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71호를 읽고
〈노동자 연대〉 구독
□ 1면
황우석의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이를 지배계급의 대표적인 사기행각과 함께 장식한 표지는 〈다함께〉의 장점을 보여주었다.
- 이상수
희대의 사기꾼들이라는 제목은 매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 박연오
□ 영등포 쪽방
눈물이 날만큼 슬프고 강렬했다. 전혀 새로운 얘기가 아님에도 빈곤한 사람들의 비참한 삶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 강김새희
학생들이 많이 공감하는 주제이니만큼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학기 초에 시리즈로 실었으면 좋겠다.
- 선영
□ 자이툰 부대원 인터뷰
몇 줄 안 되는 인터뷰였지만 끔찍했다. 파병재연장이 된 지금 돈 때문에 침략 전쟁에 자원하고 총을 겨누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이다. ‘제2의 김선일’·‘반전 엄마’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반전의 목소리를 내야하고 투쟁해야 할 것이다.
- 신정아
□ 황우석 사기극
노무현 정부의 문제뿐 아니라 이윤과 국익의 신화에 열광하는 주류정치인·언론인 들에 대한 비판에 동의한다.
- 홍기헌
□ 2006년 등록금 투쟁
기사에서 지적하듯이 등록금 문제는 노동계급의 교육비 부담과 직결되므로 노동조합이 정부에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연대투쟁도 중요하다고 본다.
- 홍기헌
등록금 동결을 확실하게 따내야 한다는 주장과, 그것을 위해 실질적인 공동행동과 점거 투쟁, 재단에 대한 폭로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 인상적이다. 등록금 문제가 노동계급의 교육비 부담과 직결된다는 지적과 학생과 교직원 들을 분열시키는 시도에 반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매우 중요하다.
- 강민선
□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
볼리바르주의 혁명은 평범한 베네수엘라인 대중들의 투쟁, 즉 아래로부터의 투쟁이었다. 차베스는 이를 자본주의 국가 틀 내에 묶어두려 하고 있다. 끊임없는 노동계급의 조직적 투쟁과 연대를 통해 사회변혁을 이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 신정아
차베스에 대한 또 한 번의 ‘일보 전진한’ 분석이 반가웠고 공부가 됐다. 특히 사회주의 혁명에서 ‘군부’, 즉 ‘군대’의 역할과 문제점 등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 김영진
요즘 차베스와 모랄레스가 인기다. 그렇지만, 무조건 지지하기만 할 뿐 그들이 가진 한계를 얘기하지 않는다. 이번 기사에서 차베스와 운동 사이에 모순이 있다는 점, 그리고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또한 우려되는 점들이 발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기홍
□ 홍콩 WTO 투쟁
협상 결과를 비롯해 시위 전반에 대한 평가와 전술에 대한 내용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중국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기사는 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 최윤진
WTO 협상 결과에 대해서는 막연히 ‘큰 성과가 없다’는 정도만 생각했다. 나름대로 지배자들은 모종의 합의를 보고 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그 합의 결과 자체보다는 세계적 세력 저울과 관련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 태규
□ 당직선거 쟁점
선거 중에 당원들을 만나면서 우리의 주장을 맘껏 펼치는데 도움이 됐다. 우리의 활동과 신문이 매우 활발하게 결합된 것 같다.
- 김정숙
대부분이 자주파로 구성된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학생위원회 간부 토론회에서 학생위원회가 전선체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그러자 한 회원이 전선체에 대한 우려를 표해서 논쟁이 벌어졌다. 그 논쟁에서 이 기사와 김하영 씨의 글 ‘이용대 후보는 민주노동당을 의회 전담기구로 전락시키려 하는가?’가 많은 도움이 됐다.
- 박연오
□ 쌀 수입개방
WTO가 수입개방과 더불어 추곡수매제도 폐지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상황에서 수입개방에 반대한다는 슬로건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반대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 류민희
□ 2006년에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들
참 좋은 시도였다. 각각의 사건들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을 더불어 소개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이연진
□ 마르크스주의와 폭력
‘폭력’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제반 입장을 잘 설명해 준 점이 좋았다. 다만, 강기갑 의원 등의 소위 ‘폭력 시위’에 대한 안일한 주장이 적잖이 퍼진 현 시점에서, ‘폭력에 대한 양비론적 입장’을 더욱 비중 있게 비판하는 것도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 이연진
물질적 토대로부터 폭력을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인상 깊었다.
- 조승수
비폭력의 이상을 마르크스주의도 공유한다는 점을 새로 알았다. 구체적 예가 제시돼 이론을 쉽게 흡수할 수 있었다. 더불어 폭력이 ‘필요악’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됐다.
- 유소라
□ 박노자와의 대화
민주노동당의 성격 논쟁과 당직선거에 관련한 부분에서 적절하고 구체적인 예들을 풍부하게 들어 준 것이 NL동지들과 토론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 강민선
스웨덴 같은 체제를 한국에서 만들려면 노동자 조직이 매우 전투적이어야 한다는 박노자 교수의 말은 민주노동당내 사민주의자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 건희
북유럽 복지모델에 대한 비판이 비중 있게 실려 매우 좋았다. 지배자들에게 타협을 얻었을 때 계급투쟁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것, 오늘날 신자유주의 공세로 후퇴하고 있다는 것, 또한 근본적으로 노르웨이·스웨덴 자본이 동유럽에 진출해서 착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세계 착취 체제의 일부라는 점을 꼼꼼히 지적해 도움이 많이 됐다.
□ 이스라엘 기사
이스라엘 지배계급의 분열을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이스라엘의 위기가 세계정세와 부시의 위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좋았다.
- 소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