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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71호
:
산산조각 나는 이명박 정권 ― 진보의 대안과 투쟁을 건설하자
—
발행 기간
2011년 12월 17일
~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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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은 해체될 것인가?
지면
제인 하디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유로존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현 상황은 판돈이 매우 크다. 27개 국가로 구성된 유럽연합은 국내총생산이 14조 달러고 인구가 4억 9천만 명인 세계 최대 경제다. 또, 17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에는 유럽연합에서 경제가 가장 큰 네 나라 중 세 나라 ―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 가 있다. 2010년 그리스 경제와 금융 시스템을 구하…
유로존 위기의 진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9일 유럽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신재정협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IMF를 통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 2천억 유로를 지원하고,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에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른바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장 무디스나 S&P(스탠다드앤푸어스) 같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협의가 ‘유로존 위…
체제의 위기와 체제 변호 경제학의 위기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부르주아 경제학이 오늘날만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난 11월 초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학생 70여 명이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수업을 거부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수업을 거부한 학생들은 맨큐 교수가 이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당연한 것으로 믿게 하는 경제학만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또 이 학생들은 ‘점거하라’ 운동을 지지한다며 동참을 선…
노동자들 속에서 투쟁 건설의 과제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한미FTA 폐기 운동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노동자들이 이 투쟁의 나서야 한다. 물론 이는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명박의 레임덕이 깊어지고 한나라당은 분열하는 상황이지만 아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사기가 충분히 높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달부터 열릴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와 산별·연맹 대의원대회에 한미FTA저지 범국본이나 그 소속 단체들이 공식적으로 민주…
혁명과 반란의 2011년을 돌아보며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세계를 뒤흔든 아랍 혁명 1월 14일, 튀니지 혁명으로 20년 묵은 독재자 벤 알리가 쫓겨났다. 이 혁명은 이집트, 시리아, 예멘, 리비아 등 ‘신자유주의 독재 정권’들이 통치하는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져 나갔다. 이집트 혁명은 3주 만에 무바라크 독재정부를 무너뜨렸다. 리비아와 시리아 지배자들은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을 벌였지만, 민중은 놀라운 용기와…
“쌍용차에도 희망을 가져와 주세요”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적극적으로 희망텐트에 대한 연대를 호소하고 있는 권지영 쌍용차 가족대책위 대표(심리치유센터 ‘와락’ 소장)를 인터뷰했다.쌍용차에서 여러 분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계속 ‘몇 번째 죽음’이라고 숫자를 매기고 있습니다. 해고는 살인입니다. 정말이지, 해고는 삶을 꺾이게 만들고, 경제적 타격을 주고, 가족을 해체하고, 인간 관계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알…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한미FTA 날치기 무효! 디도스 테러 한나라당 해체! 범국민 촛불 대회 12월 17일(토) 오후 4시 서울 도심 12월 24일(토) 오후 4시 서울 도심 12월 31일(토) 시간 장소 추후 공지 주최: 한미FTA저지 범국본 ※ 지역별 집회도 열립니다. 제2회 서울여성조합원대회 여성노동자, 권리를 말하다 12월 17일(토) 오후 3시 이화…
꼴라주 64
:
침몰하는 배에서 쥐들이 뛰어내리고 있습니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폴란드 연대노조 운동 30주년
:
노동계급의 혁명적 잠재력을 보여 주다
지면
김용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30년 전 12월, 폴란드 총리 야루젤스키는 무려 16개월 동안 폴란드 사회를 뒤흔든 연대노조 운동을 불법화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비록 쓰라린 패배로 끝났지만 이 위대한 운동은 폴란드를 포함한 동구권 국가들이 모종의 사회주의라는 거짓 주장을 통렬히 반박했을 뿐 아니라 진정한 노동자 국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대노조 운동의 경험을 돌아보며 교훈을 살펴본다…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욕먹는 게 기본이다. 그래서 그런데 신경 안 쓴다. 인터넷에서 뭐라 그러면 저는 무조건 패스다.” 현실도피 증상을 보이는 이명박 부인 김윤옥 “미친 X들 아니냐. 그런 거액을 나한테 확인도 없이 하나.” 이상득, 보좌관이 자기도 모르게 7억을 받았다? “의리가 없으면 인간도 아니다.” 박근혜가 친박조직 송년회…
독자편지
한미FTA로 무력화될 지방정부 조례
지면
박천석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외교통상부는 얼마 전 지자체에 한미FTA에 관련한 공문을 내려보냈다. 외통부는 한미FTA에 반하는 “지자체 조례는 효력이 없으며 국제 분쟁에도 휘말릴 우려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새로 만들거나 일부 변경할 때 FTA 협정에 반하지 않도록 하라’고 한다. 외통부 공문은 한미FTA가 국내법에 우선하고, 공공정책을 파괴할 것이라는 FTA반대 운…
