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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86호
:
긴축에 맞서는 유럽 노동자들, 혁명을 지켜가는 아랍 민중들 ― 우리의 꿈은 여기에 있다
—
발행 기간
2012년 7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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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구치는 스페인 노동자들의 반긴축 투쟁과 파업
지면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9일 스페인의 80여 개 도시에서 긴축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것은 지난해 9월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10만 명 이상이 참가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수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지난 7월 11일 추가 긴축 계획 발표에 항의해 수십만 명이 거리시위에 참가했는데도 19일 스페인 의회가 …
파업 광부들
:
‘우리가 불꽃이 될 것이다!’
지면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세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스페인에서 파업 중인 광부들이 3주 동안 행진을 벌여 7월 10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파업 광부 마르체르 호세 루이스 페르난데스 로세스가 자신들에 대한 열광적인 환영 집회에 대해 말한다. 마드리드로 행진해 들어갈 때 우리는 이렇게 놀라운 환대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엄청난 환영 시위 인파로 우리는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우…
그리스
:
좌파가 단결해 파시스트에 맞서 행진을 벌이다
지면
카타리나 토이두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2일 아테네 니카이아에서는 약 2천5백여 명이 파시스트에 반대하는 행진을 벌였다. 대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은 파키스탄 이민자들이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좌파 전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공산당,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 반자본주의 정당인 안타르시아가 저항을 조직하는 데 큰 구실을 했다. 행진 대열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사무실들을 지나 경찰서…
아사드는 시리아 민중을 이길 수 없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저항 세력과 정부군 사이의 격렬한 전투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아사드가 헬기와 탱크 부대를 진입시켜 학살을 벌이고 있지만 저항 세력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퍼붓겠다는 아사드의 협박에 일시 후퇴했지만 이것이 저항 세력의 패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난 며칠 사이 저항 세…
“아사드를 몰아내고 진정한 혁명으로 나아갈 것이다”
지면
아디 아탓시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아디 아탓시는 시리아 혁명가이다. 아탓시의 집은 불타버렸고 가족은 난민 신세가 됐다. 그가 시리아 반란에 대해 말한다. 우리의 혁명은 우선 수십 년간 지속된 일당 독재에 대한 거부다. 일당 독재 아래 우리는 단 하나의 사상만 가질 수 있었고, 오직 한 방식으로만 사고해야 했다. 우리는 아사드 가문과 그 패거리들의 지배에 지쳤다. 이들은 경제와 자원을 …
‘내전’이 아니라 정권에 맞선 대중 반란이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적십자사는 이제 시리아가 공식적으로 내전 상태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적십자사의 내전 규정은 모순된 의미를 담고 있다. 내전 규정으로 전투원들은 전쟁 범죄로 기소될 수 있게 됐다. 또한 적십자사의 내전 규정은 부상자들의 처우에 영향을 미치며, 교전 당사자들이 전쟁에 관한 제네바 협약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충돌의 본질…
이집트 혁명의 토대를 놓은 노동자들이 다시 파업에 나서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이집트 마할라 알쿠브라의 미스르 방적공장 노동자 2만 3천 명이 7월 15일에 파업에 나섰다. 공장 빈터에 3천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농성 텐트를 쳤다. 미스르 공장 노동자들은 파업 조직, 규찰, 물자 배급, 협상을 책임질 위원회를 선출했다. 미스르 공장은 2006년 파업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이때 벌어진 파업들로 2011년 혁명이 준비될 수 있었…
