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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 직원, 노동 존중 병원 만들기! 서울지역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지금이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의 골든 타임”

10월 14일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가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와 올해 임단협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고대의료원 정문 앞에서 열었다.

10월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노동자 2천 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서울지역 보건의료노조 노동자 2천 명이 모인 이날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임금피크제 철회하고 사람에게 투자하라”, “시설이 아니라 사람에 투자하라”, “산별의 힘으로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하자”고 외쳤다.

결의대회에 모인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박근혜의 “노동개혁”이 쉬운 해고를 통해 고용 조건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며,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임금을 삭감하려는 시도임을 분명히 하며 민주노총과 함께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10월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노동자 2천 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보건의료노조는 서울지역 결의대회 하루 전날 서울지역본부 산하 13개 지부를 포함한 53개 지부가 공동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0월 29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는 연금을 깎겠다고 하고, 55세 이상은 무조건 파견하겠다고 한다. 비정규직 없애라 했더니 4년으로 늘린다고 한다. 이제 일반해고와 저성과자가 2번 지적 받으면 자동으로 해고된다고 한다. 임금을 낮추고 고용을 유연화하면서 기업들에게 좋은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하고 있다. 올해 공동 요구와 투쟁으로 환자, 직원, 노동 존중 병원 만들기를 요구해 왔는데, 이 요구는 뒷전이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메르스 사태로 병원이 어렵다며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메르스 사태 때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열심히 일해 왔다.”며 박근혜 정부와 병원 당국을 통렬히 비판했다.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결의대회’에서 노동자 2천 명이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있다. ⓒ조승진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본부장은 “노조가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 당하고 있는데 우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투쟁해 왔다. 병원 민주화 운동부터 시작해 무상의료까지 싸워 왔고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도 4차까지 진행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 밥도 못 먹고 제 시간에 퇴근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해고도 맘대로 한다고 하고 비정규직도 확대한다는 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싸워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노동시작 구조 개악에 맞서 투쟁해야 함을 강조했다.

10월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고대의료원지부 김진용 지부장이 “저희 고대병원 지부는 임금피크제를 막고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조승진

장석주 민주노총 서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임금피크제가 전체 노동자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임금피크제로 철도와 현대차, 기아차도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문제이고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분쇄할 맞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싸움은 이겨야 한다.”

한편, 이날 결의대회 장소이기도 했던 고대의료원 김진용 지부장은 울분에 찬 목소리로 “고대병원은 교섭에서 임금피크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금안을 낼 수 없다고 했다. 또 외주 용역화와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사측은 소수를 위해 다수를 희생하고 있다며 우리를 이간질시키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노동시장 구조 개악의 첨병 역할을 할 뿐이다. 재벌과 정부의 고리를 끊어야 하고 민주노총이 마지막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임금 인상률 높지 않았다. 어제 사측은 노조를 분열시키는 성명서를 냈다. 더 이상 분열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마지막 경고를 보낸다. 사측은 임금피크제로 한 해 고작 20명 남짓한 일자리 만들고 그 뒤에 숨지 말라. 임금피크제 저지와 실질임금 쟁취를 넘어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숙영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장의 말대로 “박근혜 정부는 내년 4월 총선 전에 노동시장 구조 개악을 마무리하려 한다. 지금이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의 골든 타임이다. 총선과 대선에서 노동이 존중 받게 만들어야 한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만약 28일 전야제 때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전국 상경 총파업으로 갈 것”이고 “노동시장 구조 개악에 맞서는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동”하겠다는 투쟁 계획을 밝혔다.

10월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결의대회’에서 지부장 12명이 삭발을 하고 있다. ⓒ조승진
14일 오후 고대의료원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2015년 산별 임단협 투쟁 승리! 환자존중, 직원존중, 병원 만들기! 보건의료노조 서울 지역본부 총력투쟁결의대회’에서 삭발을 한 지부장 12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승진

보건의료노조 서울지역본부 본부장과 지부장들은 투쟁 결의를 다짐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 날 열린 서울지역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집회는 민주노총의 노동 개악 저지 투쟁에 힘을 보태고 노동자들의 투지를 높이는 구실을 했다. 10월 29일 파업 투쟁을 비롯한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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