독자편지
악질기업 현대의 ‘성공신화’ 보도한 〈한겨레21〉 유감
지면
양효영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한겨레21〉을 읽는데 장기 투쟁 농성장을 지키는 해고자, ‘점거하라’ 운동, 재개발 철거 반대 등의 기사가 실려 있다. 반면, 특집기사로 ‘성공시대 달리는 현대자동차’라는 기사도 있다. ‘성공신화’를 만든 정몽구의 사진이 중간에 크게 박혀있고, 그 기사 속에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은 “수익성보다는 품질이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내 생각엔 전자와 …
서평, 《혁명이 계속되다: 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 2》
:
파노라마 같은 아랍 혁명 심화 과정
지면
김태훈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지난 2월 이집트 민중이 혁명을 일으켜 독재자 무바라크를 쫓아내고 반란의 물결이 중동 전역을 휩쓸 때, 서방 정부와 기성 언론들은 이른바 ‘질서 있는 전환’을 주장했다. 기존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질서가 유지되는 수준의 변화만이 바람직하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사태는 그들의 바람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엮은이가 머리말에서 지적하듯이 아랍 혁명은 ‘진정’되…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이집트 장군들
지면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이집트 장군들은 이집트 혁명이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선거가 진행 중이니 곧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 질서가 회복되고 모든 것이 ‘정상 상태’로 되돌아갈 것이란 말이다. 그들은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도 집에 돌아갈 것이고, 파업 노동자들도 작업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최고군사위원회 장군들이 이집트를 좌우하고 있…
시리아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반격에 나서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1일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이면서, 아사드 정권의 학살에 몰리던 시리아 항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특히 시리아 남부의 다라 주에서 파업 참가율이 높았다. 다라에서는 반정부 투쟁이 격렬하게 벌어져 왔다. 반란의 중심지인 홈스에서는 상점과 시장 들이 문을 닫았다.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아직 충성하는 병사들은 강제로 상점 문을 열려 했지만 사람들…
서평, 《촛불항쟁과 저항의 미래》
:
2008년 촛불항쟁의 교훈에서 배우기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날치기는 지난 4년간 켜켜이 쌓인 분노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 날치기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주말마다 경찰의 탄압을 뚫고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거리 시위 참가자들은 거리에서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2008년 촛불항쟁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현재 이 운동의 자신감과 규모는 2008년에 못 미친다. …
통합 민주당의 난장판 속 출발이 보여 준 것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시민통합당(혁신과 통합) 등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난장판을 연출하고 말았다. 액젓을 뿌리고 머리채를 잡아 뜯고 의자를 집어던지고 서로 뒤엉키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심지어 한 남성당원은 여성 당직자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통합반대파들이 집단 퇴장해 투표 참가율이 과반을 넘지 못했지만 유권해석을 통해 간신히 통합을 선언할 수 있었다. …
박원순 개혁은 중단되지 말아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박원순 시장은 취임 초부터 시립대 반값 등록금 추진, 비정규직 정규직화 발표 등으로 진보적 청년들의 사기를 북돋아 왔다. 하지만 근래 박 시장의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최근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을 승인하면서 오세훈 시절에도 하지 않았던 용적률 상향조정을 허용했다. 이런 식의 재건축 확대는 강남 재건축 투기를 부추겨 집값을…
러시아에서도 시작된 99퍼센트의 저항
지면
벤 닐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0일 최소한 8만 명이 총선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내 다른 지역에서도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그 전에도 모스크바에서는 소규모 시위가 여러 차례 있었다. 정부는 수백 명을 연행하고 연행자들에게 최고 15일의 구금을 선고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블라미디르 푸틴은 2000년 대통령이 됐다. 그의 정부는 권위주의적인 ‘…
발전하는 중국 노동자 투쟁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최근 중국에서 노동자 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11월 14일에는 중국 내 펩시콜라 공장 다섯 곳에서 공장 매각에 항의하는 파업이 벌어졌다. 며칠 뒤 17일 광둥성의 동관에서는 노동자 수천 명이 임금과 노동조건 악화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고 파업을 강제로 종식시키려는 관리자·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11월 28일 장쑤성 타이창의 일본 전자 제품 공장에서는 …
지난번에 99퍼센트가 일어섰을 때 ①
:
1930년대 미국 노동자 파업과 반란
지면
조성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점거하라’ 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민중 저항의 역사와 교훈을 돌아본다.20세기에 들어와 미국에서는 커다란 투쟁이 두 번 있었다. 그중 하나가 1930년대 중반의 연좌파업 물결이다. 이 파업 물결은 1929년 대공황이 회복되는 듯하다 다시 공황에 빠져들기 직전에 벌어졌다. 또한 이 파업 물결은 ‘개혁파’ 정치인을 자처하는 루스벨트의 통치 시…
여성 노동자, 안녕하세요?