심야노동 철폐, 불법파견 정규직화 될 때까지
:
금속노조 파업은 지속·확대돼야 한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가 7월 13일 “사상 최대 규모의 첫 산별파업”에 나선 데 이어, 20일에도 주야 4시간 파업을 벌였다. 그러자 재계와 보수언론은 이 투쟁이 더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 속에 온갖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고소득 노조” 파업은 안 되나? 특히 이명박이 또 구역질나는 얘기를 꺼냈다. “고소득 노조(금속노조)의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 … 어려…
금속노조 파업 승리를 위하여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20일 금속노조 2차 파업은 1차 때보다 규모가 더 늘었다. 완성차 노조들과 현대제철, 금호타이어·만도기계 등 주요 부품사 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나라 ‘최대·최강’ 노조들의 파업 시동에 〈조선일보〉는 “‘파업 카드’만 꺼내들면 노조 눈치 보기에 급급한 사측”을 탓하며 한탄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말기적 위기에 빠진 상황이 저들을 더 곤혹스…
‘생산량 보전’ 논리를 넘어서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현대차 그룹은 지난 몇 년간 호황을 구가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빅5’에 진입했다. 사측은 2014년까지 연간 8백만 대 생산을 달성해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발표했다. 이런 사측에게 노동자들의 주간2교대 도입 요구는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사측은 어떻게든 주간2교대 시행을 미루거나 누더기로 만들려고 한다. ‘…
노조에 후퇴를 종용하는 ‘현대차 자문위원회’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박태주 고용노동연수원 교수가 이끄는 현대차 ‘현대차 근로형태변경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주간2교대 관련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자문위 의견은 현대차 노조가 주간2교대에서 후퇴하라는 내용으로 그득하다. 자문위는 사측처럼 생산량을 맞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노동조합이 요구하는 주간 8시간 맞교대가 아니라, 8시간/9시간 맞…
박현제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지회장
:
“우리 투쟁을 지지해 주세요”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 박현제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지회장에게 올해 투쟁에 대해 들었다. “대법원 판결이 두 번이나 났는데도, 사측은 도덕적인 책임조차 지려 하지 않습니다. 사측은 오히려 8월 2일 시행되는 개정 파견법에 따라 ‘하루라도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고용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피하기에 급급했습니다. …
“특근도 거부하고 파업 수위를 높입시다”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기아차 화성공장의 김승현 조립3공장 대의원을 인터뷰했다. “올해에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꼭 쟁취해야 합니다. 그동안 ‘나는 기계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까지 몸을 혹사해서 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입사 10년 차인데도 매주마다 바뀌는 주야 근무 패턴에 적응을 못하겠어요. 친구들도 못 만나고 가족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형제입니다”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5일 현대차 울산 1공장에서 사측의 직고용 계약직 투입에 맞서 정규직 활동가들이 30분 정도 라인을 멈춰 세우는 투쟁이 벌어졌다. 이 투쟁의 당사자였던 현대차 울산 1공장 정규직 장윤덕 대의원에게 당시 투쟁과 비정규직 연대 투쟁에 대해 들었다. “사측의 대규모 계약해지와 직영 계약직 전환은 불법파견 정규직화를 피해가려는 더러운 짓거리라고 7월 2일 …
《좌파하라》 저자 박노자 교수 인터뷰
:
“자본주의의 본질적 변혁을 도모해야 합니다”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오슬로 국립대 박노자 교수가 왜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변혁해야 하는지, 진짜 좌파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말한다. 박노자 교수는 최근 출간된 《좌파하라》(꾸리에)에서 혁명과 ‘진짜 좌파’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좌파하라》에서 자본주의는 ‘옳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하셨는데, 핵심 취지는 무엇입니까. ‘가능하지 않다’고 말할 때, 무엇보다 세계…
