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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사상을 토론하기

전쟁과 변혁의 시대를 말한다

■ 손석춘(한겨레신문 비상임 논설위원, 중앙대 겸임교수)
전쟁과 변혁. 우리 시대를 상징하는 두 화두다.
‘다함께’는 그 두 화두를 명확하게 이어가고 있다.
기실 이라크 침략 전쟁이나 신자유주의 침탈은 다함께 분석하고 실천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배후에는 모두 미국의 지배세력이 있지 않은가.
미국과 자주적 관계를 회복하는 과제는 전쟁을 반대하고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투쟁과 이어져 있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를 논의하는 토론의 마당에 뿌려진 씨앗들이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을 철수하고 나날이 강도가 높아가고 있는 노동 탄압을 이겨내는 실천의 마당에서 꽃피기를 기대한다.

■ 허영구(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
자본의 끝없는 이윤추구가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가속화시킨다.
제2차세계대전 후 기축통화인 달러를 중심으로 금융자본주의 체제가 확대 강화된다.
투기적 금융상품이 벌이는 통화주의 전쟁이 전 세계 민중을 착취한다.
제국주의 군사적 침략 전쟁이 전 지구적 살인, 빈곤, 질병, 환경파괴를 가속화시킨다.
자본의 상업주의와 천박한 민족주의가 결합하여 노동, 민중운동을 탄압한다.
대내외적으로 반동과 개량의 물결이 넘쳐난다.
망각과 패배를 딛고 반전 반자본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이번 2005 여름 진보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가 답한다.
50여 개의 주제, 30여 명의 강사진, 연 인원 수천 명이 참가하는 토론광장에서 반전 반자본을 넘어 변혁의 전망을 열어 제시할 것이다.

■ 마숨(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노동조합 교육선전담당)
지난해 8월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 참가했다. ‘다함께’는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정치를 갖고 있는지, ‘다함께’ 활동가들은 스스로 국제주의자라고 하는데, 과연 실제로는 어떤지 궁금했다.
몇 가지 강연을 들었고, 그 후 뒤풀이에서 얘기를 나눴다. 강연을 담은 CD도 구입해 들었고, 혼자 있을 때 그 내용을 많이 생각해 봤다. 나에게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강연이나 CD는 좀 어려웠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됐다. 이런 후회도 했다. ‘강연을 더 들었으면,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을텐데 …’ 그것을 못해서 아쉬웠다.
2005년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도 다함께뿐 아니라, 한국 사회운동가들, 많은 사람들이 작년보다 더 많이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 정성진(경상대 교수, 경제학)
‘전쟁과 변혁의 시대’는 우리 나라 최대의 반자본주의·반전 운동 워크숍이다. 특히 올해에는 《민중의 세계사》와 《마르크스주의와 당》 등으로 우리 나라 진보진영에도 잘 알려진 세계 정상급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들인 크리스 하먼과 존 몰리뉴가 내한하여 몇 차례에 걸쳐 주제 발표를 하기 때문에, 우리의 이론적 무기를 벼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다.
또 이번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는 최근 수 년 우리 나라 반자본주의·반전 운동의 전선에 있던 이들이 주제발표자로 나서서 자신들의 다양한 투쟁 경험을 “다른 세계”, 사회주의 사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는 큰 마당이 펼쳐질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는 다른 워크숍이나 세미나, 학회 등과는 달리, 청중 토론이 거의 무제한으로 개방되어 청중들도 주제발표자와 대등하게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토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작년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 주제발표자로 참여했던 나도 참신하고 활기찬 청중 토론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으며 올해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참가자와 후원 단체

8월 15일 현재 총 9백80여 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토론회 직전 한 주간만 해도 하루에 세 명 꼴로 인터넷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참가 신청자들은 교사, 병원노동자, 대학강사, 청소년, 대학생, 이주노동자 등 다양하다.
건국대나 성공회대 학보사처럼 단체의 공식 일정으로 참가하는 곳도 늘어났다. 전북대, 창원대 등 지방의 대학생들도 먼 거리지만 이 토론회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또, 8월 13일 현재 1백89개 단체들이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를 후원했다.
정당, 반전, 반기업, 이주노동자, 동성애, 환경, 인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운동 단체들이 후원했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 〈유뉴스〉 등도 이 토론회를 홍보하는 배너를 게시해 후원했다. 〈시민의 신문〉은 5단 통 광고를 게재했고, 건국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 학보에도 이 토론회의 광고가 실리기도 했다.
어떤 단체들은 토론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무전기나 마이크 등의 물품을 후원하기도 했다.

