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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시위에 강타당한 시카고 나토 정상회의

5월 20일 시카고의 나토 정상회담장 밖은 약 1만5천 명쯤 되는 반전 시위대로 가득했다.

세계 지도자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모였고, 회담장 주변을 대규모 경찰기동대와 높다란 방벽으로 둘러쌌다.

"나토는 1%를 위한 전쟁 기계이다" 5월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반나토 시위
5월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반나토시위
참전 군인, ‘점거하라’ 운동 등 미국 전역에서 모인 반나토 시위대

미국 전역에서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그 가운데는 시카고의 ‘점거하라’ 운동에서 온 사람들도 많았다.

참전 군인들도 참가했고, 그들은 항의의 뜻으로 자신들이 받은 메달을 거리에 내던졌다.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브래들리 매닝에게 연대를 표하는 팻말을 들었다. 매닝은 위키리크스에 미국 외교 전문을 누설한 혐의로 갇혀 있다.

경찰은 시위대를 무지막지하게 공격했다.

경찰은 “음향 대포”를 사용해서 해산하지 않고 버티는 시위대를 괴롭혔다.

시카고 시위는 전세계에서 펼쳐진 반전 시위의 일부였다. 런던에서도 수백 명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토는 ‘2년 내 아프가니스탄 완전 철군’을 합의하며 자신들의 패배를 재확인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23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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