박근혜의 뿌리인 5·16과 박정희
:
재벌의 지상낙원을 위한 반동의 최선책
한규한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얼마 전 박근혜는 박정희의 5·16 쿠데타를 두고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박정희의 생물학적·정치적 자식임을 다시 일깨워 줬다. 그런데 박정희가 당시 “불가피”하게 쿠데타를 해야 할 상황은 무엇이었을까? 박정희의 ‘최선의 선택’은 누구의 입장에서 최선이었을까? 흔히 박정희의 쿠데타를 일본의 메이지 유신이나 이집트의 나…
시험대에 오르는 안철수의 ‘생각’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안철수의 생각》(이하 《생각》)이 출간 즉시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책에서 안철수는 이미 제시했던 복지, 정의, 평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구체적인 살을 붙였고, 뜨거운 사회 현안들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안 원장이 뭘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박근혜의 말을 의식한 듯 책 제목도 안철수의 “생각”이다. 안철수는 “정치 현실에 대한 실망”…
올림픽을 편하게 즐길 수 없는 이유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런던올림픽이 7월 27일에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을 팍팍한 일상의 탈출구로 생각하며 즐길 것이다. 힘겹게 노력해서 꿈을 이루는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찾고, 점점 더 원자화 하는 세상에서 일체감을 느낄 대상을 찾기도 한다. 그러나 올림픽이 주는 환상의 이면에는 기업들의 이권과 권력자들의 정치적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보…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기념비적 사건들이 ‘아랍의 봄’을 수놓았다. 반란의 물결은 수십 년 동안 정치적으로 정체돼 있던 아랍 지역을 단 몇 달, 아니 몇 주 만에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아랍의 혁명은 더 급진적인 사회 변화로 나아갈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이 잠재력을 이해하려면 아랍 세계를 뒤바꿔 놓은 사회 깊숙한 곳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
MBC 파업이 남긴 정치적 성과와 아쉬움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MBC 노조가 1백70일 만에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노조는 핵심 요구였던 ‘김재철 퇴진’이 8월 초에 여야 합의문에 기초해 이뤄질 것을 예상하며 복귀를 선언했다. 김재철이 유임된다면 파업을 재개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언론 역사상 유례가 없는 1백70일간의 파업은 일단락됐다. 아쉬움은 있지만 MBC 파업은 새로운 투쟁의 역사로 …
1퍼센트 대변자들이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재벌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민주화가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있다. 노동자들을 쥐어짜 비자금을 조성하고 설사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집행유예로 손쉽게 나오고, 상속세를 안 내려고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수조 원의 수익을 내면서도 비정규직 고용을 확대하고, 노동자들을 해고하면서 대주주들은 엄청난 배당금을 챙기는 재벌들의 행태를 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분…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출병설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최근 강력한 반대 여론에 밀려 좌초되긴 했지만 한일군사협정이라는 재앙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팀장에게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의 배경과 동아시아에서 커지는 불안정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이명박 정부는 한일군사협정 추진 의사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가장 핵심적 배경에는 …
기고
:
국립대 통합 논쟁을 교육체제 개편 투쟁으로
지면
