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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언론과 방송:
총체적 정치 공작의 악질적 공범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오늘(7월 27일) 4차 범국민촛불에 맞춰 발행한 리플릿의 내용이다.

주류 언론과 방송은 일단 천인공노할 총체적 정치 공작 사건의 진실을 알리거나 파헤칠 생각이 전혀 없다. 언론과 방송만 보고 있으면 이런 사건이 존재하는지도 모를 정도다.

언론과 방송사주들은 단지 못 본 척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진실을 덮는 데 앞장서고 있다.

예컨대 “박원순 서울시장 비하한 글을 찾았다”는 YTN의 ‘특종’보도는 갑자기 뉴스에서 사라졌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의 ‘국정원에서 무슨 일이?’는 예고까지 나왔지만 불방됐다. MBC 사측은 이 문제를 다룬 기자를 징계하기도 했다.

가끔 보도하더라도 기껏해야 이 문제를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정쟁’이라는 식으로 다루며 사람들의 무관심과 냉소를 유도한다.

물론, 조중동과 종편은 박근혜의 물타기를 돕는 선봉장 구실을 하고 있다. 이들은 NLL에 대한 우파적 악선동을 거의 하루 종일 고장난 레코드처럼 틀어댔다.

무엇보다 역겨운 것은 갈수록 커지는 촛불집회에 대해 이들이 취하는 태도다. 주류 언론들은 7월 6일과 13일 1만 명이 넘게 모인 촛불 집회도 보도하지 않았다. 특히 2만여 명이 모인 7월 13일에 저녁 뉴스에서는 ‘장마철에 걸레를 삶아서 써야’ 등의 내용이 메인을 차지했다.

이것은 박근혜와 국정원, 언론사주들이 한통속이기 때문이다. 언론과 방송을 1퍼센트의 눈 귀 입으로 만드는 데 공동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서 대중의 불만과 저항을 억누르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늘려 온 것이다.

그러나 4·19 혁명도, 1987년 6월 항쟁도 주류 언론과 방송이 진실을 보도하고 저항을 호소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촛불을 더 크고 더 뜨겁게 만들면서 〈레프트21〉같은 저항 언론들을 후원하자. 쓰레기 언론과 방송은 박근혜와 함께 비참한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