지면
심선혜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필자인 심선혜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 부지부장은 제2회 서울여성조합원대회 기획단에 참여해 대회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11월 29일 대회 사전행사로 열린 ‘여성노동자 잡담회’에 참가한 후기다.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6일 동안 일해야 하는 노동자를 아시나요?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한 바늘에 찔려도 병원에 정식으로 고용되지 못해 산재 적용도…
‘점거하라’ 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
전 세계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99퍼센트의 저항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0일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이 호소한 국제 공동 행동이 전 세계 24개국 1백2개 도시에서 벌어졌다. 한국에서도 서울 대한문 앞에서 5백여 명이 참가한 2차 국제 행동의 날이 열렸다. 그동안 한국의 많은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광장 점거 시위대를 철거하면서 미국의 점거 시위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
공항철도 노동자 다섯 명의 처참한 죽음
:
끔찍한 이윤추구 시스템이 죽였다
지면
이종란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냉혹한 자본가이고 부패한 정치가였던 박태준의 죽음에는 온 나라가 떠들썩하면서 공항철도 노동자들 다섯 명의 죽음은 잊혀지고 있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침이, 반올림) 활동가이자 노무사인 이종란 씨가 6년 전 철도공사에서 일하다가 똑같은 사고로 죽은 친구를 떠올리며, 이윤 논리만을 추구하는 시스템과 구조조정이 노동자와 철도 이용객을 위험에…
성희롱·부당해고에 맞선 현대차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
“굴복하지 않고 싸워서 승리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관리자의 성희롱을 견디다 못해 인권위에 고발했다가 오히려 해고된 현대차 사내하청 여성 노동자가 12월 14일, 모든 요구를 쟁취하며 복직하게 됐다. 투쟁을 시작한 지 1년 반, 여성가족부 앞에서 노숙 농성을 한 지 1백97일째였다. 그동안의 투쟁 과정과 감격스런 승리의 소감을 인터뷰했다.원직 복직과 가해자 처벌을 담은 잠정 합의안에 도장을 찍는 순간, 현대…
2012 총학생회 선거 평가
:
급진화의 수준과 진보의 과제를 보여 주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올해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NL계열이 여러 곳에서 낙선하고, 오랜만에 옛 PD계열 좌파들이 성장했다. NL계열은 2008년 촛불 운동 이후 급진화의 수혜를 입어 지난 몇 년간 성장해 왔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확인한 26개 총학생회 중에 13곳이 NL계열이거나 NL과 친화적인 학생들이 운영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5곳으로 줄게 됐다. 그에 비해 PD계열은…
〈레프트21〉 판매자 재판 2심 최후진술
:
“우리는 체제와 정부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면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레프트21〉 판매자 6인은 지난해 5월 7일 강남역 인근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 연행돼 벌금형을 받은 후, 대책위를 구성하고 1년 반 넘게 법정 투쟁을 벌여 왔다. 검찰은 신문 판매 행위를 ‘미신고 집회’로 둔갑시켜 탄압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6인은 좌파적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에 맞서 단호히 싸웠고, 이 투쟁은 국내외 진보 인사들 등 광…
동국대
:
탄압에도 계속되는 구조조정 반대 투쟁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3일 새벽, 동국대 교직원과 용역 직원 1백여 명이 학생들이 점거 농성 중인 총장실을 폭력 침탈했다. 비민주적으로 학문을 상품화하는 학과 구조조정에 반대해 학생들이 농성한 지 9일째였다. 교직원들은 저항하는 학생들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어냈다”. 학교 당국이 점거에 참가한 학생 21명에게 무더기 징계를 협박해도 농성이 흔들리지 않자…
국민대
:
학생들이 선관위의 비민주적 선거를 거부하다
지면
권혁민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파행을 거듭하던 국민대 총학생회 선거가 결국 무산되고 3월 재보궐 선거가 확정됐다. 비운동권 계열의 두 선본 ‘호감’과 ‘사고뭉치’의 득표차가 16표였는데, 무효표가 3백89표였다. 무효표가 두 선본의 득표차보다 두 배를 훨씬 넘어 선거 자체가 무효 처리된 것이다. 이는 시종일관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여 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와 그에 침묵·…
성소수자 서울시의회 농성
:
“학생인권조례는 성소수자 차별 금지도 포함해야”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14일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소속 활동가 50여 명이 서울시의회 1층을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올해 9만여 명이 서명해 발의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키라는 것이다. 그동안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온건한 개혁 조처조차 극렬하게 반대한 우익 단체들은 학생인권조례 입법을 막으려고 온갖 저주와 협박을 퍼부어 왔다. …