이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민주통합당이 국립대 통합안을 대선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학체제 개편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가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은 국립대 통합안을 ‘서울대 폐지론’으로 호도하거나 하향평준화 우려를 내세우면서 이 안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사전에 봉쇄하려 하고 있다. 국립대 통합안은 여러 시각으로 읽힐 수 있다. 자유주의적인 관점에서 …
‘프레카리아트’와 사회 변혁의 주체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조직 노동자 계급이 더는 사회 변혁의 주체가 될 수 없고 불안정·비정규 노동자층에 주목해야 한다는 논리가 노동운동과 진보진영의 활동가들 속에서 흔히 제기된다. 최근에는 ‘프레카리아트’에 대한 논의도 부상하고 있다. 프레카리아트는 ‘불안정한(precarious)’과 ‘프롤레타리아트(proletariat)’를 합성한 말이다. 이 개념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한 …
12년 만의 금융노조 파업 준비
:
금융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요구를 지지하자
지면
이영일, 김문성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융노조 노동자들이 7월 30일 예정된 파업 쟁의를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가결시켰다. 투표율이 87퍼센트인데, 파업 찬성률은 91.3퍼센트나 된다. 실질임금 삭감과 장시간 노동으로 쌓인 분노와 투지가 만만치 않은 것이다. 금융노조는 7월 2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고 30일에는 1차 파업을 할 계획이다. 12년 만의 금융…
한상균 쌍용차 전 지부장의 편지
:
“투쟁 조끼를 입고 동지들과 함께하는 행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이 글은 2009년 쌍용차 점거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3년째 감옥에 갇혀 있는 한상균 전 지부장이 김정우 현 지부장에게 보낸 편지다. 한상균 전 지부장은 8월 5일 출소를 앞두고 투쟁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지부 김정우 지부장이 〈레프트21〉 독자들을 위해 편지를 공개했다. 며칠 전 화성에 산불이 났는데, 헬기들이 화성교도소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인권 유린자 현병철은 집에 가라
지면
이나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청와대가 나라 안팎의 인권단체는 물론 인권위 직원들까지 반대하는데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새누리당 대변인도 인사청문회 뒤 “결정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엔 어렵다”며 현병철을 감쌌다. 애초에 인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고, 오로지 국가인권위원회 무력화를 위해 임명된 듯한 현병철은 이명박 정권 인사답게 논문 표절, 아들 병역 특혜,…
이주노동자는 노예가 아니다
:
직장 이동 권리 박탈 지침 폐기하라!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최근 고용노동부는 이주노동자들에게 허용된 극히 제한된 ‘작업장을 바꿀 권리’조차 아예 빼았겠다고 나섰다. 노동부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이주노동자는 스스로 회사를 고를 수 없다. 오로지 사업주에게만 구직 명단을 넘겨 원하는 사람을 직접 데려다 쓰게 하겠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업주의 ‘낙점’을 ‘합리적 이유’ 없이 거부하면 2주 동안 일자리를 구할 수 …
이주 여성이 죽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라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8일, 중국 동포 결혼 이주 여성 고 리선옥 씨와 고 김영분 씨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 참가한 이주 여성들은 “우리를 죽게 내버려 두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영분 씨는 남편의 야만적인 폭력으로 4일간 뇌사 상태에 있다가 사망했고, 리선옥 씨는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참혹한 죽음이고, 20…
통합진보당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지면
박성환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선거에서 ‘혁신 비대위’ 세력이 당권을 거머쥐었다. 강기갑 전 의원이 통합진보당 대표에 당선했고, 참여계의 천호선 전 대변인도 압도적 표차로 최고위원에 당선했다. 진보신당계 심상정 의원은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선거 부정과 중앙위 폭력 사태를 겪고 환멸을 느낀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당의 ‘혁신’과 ‘변화’를 표방한 세력…
