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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선배 혁명가를 보내며

새해 첫날 새벽 들려온 비통한 소식이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 소식은 언제나 나에게 실천의 지침을 조언해 주곤 하던 조성민 동지의 죽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다함께 동부 지구 회원들에게 듬직한 존재였습니다. 그는 내가 조언을 구할때 마다 명쾌하고 또 힘이 되는 말들을 해 주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보신각에서 새해를 맞으며 그가 내게 새해에는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손을 잡고 해 주었던 격려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격려가 마지막 인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진정한 사회주의자였습니다. 그의 새해 소망은 새해에는 계급투쟁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변혁운동가들 모두의 소망일 것입니다. 나는 그의 소망이 현실이 되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려 노력할 것입니다. 조성민 동지의 원대한 꿈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