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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의 깃발을 걸고 에스제이엠을 지켜 주세요”

금속노조 에스제이엠지회 조합원들은 휴가도 반납한 채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다친 노동자들도 붕대를 동여매고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회사가 어렵다며 외주화해야 한다더니 용역깡패들을 고용하는 데 56억 원을 썼어요. ‘이번 기회에 기강을 바로잡겠다’며 협박문자를 보냅니다. ‘한 가족’ 어쩌구 하더니 본색을 드러낸 거죠” 하며 분노를 토했다.

8월 8일 에스제이엠 앞에서 열린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출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이 공격이 주간2교대제를 내건 금속노조 파업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에스제이엠은 지난해 말부터 주간2교대를 시행했어요. 사측은 물량 조정을 쉽게 하려고 외주화와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는데 노조가 반발하니까 아예 민주노조를 파괴하려고 한 거죠. 직장폐쇄 하자마자 다시 주야 맞교대로 돌아갔어요.

“에스제이엠에서 민주노조가 무력화하면, 주간2교대 쟁취 투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완성차 동지들도 다 같이 싸워야 합니다.

“1987년부터 노조를 만들었고, 금속노조의 지침을 충실히 따라 온 에스제이엠에서 민주노조가 꺾이면 민주노총의 핵심인 금속노조 다른 사업장도 안심할 수 없을 겁니다.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명운을 걸고 에스제이엠을 지켜내는 데 함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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