연대 메세지

■ 민주노동당
전쟁 없는 평등세상,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평화와 평등의 길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반전·반세계화 투쟁의 길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 경기지역일반노동조합 신세계이마트분회
신세계 자본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인권과 일할 권리를 빼앗았습니다. 아니 좀더 본질적으로 ‘신자유주의’가 비정규직으로 우리를 내몰면서 우리의 삶의 질과 일할 권리를 박탈해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다함께 주관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포럼에서 신자유주의의 본질에 대하여 철저히 파헤치고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그러한 행사가 되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좋은 행사, 성대히 잘 치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삼성일반노동조합
천박한 천민족벌의 불법 비리, 무노조 노동자 탄압 응징하여 사회 정의 이루자.
‘다함께’ 행사 축하합니다.

■ 서울경기인천 이주노동자 노동조합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 참여하실 동지들을 환영하며 이 포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이 포럼이 많은 활동가들의 토론과 논쟁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열심히 토론하고 논쟁하고 이후 투쟁의 현장에서 힘차게 만납시다. 투쟁!

■ 현대자동차비정규직노동조합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듯이 작은 힘이나마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 후원을 하게 되어 감사하며 현자비정규직노조 또한 시냇물이 바다가 되듯이 불법파견 철폐, 정규직화 쟁취, 노동해방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
■ 동성애자인권연대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억압하는 이들은 이성애자가 아닙니다.
여성노동자를 먼저 탄압하고, 이주노동자를 무자비하게 추방시키는 이들이 우리 또한 억누르고 있습니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우리가 한데 어울려, 모두가 억압에서 해방되는 세상을 위한 자유로운 생각을 나누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유로운 성애와 정체성의 차이를 지지하는 아름다운 연대, ‘전쟁과 변혁의 시대’ 개최를 축하합니다!

■ 인권실천시민연대
전쟁의 시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로, 변혁의 시대를 거쳐 인권의 시대로!!!
반전평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전국민중연대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사회에서 반전평화와 사회변혁을 토론하고 실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노동자, 농민, 우리 민중들이 주체로 나설 때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11월 부산아펙회의에서, 12월 홍콩 WTO 각료회의에서 반전·반세계화를 향한 한국 민중의 힘을 보여줍시다.

■ 파병반대국민행동
반전평화 운동은 단순히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폭력에 대한 조직적이고 끈질긴 저항으로 마침내는 평화를 향한 전진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본과 무기를 바탕으로 세계 지배를 확장해온 세력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판단은 우리 반전평화 세력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간 한국의 반전운동에 헌신을 다했던 ‘다함께’가 마련한 ‘전쟁과 변혁의 시대’는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더 큰 의의를 지니고 있으며 더욱 깊어지고 확장된 반전평화운동의 비전이 만들어지길 고대합니다.

■ 학벌없는사회
올 상반기는 내신등급제를 계기로 입시경쟁에 대한 청소년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 분노의 한가운데에서 청소년 다함께 동지들과 함께 실천했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이번 전쟁과 변혁의 시대의 주제로 교육 쟁점이 있어 무척 반갑습니다.
함께 토론하고 이후 실천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전쟁과 변혁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환경정의
자본과 권위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자연에 가깝게 사는 것이 진정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 아닐까요? ‘평화와 변혁의 시대’를 꿈꾸며,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 개최에 함께 합니다!

더 많은 단체들이 연대 메세지를 보내왔지만 지면 관계상 다 싣지 못했습니다. 후원에 참여한 단체와 개인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다른 즐거움

■ 서점
각종 인문·사회 과학 책들을 일반 서점보다 20∼40퍼센트 할인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책갈피 출판사는 ‘다함께’가 주최하는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 참가하는 연사들의 책을 다량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연사인 존 몰리뉴와 크리스 하먼 특별코너도 준비된다.

■ 영화상영
9·11 이후 영국 사회의 인종주의를 다루고 있는 세계적 좌파 영화감독 켄 로치의 신작 〈달콤한 키스〉와 베트남 전쟁을 다룬 반전 다큐멘타리의 고전 〈하트 앤 마인드〉 등 6편 상영.

■ 전시회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됐던 운동들을 사진과 영상, 만평을 통해 다시 한 번 돌이켜본다. 이라크 전쟁 반대와 파병 반대, 고대 이건희 저지 시위와 안티삼성,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 노동자 투쟁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멋진 모습이 나올지도 모르니 꼭 한 번 둘러보도록!

■ 다양한 단체들과의 만남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는 서로의 투쟁 소식을 알리고 연대를 호소하는 여러 단체의 판매 및 서명 테이블이 준비된다. 민주노동당이 기관지 〈진보정치〉를 판매하고 입당을 호소한다. ‘다함께’가 준비하는 가판을 비롯해 동성애자인권연대, 이주노조 등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는 단체들도 참가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11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아펙정상회담 반대 서명 코너에는 꼭 참가하자.

놀이방

‘2005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준비하는 무료 탁아방 준비팀의 김정숙 씨는 “누구나! 다함께! 토론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탁아방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교조 유치원위원회 소속 선생님, 소아과 전문의가 준비팀에 참여한다. (놀이방 담당자 : 김정숙 016-420-2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