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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금지돼야 할 자는 조지 W 부시다

11월 2일 경찰청은 반세계화 시위로 처벌된 경력이 있는 20여 개 시민단체 외국인 9백98명을 11월 19일까지 입국 금지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발표를 했다.

경찰은 또 아펙 회의를 반대하는 집회·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단체 소속 외국인 4백여 명의 명단을 자체 작성, 이들과 일행이 입국하면 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 사실을 통보받아 각 지방청에 통보, 국내 활동 상황을 예의 주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강제추방당할 수 있다는 안내문까지 배포하겠다고 했다.

경찰의 외국인 블랙리스트 작성은 완전한 국제적 망신 행위다.

정부는 이라크에서 10만 명을 학살한 조지 W 부시와 여전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는 군국주의자 고이즈미 같은 자들을 예우하기 위해 3천억 원에 가까운 혈세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평화와 인권을 주장하고 세계적 불평등을 고발해 온 전 세계의 양심들 1천여 명의 입국 금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전 세계 여론의 지탄을 받기에 충분한 만행이다.

조지 W 부시야말로 입국 금지 통보를 받아야 할 자다. 이미 11월 2일부터 11월 5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주정상회담에서 일부 아르헨티나 국회의원들은 “부시는 발도 들여 놓지 말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을 상대로 부시의 아르헨티나 방문 반대 서명 운동을 펼친 바 있다.

노무현 정부는 9백98명의 입국 금지 명단 작성을 당장 집어 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