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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에서 진행한 청소 노동자 연대 활동

나는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의 진보 동아리 ‘온새미로’의 회장을 맡고 있다. 온새미로에서는 지난 3월 30일 홍익대 청소 노동자를 초청해 ‘오늘날 비정규직 현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교대 학생들에게 간담회 홍보를 하면서 당시 파업 중인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청소 노동자들에게 보내는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

이틀간 점심시간 30분 동안 받았는데, 60여 명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전교생이 2천 명이 안 되는 대학에서 무척 짧은 시간 동안 받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결과였다.

지지 메시지는 서울교대 게시판에 대자보로 붙이고 연세대 점거농성장에도 보냈다. 연세대 노동자들은 “잘 보이는 곳에 붙여야 한다”면서 안 떨어지게 테이프를 여러 번 두르며 기뻐했다.

간담회도 반응이 좋았다. 간담회에는 동아리 회원이 아닌 신입생 세 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참여했다.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은 노조 결성 전에 억압받고 힘들었던 생활에 대해 얘기하며 “노조에 가입하고 투쟁을 한 이후 당당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지지하는 게 싸우는 데 굉장히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서울교대에서도 진보적 활동에 대한 지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청소 노동자들의 투쟁이 직접 벌어지지 않은 학교라도, 이번 간담회처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노동자·학생 연대를 건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