세종호텔 노조
:
회피하지 말고 단호하게 사측에 맞서야
지면
박성환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최근 법원 판결에 따라 세종호텔 노사 교섭이 재개됐다. 그러나 사측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 인상률을 강요하고, 부당전보 철회 등은 논의 대상이 아니라고 버티고 있다. 교섭을 거부하고는, 노조 간부들에게 징계 협박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시말서를 강요했다. 따라서 세종노조 지도부는 사측의 공격에 맞서 단호하게 싸워야 한다. 그동안 …
독자편지
최태준 씨의 독자편지를 보고
:
지적 탐구와 대안 제시는 투쟁 확대와 대립되지 않을 것이다
김종환
레프트21 71호
2011. 12. 16
약 한 달 전, 최태준 씨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의 의의와 좌파의 역할에 관한 독자편지를 기고했다. 최태준씨는 박원순의 당선으로 진보 운동에 기회가 열린 상황에서 “우익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예리한 비판”을 하고, “시민사회 내부로 깊숙이 진입”해서 “넓은 범위의 연대와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자본의 논리에 맞서 좌파적…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반대한다
장호종
레프트21 71호
2011. 12. 16
내년 3월 26~27일에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린다. 지난해 오바마의 제안으로 처음 열린 이 회의에는 “핵물질 보유량, 핵물질 방호 현황, 원전 건설 계획, 지역 배분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47개 핵무기·핵발전소 보유국이 참가한다. 이들이 겉으로 내세운 목표는 ‘핵테러 방지’다. 이를 위해 ‘핵물질 불법 거래를 막고 핵발전소 등 핵 관련 시설 방호…
다함께 성명
:
우익의 헛소리에 동요말고 학생인권조례 원안을 통과시켜라
2011. 12. 17
12월 16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9만 7천여 명이 주민발의한 학생인권조례 원안 통과를 19일로 미루는 결정을 했다. 이에 다함께가 12월 17일 성명을 발표해 원안 통과를 거급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교문 앞에서 멈춘 학생 인권”을 보장하려는 최소한의 요구다. 이 조례를 주민발의하려고 인권·교육 운동 활동가들, 그리고 …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아들의 편지
:
학생인권조례는 원안 통과돼야 합니다
김영익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이 글의 필자인 김영익 씨는 현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인 김상현 씨의 아들이다. 그는 '비록 아버지이지만 학생인권조례 후퇴에 동의할 수 없다'며 페이스북에 자신의 소신을 올리고, 학생인권조례 원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 글에서도 학생인권조례를 수정하고 타협하려는 모든 시도에 반대하며 김상현 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 교육위원들에게 원안 …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레프트21 71호
2011. 12. 18
이 글은 교사 노동자들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원안 통과를 촉구하며 발표한 연서명이다. 서울시의회 게시판, 전교조 서울지부 게시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지지하는 교사 연서명〉 교사노동자들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주민발의 원안 통과를 요구한다. 올해 서울시에서는 인권·교육 운동 활동가들, 청소년들이 하루에 열 두 시간씩 서명을 받…
이집트 군부는 학살을 중단하라
김용욱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이집트 군부가 반혁명적 본성을 다시 한번 유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12월 16일부터 군부는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항의했다면서 내각 건물 앞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던 이집트 혁명가들을 무차별 공격했다. 그러나 내각 건물 주변에는 일반 주택이 없다. 군부는 변명 거리가 필요했을 뿐이다. 군부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9명이 죽고 5백 명이 다쳤다. 인터넷에는 이…
서울시학생인권조례 통과
:
성소수자 혐오에 맞선 통쾌한 승리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19
12월 19일, 서울시학생인권조례가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찬성 54, 반대 28, 기권4) 성소수자들과 인권단체들이 혹한 속에서 엿새 동안 벌인 절박한 점거농성 끝에 드디어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점거농성에 참가했던 활동가들, 특히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환호성을 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 우파들은 그 동안 조례에서 성적 …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을 계기로
