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압박과 동맹 강화를 천명한 한미정상회담:
이러려고 트럼프를 “손님으로 환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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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트럼프와 문재인의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미동맹 강화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는커녕 한반도와 아시아의 갈등만 고조시킬 것이 확인됐다. 본지는 일찍부터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트럼프 방한에 반대해 왔다.

트럼프는 한미동맹이
또한
트럼프는 또한 앞서 일본에서 했듯 이번에도 북한을 "세계적 위협"이라고 비난하며
북한을 빌미로 중국 등을 압박하는 정책을 계속할 것임을 다시 천명한 것이다. 이 정책이 지난 수년 동안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킨 핵심 원인이었음을 떠올려 보면 한반도 긴장은 더 높아지거나 당분간 계속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비록 트럼프는
이런 트럼프를 앞에 두고 문재인은
한편 트럼프는 진즉부터 미국 제국주의가 패권을 강화하려면 동맹국에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는데 이 내용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강하게 반영됐다. 트럼프는 문재인이 수십억 달러의 군사적 자산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평범한 노동자 민중에게 엄청난 청구서로 돌아올 것이고, 문재인은 지금도 부족한 공공서비스와 복지에 쓸 인력과 돈을 국방비에 더욱 축낼 것이다. 반면
트럼프는
문재인과 한국의 자본가들은 미국의 무역 압력에 일부 불만이 있더라도 근본에서 그것을 더 큰 이익을 차지하기 위한 과정이라 여긴다. 역사적으로 미국 주도 세계 질서에 편승해 부와 권력을 쌓아 온 자들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본가들은 통상 압력을 이유로 노동자들을 더 쥐어짜려 들 것이고, 이미 후퇴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는 이를 정치적으로 지원하려 들 것이다.
이렇듯 트럼프의 방한은 한국이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긴밀한 일부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던 이들에게는
처음부터 트럼프 방한에 반대하고, 문재인 정부와는 독립적으로 시위를 벌인 것이 옳았던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차벽까지 치고서 틀어막으려 했지만
내일 오전 국회에서 트럼프가 연설할 때 다시 한 번 크게 모여서 트럼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