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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혁명을 왜곡시키려는 제국주의

지난주, 리비아 반란은 서방의 공중 폭격 후 카다피군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게 됐다.

3월 29일 현재, 리비아 혁명은 다시 한 번 전진하기 시작했다.

서방 미디어는 리비아 혁명군을 "오합지졸"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서방 개입이 없었다면 격퇴됐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혁명 초기에 이들은 대부분의 리비아 도시를 통제했다.

혁명가들이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카다피의 군사력에 필적하는 무장력을 갖춰서가 아니라 혁명을 호소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들이 후퇴할 때도, 여전히 일부 정부군을 그들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혁명가들은 더 나은 것을 약속해 카다피군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서방의 폭탄이 떨어지는 지금, 카다피가 자신을 반제국주의자로 포장하는 게 더 쉬어질 것이다.

비록 언론들이 여전히 '비행금지구역'이란 표현을 사용하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전투기는 지상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

그러나 반란군이 서방의 공군력에 기대면 기댈수록, 혁명의 본래 목적을 유실할 위험이 더 커질 것이다.

3월 29일 서방 지배자들이 리비아의 미래를 토론하기 위해 런던에 모였다.

힐러리 클린턴은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 수장 마흐무드 지브릴을 만났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쪽으로 항쟁의 방향을 바꾸려 한다.

지브릴은 혁명이 시작되기 일 년 전 리비아를 떠나 미국에 살고 있었다.

2008년 미국 정부의 한 내부 보고서는 그가 “리비아 국민 경제 계획 기구의 수장”이고 “정부 구조조정과 사유화”를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방 열강은 아랍 항쟁의 방향을 통제하려고 한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의 마이클 클락은 〈파이낸셜 타임스〉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빠른 속도의 군사 작전이 수일 안에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켜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공중 작전이 국제적 합의를 계속 얻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는 작전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서 걱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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