과학계의 힉스 입자 발견
:
왜 질량이 중요한가
앨리스 리빙스턴 붐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과학자들이 힉스 입자를 발견한 것에 왜 주목해야 하는지 앨리스 리빙스턴 붐라가 설명한다.최근 과학자들은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는데, 그동안 과학자들의 애를 태운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60년 동안 과학자들은, 이른바 입자 물리학의 ‘표준 모형’을 검증하려고 노력해 왔다. 힉스 입자는 표준 모형이 옳다면 존재할 것으로 예견된 입자들 중 지금까…
혁명적 조직 건설의 ABC 3
:
민주집중제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레프트21〉은 부정의하고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에 맞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지지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응집력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이 연재에서는 혁명조직의 필요성과 수단, 그 조직 원리를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 이번이 연재의 마지막이다.민주적 중앙집중제(민주집중제)는 혁명조직에 꼭 필요한 조직원리다. 혁명조직 건설 이론을 발전시킨 러시아 혁명가 …
금속노조 파업
:
투쟁의 기지개를 켠 한국GM 노동자들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금속노조 파업에서 가장 투쟁의 열기가 높은 대열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한국GM 노동자들이다. 한국GM 노동자들은 금속노조 파업 일정인 7월 13일과 20일뿐 아니라, 그 이전과 사이에도 주·야 3~4시간 파업과 잔업 거부를 이어왔다. 파업 찬성률도 높았다. 87.8퍼센트 투표율에, 투표자 대비 95.9퍼센트가 찬성했다. 2001년 대우차 노동자 1천7백50…
화물연대
:
야비한 보복을 중단하라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화물연대 파업 이후에 이명박 정부가 야비한 보복에 나섰다. 경찰은 파업 전에 벌어진 몇 몇 차량 방화 사건이 “화물연대의 소행”이라며, 부산·울산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노조 간부들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조합원 두 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구속 조합원의 면회를 제한하고, 허위 자백을 강요하는 등 온갖 인권 유린을 자행하고 있다. 이들은 화물연대가 대포폰과 …
공무원노조
:
집단적 항의로 부당 징계를 막아 내다
지면
양윤석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공무원노조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악랄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노조 위원장과 사무처장의 소속 기관인 강릉시청과 대구시청에 두 동지를 근무지 이탈로 징계하라고 노골적으로 강요했다. 정부는 해직자 문제 등을 트집 잡아 노조 설립 신고 처리를 거부했고, 이에 따라 노조 전임자 휴직 신청도 거부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위원장을 근무지 이탈로 징…
삼성 노동조합 출범 1주년
:
민주노조의 깃발을 세우자고 결의하다
지면
박소연
레프트21 86호
2012. 7. 21
7월 18일 삼성 노동조합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이 열렸다. 삼성 노조는 3년여 준비 끝에 지난해 설립된 삼성 그룹 최초의 민주노조다. 당당하게 노동자의 목소리를 내려는 열망과 부당한 대우를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의지가 노조 결성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삼성의 탄압은 출범 1주년을 단지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 수 없게 했다. 사측은 노…
새로 나온 책,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 왜 사회주의인가》
:
고장 난 자본주의의 대안은 사회주의다
지면
유정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는 착취와 억압과 소외의 세계다. 70억 인구 중 30억이 하루 2천7백 원으로 살아 간다. 한국의 청소노동자들은 여전히 시간당 5천여 원을 받고 생활한다. 여성의 능력은 그들이 얼마나 ‘예쁜’지에 달려 있다. 《왜 사회주의인가》를 보면, 세계 최고 부자 나라 미국에서도 ‘99퍼센트’의 삶은 한국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서평, 《대한민국 건강 불평등 보고서》
:
계급 사회가 우리를 아프게 만든다
지면
정형준
레프트21 86호
2012. 7. 21
