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문제에 관해 마르크스에게서 배울 것이 있을까?
예상보다 훨씬 많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평범한 사람들을 착취한다는 점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이의 “신진대사에 균열”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도 비판했다.
자본주의 생태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은, 오늘날 기후변화 대응이 자본주의 탓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런 생각을 뒷받침해 줄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환경 위기와 그 파괴력이 갈수록 분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서고 있고, “기후변화가 아니라 체제 변화”라는 구호가 인기있는 구호로 부상했다.
이 소책자는 자본주의가 왜 그토록 환경 파괴적인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제시한다.
한국어판 서문 … 5
서론 … 10
인간과 자연 … 17
자본주의 … 21
마르크스와 엥겔스 … 29
마르크스, 맬서스, 과잉인구 신화 … 38
계급과 사회정의 … 51
지속 가능성 … 58
혁명 … 63
결론 … 70
더 읽을거리 … 72
후주 … 76
마틴 엠슨Martin Empson은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인 동시에 환경 문제에 대해 오랫동안 글을 쓰고 활동해 왔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책으로는 《기후변화: 왜 핵발전은 대안이 아닌가?》(2011), 《기후정상회의: 환경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2021), 《기후 위기, 불평등, 재앙: 마르크스주의적 대안》(2021)(공저)이 있다.
이밖에도 인류와 자연의 변증법적 관계와 그 역사를 다룬 Land and Labour: Marxism, Ecology and Human History(2014), 자본주의 태동기에 농민들이 엔클로저 운동에 맞서 벌였고 패배한 투쟁이 오늘날 자본주의 농축산업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다룬 ‘Kill all the Gentlemen’: Class struggle and change in the English countryside(2018)을 쓴 저자이다.
그는 분야를 넘나드는 대단한 다독(多讀)가이기도 하며, 그의 영문 블로그(www.goodreads.com/resolutereader)에서는 여러 책들에 대한 좌파적 비평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