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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해 준 〈레프트21〉

오늘 받은 〈레프트21〉과 편지를 보고 또 한 번 힘이 생깁니다. 나에게 동지가 있다는 [걸 떠올리는] 것은 이 감옥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통합진보당 서버를 지키는 일에 모두 한 마음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동지들이 검찰의 강압적인 서버 탈취에 반대하는 행동과 주장에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전 근대적인 수형제도를 체험하면서 새로운 일들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범법자라는 낙인이 찍혀 보호받지 못하는 수형자들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 말입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는 닭장 같은 감옥에서 인간을 교화시킨다는 것은 애초에 그럴 의사가 있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레프트21〉의 기사에 많이 공감하면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동지들의 관심이 고맙습니다.

그리고 〈레프트21〉을 통해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건강하시고 늘 함께 투쟁하고 있다는 것 잊지 않고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2년 7월 12일

박현호 경기비정규노동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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