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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지난 호 기사를 읽고

〈레프트21〉 43호 ‘한국 노동자들이 프랑스 노동자들처럼 싸울 수 있을까?’ 기사가 나와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프랑스 노조 조직률이 우리보다 낮다는 사실도 새삼스럽게 알게 됐고, ‘그래도 우리가 프랑스처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답을 준 것 같다.

나는 프랑스는 1995년에 알랭 쥐페를 끌어내린 승리 경험이 있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승리 경험이 주된 차이가 아니라, 한국에서는 노동조합 지도부의 후퇴와 불필요한 타협이 있었고 그런 주관적 요인이 핵심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짚어준 것이 좋았다.

또, 우리가 이런 약점을 뛰어넘어야 하고, 넘을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한 것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