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는 현재 진행형인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단체의 인지도는 규모보다 훨씬 크고 회원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북부의 알렉산드리아에서 남부의 아스완까지 신입 회원 수백 명이 가입했다.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는 주간 신문 〈사회주의자〉를 발행해 혁명 속에서 조직화를 돕고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들은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과 여러 광장에서, 작업장과 대학에서,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같은 도시에서 신문을 판매한다. 카이로의 모든 지역에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의 웹사이트와 단체의 핵심 주장을 선전하는 낙서들을 볼 수 있다.

집권 최고군사위원회는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회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 회원 일부는 국가 전복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발단은 한 무슬림형제단 회원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을 고소한 것이었다. 그는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에 대한 대중적 연대 운동이 일어나자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정권은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정권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을 위협한 바로 다음 주에 발행된 〈사회주의자〉의 표제는 “우리는 혁명을 구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였다. 이 신문에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이 보낸 지지 메시지들이 실렸다.

모하메드는 혁명 동안 이 신문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는 2006년에 신문을 창간했습니다. 2006년부터 혁명 때까지 총 49호를 발행했습니다. 그러나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타도된 뒤부터 지금까지 35호를 발행했습니다. 신문은 한 면으로 시작해 네 면으로 증면됐고, 이제는 여덟 면으로 발행됩니다. 어떤 때는 12면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우리는 신문을 보통 1천~2천 부 발행합니다. 혁명 1주년인 1월 25일에는 5천 부 이상을 인쇄했습니다.”

〈사회주의자〉는 혁명과 함께 발전했다. 그러나 모하메드를 포함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회원들은 그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는 기존 활동가들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 학생, 노동자 들을 획득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독자들이 이 신문을 자신들의 신문이라고 느끼고 우리에게 소식과 기고글을 보내기 바랍니다.”

모하메드는 이 신문에 어떻게 이집트의 계급 분단을 폭로하는지 설명했다.

“우리는 지배자들이 우리에게 말하는 거짓들을 폭로하고자 합니다. 부자들은 이집트 혁명이 자신들의 삶을 망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카이로의 부유한 지역인 자말렉에 있는 한 아파트가 1천6백만 이집트 파운드에 팔렸다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이 기사를 읽으며 ‘부자들의 삶은 아직 망하지 않았군’ 하며 비웃었습니다.”

혁명이 시작되기 몇 개월 전에 〈사회주의자〉는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전쟁 문제를 집중 보도했다. 또, 아랍 세계 전역의 노동자 투쟁에 초점을 맞췄다. 당시 모하메드는 머지않아 이집트 혁명을 포함해 아랍 혁명들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해 1월 24일 나는 한 고참 활동가에게 튀니지에서 벌어진 일이 이곳에서도 벌어질 거라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는 수십 년을 공산주의자로 살았습니다. 그는 아니라고, 가능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부터 무바라크를 퇴진시킨 투쟁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투사들이 〈사회주의자〉를 자신들의 신문으로 여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