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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노동자가 〈레프트21〉을 ‘강추’하는 이유

이 글은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일하는 한 〈레프트21〉 독자가 주변 동료, 활동가 들에게 〈레프트21〉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김성수 동지는 이 글을 두 달 동안 고민하고 다듬어서 완성했고, 출력해 대의원실에 부착하기도 했다고 한다. 좋은 글이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정치 권력과 자본에 눈치 보지 않고 그들의 악행과 비리들을 밝혀내는 일에 주저함 없는 언론을 보셨습니까?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언론이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의 후원을 받는 보수 언론의 공격에 맞서 노동자의 편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노동자 단결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는 전국 유일의 신문인 〈레프트21〉은, 의식 있는 노동자들의 구독에 의해서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자본과 권력에 빌붙은 그들의 나팔수, 보수 언론들을 앞세워 터무니없는 주장들로 노동조합을 공격할 때 우리는 사회적으로 늘 수세에 몰릴 수밖에 없었고 분열과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자본과 권력이 갖고 있는 강력한 무기 중의 하나가 바로 언론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언론의 무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분열을 막아내고 단결의 길로 안내해 줄 우리들의 신문 말입니다.

과거에 어떤 세계적 혁명가가 말하길 “신문이 집단적 선전가·선동가·조직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한 신문은 독자 자신이 직접 기고자가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모니터들과 의견 교환 또는 교류 협력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신문의 독자가 늘어나서 구독자 단체가 형성되고 커지면 세상을 향해서 노동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크게 확대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언론을 키웁시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노동자가 됩니다.

경쟁과 속박의 굴레를 벗어나 진정한 나눔과 소통이 있는 따뜻한 모임 속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의 아래로부터 동질성 회복과 동지적 협동심으로 뭉칠 수 있는 구심, “광범하고 폭넓은 노동자 언론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강력히 조직화돼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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