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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이윤 지상주의가 낳은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지난 6일 일어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

10월 6일 합정동 GS건설 현장에서 또다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가 났다.

타워크레인 조종사 한 명과 작업자 한 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안전에 대한 안이한 태도와 방관이 불러일으킨 명백한 인재다. 지금까지 수없이 타워가 넘어가고 공사 현장에서 사람이 죽어 나갔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타워크레인은 자체만으로도 무게가 엄청나고 중량물을 다루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우리 건설노조 타워크레인지부는 끊임없이 안전 강화와 노후한 타워크레인 폐기, 정밀 검사의 제도화를 정부에 요구해 왔고 건설사를 상대로 투쟁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든 공사 기간을 줄이고 이윤만 창출하면 된다고 생각해 안전 문제는 신경도 안 쓰고 있다.

이번 사고도 노후한 장비를 폐기하고 정기적 정밀 검사를 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 정부도 경제적 이익에 눈이 멀어 봐주기식의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그리고 건설업계의 최저가 입찰제와 다단계 하도급도 문제다. 이것이 건설 단가를 다운시켜 결국 노후한 장비의 유지와 임금 하락 등으로 노동자들이 그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이번 GS건설은 이런 행태를 지속하며 매번 노조와 마찰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악덕기업이다. 이번 사고가 GS건설에서 일어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건설 현장에서 최우선이 돼야 하는 안전이 아직도 건설사들의 이윤 지상주의 때문에 뒤로 방치되고 있다.

더는 죽음이 도사리는 불안한 건설 현장이 아닌 건설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행복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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