가난한 사람들이 더 자주 아프고, 병원 치료받기도 어려운 현실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노숙인이나 외국인 노동자, 비정규직들이 더 자주 아프고, 제대로 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무료 진료나 의료 봉사의 대상은 언제나 이런 사회적 약자들이다. 저자는 2010년부터 〈한겨레21〉에 직접 체험한 바를 기획기사로 실었고, 이를 정리해…
독자편지
‘주폭과의 전쟁’이 노리는 것
지면
안병철
레프트21 86호
2012. 7. 21
5월 초, 검은돈의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과 저축은행 비리가 줄줄이 터지던 때 서울지방경찰청은 비리와의 전쟁이 아닌 ‘주폭과의 전쟁’을 시작했다. 비리 몸통에는 근접도 못 하던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은 “서울에서 주폭 1천 명만 잡아들이면, 세상이 확 달라질” 것이라며 호언했다. 경찰은 ‘주폭’을 잡아들이려고 표적 수사도 …
독자편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해 준 〈레프트21〉
지면
박현호
레프트21 86호
2012. 7. 21
오늘 받은 〈레프트21〉과 편지를 보고 또 한 번 힘이 생깁니다. 나에게 동지가 있다는 [걸 떠올리는] 것은 이 감옥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통합진보당 서버를 지키는 일에 모두 한 마음이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저는 동지들이 검찰의 강압적인 서버 탈취에 반대하는 행동과 주장에 함께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전 근대적인 수형제도를 체험하면서 새…
사진기사
:
7월 10일 박근혜 대선 출마 기자회견장에 오신 ‘어르신들’
지면
박재광, 김문성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박근혜는] 아주 칠푼이다.” 김영삼, 고장 난 시계도하루에 두 번은 시간을 맞춘다 “나는 불통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박근혜, 불통이니 못 들을 수밖에 ”불통이라지만 전화하다가 팔이 아플 정도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근혜, 어버이연합하고? “학생의 정당한 이유 없는 출석, 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도 사형” 박근혜가…
꼴라주 79
:
노동자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불편한 진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 정치 활동에서 간행물의 중요성
권도반
레프트21 86호
2012. 7. 23
노동자연대다함께에서 신문 판매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노동자연대다함께 회원 간에도 활동에서 신문판매 활동의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신문 판매가 낯설고 상업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신문 판매는 중요한 정치적 활동이다. 그 이유는 〈레프트21〉이 정치적인 신문이고 각 사안별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적은 …
현대차 비정규직 연대투쟁
:
“비정규직 정규직화하고 야간노동 철폐하라”
모승훈
레프트21 86호
2012. 7. 23
7월 21일 현대차 비정규직 3지회(울산·전주·아산) 조합원 1천여 명이 울산공장에 집결했다. 1박 2일로 열린 ‘울산공장 포위의 날’에는 2010년 점거 파업 이후 가장 많은 조합원이 참가했다. 특근을 거부하고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시종일관 표정이 밝았고 집회는 성황리에 마쳤다. ‘포위의 날’ 행사에 앞서 금속노조 주최로 ‘불법파견 정규직화 야…
기아차 소하 지도부는 비정규직 확대 합의 파기하라
기아차 '금속노동자의 힘'
레프트21 86호
2012. 7. 25
오늘(7월 25일) 새벽, 기아차 소하리 공장의 현장 조직 ‘현장노동자회’ 활동가들이 검사장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기아차 소하지회 집행부가 이 검사장의 신설 공정에 정규직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투입키로 사측과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 반대’라는 현대·기아차, 금속노조 투쟁의 요구를 배신한 잘못된 합의다. 이런 잘못된 합의를 규…
폭력·테러로 금속노조 파업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저지하자
—
에스제이엠과 만도에 대한 용역깡패 투입·직장폐쇄 규탄한다
레프트21 86호
2012. 7. 27
노동자연대다함께가 7월 27일 에스제이엠과 만도 작업장의 직장 폐쇄와 용역깡패 투입, 그리고 폭력·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기사는 성명 전문이다.지배자들이 야수의 발톱을 드러내며 금속노조 파업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이 즉각적인 반격으로 발톱을 뽑아버리고 본때를 보일 필요가 있다. 오늘(27일) 새벽 4시경 경기도 안산에 있는 에스…