:
이명박이 위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이 글은 12월 20일 다함께 운영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다.조선중앙방송은 어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일인 통치권을 물려받은 뒤 17년 동안 북한을 통치했다. 후계자 지위에 오른 뒤부터 따지면 무려 37년 동안 그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였다. 그는 자신이 목표로 내세운 강성대국을 이루지 못하고, …
미국은 왜 북한을 악마로 만들어 왔는가
김하영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이 글은 다함께 운영위원이며 《마르크스21》 공동 편집자인 김하영 동지가 2007년에 영국의 반자본주의 신문인 〈소셜리스트 워커〉 2073호에 기고한 글(‘North Korea: a divided history’)이다. 한반도 긴장 구조와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이 어떻게 형성·변화해 왔는지 설명하는 이 글은 독자들이 북한을 둘러싼 정세를 이해하는 데 도움…
재게재
:
지도자 대물림하는 북한은 진정한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다
최일붕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이 글은 2010년 10월 12일 발표한 다함께의 성명서로, 다함께 운영위원이자 《마르크스21》 공동 편집자인 최일붕이 대표 집필했다. 독자들이 북한 체제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북한의 권력 대물림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돼 있다. 물론 자식에게 권력을 세습해 줬거나 세습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다양한 독재자들에게는 웃음거리가 아닐 게다. 3…
현대차 비정규직
: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투쟁이 필요하다
모승훈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부산지방노동위원회(부산 지노위)가 현대차 울산 비정규직 징계자들(해고 45명, 정직 4백20명)이 낸 부당 징계 구제신청에서 사실상 사측의 손을 들어 줬다. 부산 지노위는 해고자 중 23명만 부당해고로 인정했고, 나머지 해고자와 정직자에게는 ‘정당한 징계’라고 판정했다. 또 현대차 비정규직 전체가 아니라, 1공장과 3공장 노동자들만 불법파견이라고 판결했다…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
:
“물러섬 없이 원칙을 지켜낸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최미진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 장병권 활동가는 서울시학생인권조례를 후퇴없이 지켜내기 위해 시의회 점거를 계획하고 조직한 농성단 집행부였다. 그는 동성애자인권연대 사무국장이기도 하다. 그는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원안에 가까운 안이 통과된 직후 나눈 대화에서 2003년에 안타깝게 목숨을 끊었던 ‘육우당’이라는 성소수자 친구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
투지와 자신감을 보여 준 서울여성조합원대회
소은화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올해 2회를 맞이한 서울여성조합원대회가 지난 17일, 이화여대에서 열렸다. 여성 노동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노동 운동의 주체로 나서기 위해 스스로를 조직하자는 취지로 한 자리에 모였다. 무려 5백여 명이 참가했다. 이 대회는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주최했고, 대회를 준비하는 기획단에는 건설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등의…
재게재
:
북한 권력 세습의 정치·경제적 배경과 전망 ─ 3대 세습 북한은 어디로?
김하영
레프트21 71호
2011. 12. 20
이 글은 계간 《마르크스21》 8호(2010년 겨울호)에 실린 김하영의 글이다. 김하영은 《마르크스21》 공동편집자이자 《국제주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의 저자다. 북한 3대 세습 논란 당시 쓰여진 이 글이 현재 김정일 사망 정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해 게재한다. “북한 권력 세습의 정치·경제적 배경과 전망 ─ 3대 세습 북한은 어디로?” 바로 …
국제 항의 성명
:
중국 우칸 촌 투쟁을 지지한다
2011. 12. 21
이 성명은 홍콩의 6개 단체가 발의해 국제적으로 조직하고 있는 성명이다.중국 우칸촌 투쟁 지지한다 - “부패를 종식시키고, 우리 땅을 되찾자” 2011년 11월 21일 중국 광둥성 루펑시에 속한 우칸촌에서 주민 수천 명이 시위에 나섰다. “독재 종식”, “부패 종식”, “정부-기업 야합 종식”, “우리 땅을 돌려 달라”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주민들은 …
‘한미FTA가 망칠 우리의 미래’
레프트21 71호
2011. 12. 21
이 글은 지난 11월 8일 다함께가 주최한 “한미FTA가 망칠 우리의 미래” 토론회에서 우석균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정책자문위원이 발표한 내용을 녹취한 것이다. 한미FTA 저지 운동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어 온라인으로 게재한다.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일부 내용을 편집했다.어제 검찰이 한미FTA에 대한 괴담을 퍼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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