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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 공동 성명:
김지윤 마녀사냥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당장 중단하라

김지윤 마녀사냥과 제주해군기지 건설 당장 중단하라

구럼비 바위 폭파가 계속되면서 제주 강정마을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경찰은 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저항하는 강정마을 주민과 평화 활동가를 닥치는 대로 연행했다.

그런 와중에 해군 당국과 보수 세력, 조중동은 '고대녀' 김지윤이 제주해군기지를 '제주해적기지'라고 표현한 것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해군참모총장이 김지윤을 고소했고, 조중동은 김지윤이 해군 사병을 해적으로 지칭한 것처럼 왜곡하면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

그러나 김지윤 자신이 밝혔듯이 해적은 평범한 사병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이미 강정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탄압하며 해군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해군과 정부를 '해적'이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해 왔다.

또한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무엇보다 온갖 학살을 저질러 온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을 위한 사업이다. 미국에 붙어서 이익을 챙기려는 한국 사회 1퍼센트를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이들은 평화와 생명과 자연을 짓밟으며 자신들의 패권과 이익을 지키려 한다.

지금 보수 세력들이 김지윤을 마녀사냥 하는 것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운동을 흠집 내고, 진보진영의 기세를 꺾어 사회적 분위기를 오른쪽으로 되돌리려는 시도다. 때문에 김지윤에 대한 공격은 진보진영에 대한 공격이다.

김지윤에 대한 마녀사냥과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2012. 3. 22

21C한국대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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