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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 속에서 투쟁 건설의 과제

한미FTA 폐기 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노동자들이 이 투쟁의 나서야 한다. 물론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명박의 레임덕이 깊어지고 한나라당은 분열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사기가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열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와 산별·연맹 대의원대회에 한미FTA저지 범국본이나 그 소속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민주노총의 투쟁을 호소해야 한다. 투쟁 건설 계획들을 제출하고 결의하자고 호소해야 한다.

동시에 좌파는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상대로 왜 노동자들이 한미FTA 반대 투쟁에 나서야 하는지 조리있게 설득하며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해야 한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투쟁 계획이 통과된다면 이런 일을 하기에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

좌파 단체들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공동 대응을 한다면 이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좌파는 민주당과 함께 하는 운동이라는 이유로 이 운동을 강 건너 불 보듯 해서는 안 되고 운동 내에서 좌파적 대안이 채택되도록 개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