최소한의 혁신마저 불가능해진 통합진보당에서 탈당한다
레프트21 86호
2012. 7. 29
이 글은 7월 29일 노동자연대다함께 운영위원회가 노동자연대다함께 대의원협의회를 대변해 발표한 성명이다. 7월 26일 통합진보당 의원 총회에서 이석기·김재연 제명안이 부결됐다. 이것은 통합진보당이 심각한 위기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혁신을 해 나가길 바라던 선진 노동자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을 안기고 있다. 우리 노동자연대다함께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
맑시즘 2012 ‘극단의 시대, 자본주의와는 다른 대안 찾기’
: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변할지는 우리에게 달렸다”
이현주
레프트21 86호
2012. 8. 1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 2012 ‘극단의 시대, 자본주의와는 다른 대안 찾기’가 7월 26~29일 고려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와중에 열렸음에도 김해, 포항, 부산, 울산, 목포, 마산, 춘천, 광주, 전주,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약 1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개막식에서는 그리스에서 온 사회주의자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시리아 혁명은 민중에 뿌리박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6호
2012. 8. 2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근래 시리아의 세력 균형이 바사르 알-아사드와 그 정권에 결정적으로 불리하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역설적으로 서방 좌파의 한 주요 분파도 특정 세력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결정적으로 기울어졌다. 예를 들어, 널리 알려진 타리크 알리의 인터뷰를 보면…
독자편지
카스테라 논란에 부쳐
이서영
레프트21 86호
2012. 8. 3
2006년에 맑시즘에 참가했던 한 연사가 연사비 대신에 카스테라를 받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이 연사는 딱히 맑시즘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교환가치로 환산되지 않는 가치가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누군가가 쓴 트윗은 곧 일파만파 퍼졌다. 그 일이 있던 금요일, 나는 진행팀이었는데, 일…
맑시즘 행사의 강의료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
레프트21 86호
2012. 8. 3
맑시즘 2012 행사 주최 측이 맑시즘 웹사이트에 최근 논란이 된 연사 강의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아래 그 전문을 싣는다. 맑시즘 행사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맑시즘 연사 강의료 관련 논란이 SNS에서 일었다. 급기야 “인터넷 경향신문 내 대학생 언론” ‘웹場’(http://baram.khan.co.kr)이 ‘맑시즘 포럼 카스테라 논란, 강의료 대…
에스제이엠과 만도 침탈에 맞서
:
금속노조의 대반격을 결정하고 실행하자
레프트21 86호
2012. 8. 3
이 글은 금속노조 중앙위원인 기아차노조 김우용 활동가(금속노조 중앙위원, 기아차 ‘금속노동자의 힘’ 비대위 의장)가 8월 5일 금속노조 중앙집행위원회를 앞두고, 최근 에스제이엠과 만도의 직장 폐쇄와 용역깡패 폭력에 맞선 금속노조의 반격 투쟁을 호소하며 보내 온 글이다.7월 27일 에스제이엠과 만도에서 벌어진 직장 폐쇄와 용역깡패의 조합원 테러는 이 나라 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언제나 미국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86호
2012. 8. 4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이다.미국 패권에 관한 최근 논쟁은 난해하고 모순적이다. 주류 담론은 미국이 쇠락하고 있고 중국한테 밀려나고 있다고 주되게 얘기한다. 공화당은 지금 버락 오바마를 공격하는 한 방법으로 이런 주장을 강력히 펴고 있다. 재앙으로 끝난 미트 롬니의 런던 방문도 …
한상균 쌍용차 전 지부장 출소
:
“잔혹한 자본의 힘을 뛰어넘어 희망을 찾겠습니다”
유병규
레프트21 86호
2012. 8. 6
8월 4일 깊은 밤, 화성교도소 앞은 한여름의 폭염보다 더한층 뜨거웠다. ‘쌍용차 투쟁 승리와 한상균 동지 석방 환영 문화제’에는 3백여 명이 참가해, 그만큼 최근 쌍용차 투쟁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가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 줬다. “3년을 기다렸습니다. 한상균!”을 외치는 목소리는 오후 9시부터 머리 위에 ‘달이 차오른’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다. …
