숍·세미나 그리고 여러 행사들을 소개하고, 세계사회포럼 참가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함으로써 독자들과 이 고무감을 나누려 한다.

우선 이번 호에는 14면에 걸쳐 취재를 실었다. 다음 호부터는 세계사회포럼에서 돋보였던 워크숍의 발제들을 골라 연재할 계획이다.

- 〈다함께〉 뭄바이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