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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총파업 울산대회 현대차 집행부의 폭행 사건:
커지는 규탄 목소리

이 같은 집단 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규탄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울산에선 지역실천단에 함께한 지역 단체 9곳(노동당 울산시당, 노동자계급정당울산추진위,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노동해방실천연대 울산지부, 울산노동자배움터, 울산해고자협의회, 정의당 울산시당, 좌파노동자회 울산위원회, 혁명적노동자당건설현장투쟁위원회)이 “폭력행위를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경훈 지부장의 공개 사과와 사퇴, 민주노총·금속노조의 폭행 가담자 징계 등을 촉구했다.

△4월 30일 울산지역 9개 단체들의 규탄 기자회견.

현장실천사회변혁 노동자전선,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노동자연대, 좌파노동자회, 노동사회과학연구소 등 좌파 노동단체들도 이경훈 집행부를 규탄하는 공동 입장을 채택했다.

이 같은 비판은 현대차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금속민투위, 들불, 금속연대, 민주현장 등 주요 조직들이 규탄 대자보를 부착했고, 3공장과 5공장 등 공장별 사업부위위원회·현장조직위원회들이 이경훈 지부장의 폭행 전력을 폭로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제철, 한국지엠, 쌍용차, 현대중공업 등 금속노조 조합원 1천1백여 명은 “이경훈 지부장은 사퇴하고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도 전교조·공무원노조 조합원 연서명과 전국 12개 비정규직 단체들의 공동 성명이 발표됐다. 그리고 현재 비정규직 노조들의 공동 성명, 건설노조 조합원 연서명 등이 조직되고 있다.

이런 항의는 더 커져야 한다. 이는 민주노조 운동의 기초를 바로 세우고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