독자편지
부패·노동 탄압의 금메달감들이 응원하는 올림픽
배상진
레프트21 86호
2012. 8. 8
2012년 8월 7일자 〈경향신문〉 기사 ‘올림픽 선수에 지갑을 여는 회장님들’은 노동자들이 올림픽을 왜 마음 편히 즐겨서는 안 되는지 잘 드러낸다. 진종오의 금메달을 기뻐하고 2002년부터 80여 억 원을 지원했다는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은 2007년에 아들의 말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북창동을 습격한 깡패들의 두목이다. 그는 용역을 동원해 노동자들을 탄압…
돈벌이가 아니라 저항과 연대를 건설하려는 ‘맑시즘’
—
강연료 문제 삼는 논리가 잘못된 이유
김문성
레프트21 86호
2012. 8. 8
노동자연대다함께의 ‘맑시즘’ 행사 강연료 방침을 문제 삼았던 〈경향신문〉 〈웹場〉(이하 웹장) 구성원들이 맑시즘 기획팀의 입장에 반박 성명 비슷한 걸 냈다. 이들의 핵심 주장은 다음 두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200개 단체의 후원과 1,500명에 달하는 참가자의 참가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사에게 강사료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노동의 가치를 …
“민주노총의 깃발을 걸고 에스제이엠을 지켜 주세요”
강철구
레프트21 86호
2012. 8. 10
금속노조 에스제이엠지회 조합원들은 휴가도 반납한 채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투쟁하고 있다. 부상당한 노동자들도 붕대를 동여매고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회사가 어렵다며 외주화해야 한다더니 용역깡패들을 고용하는 데 56억 원을 썼어요. ‘이번 기회에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협박 문자를 보냅니다. ‘한 가족’ 어쩌구 하더니 본색을 드러낸 거죠…
컨택터스 ? 이명박과 자본가들의 고용 깡패
조명지
레프트21 86호
2012. 8. 10
컨택터스는 에스제이엠뿐 아니라 상신브레이크·발레오공조코리아·유성기업·KEC·MBC 등 곳곳에서 잔인한 폭력으로 악명을 떨쳐 왔다. 유성기업 파업 노조원 13명을 승용차로 깔아뭉갰고, 재능교육 여성 노동자들에게도 갖은 폭력과 성희롱을 자행했다. 나아가 용역들을 위장 취업시켜 노조 파괴 공작을 벌이고, 불법파견 사업까지 했다. 심지어 아프가니스탄 침략 전쟁에까…
에스제이엠·만도 침탈에 맞서
:
민주노조운동의 대반격으로 나아가자
레프트21 86호
2012. 8. 10
7월 27일 에스제이엠과 만도에서 벌어진 직장 폐쇄와 용역깡패의 유혈 낭자한 테러는 이 나라 지배자들의 추잡한 공모였음이 드러났다. 이명박이 만도를 언급하며 “귀족노조가 파업하는 나라는 없다”고 지껄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용역깡패가 투입됐다. 완전 무장한 깡패들이 우리 동지들을 죽도록 팰 때 현장에 있던 경찰은 뒷짐진 채 바라만 보며 폭력 만행을 비호했다.…
독자편지
[강연료 논쟁을 보며]마르크스주의로 설명한 노동, 착취 그리고 상품 물신숭배
김종환
레프트21 86호
2012. 8. 11
일부 네티즌과 경향신문 산하 ‘웹장’이 아주 불쾌하게 제기한 맑시즘 행사 강연료 논쟁을 보며, 몇몇 마르크스주의 기본 개념을 정리할 필요를 느꼈다. 그들의 문제제기는 노동과 노동력, 착취 개념에 대해 잘못된 이해가 깔려 있고, 마르크스가 상품의 물신숭배라고 부른 것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마르크스는 노동을, 자신의 의식에 따라 외부 물질세계를 변화시키는,…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
“죽을 각오로 싸우자. 이제 시작이다”
김기선
레프트21 86호
2012. 8. 13
현대차 비정규직 울산지회가 8월 10일 파업을 했다. 정규직노조 4시간 파업에 앞서 2시간 파업을 벌인 것이다. 14일과 16·17일에도 4시간 파업을 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한부 파업은 2010년 25일간 공장 점거 농성 이후 처음이다. 파업 결의 대회에는 주간에 3백여 명, 야간에도 2백50여 명이 참가했다.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 참가한 셈이다. 20…
독자편지
광범한 제주 해군기지 반대 정서를 느낄 수 있었던 강정평화대행진
김재원
레프트21 86호
2012. 8. 16
강정마을 주민과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가들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우근민이 “1만 명이 모여야 해군기지 반대”를 선언할 수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을 조롱하자 7월 30일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각자 동서로 행진해서 8월 4일 제주시에서 “1만 명”이 모이는 강정평화대행진을 개최했다. 나는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주최한 ‘4일간의 대토론회’ 맑시즘이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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