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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에 맞선 국제 연대의 확산:
“국정원이야말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교수와 연구자들이 국정원의 마녀사냥에 반대하며 낸 성명(본지 111호 참고)에 서명자가 점점 늘어 총 2백5명이 됐다. (9월 27일 기준)

이 성명에는 박노자(노르웨이 오슬로대), 브루스 커밍스(미국 시카고대), 찰스 암스트롱(미국 콜럼비아대, 《북조선 탄생》 저자), 오언 밀러(영국 런던대), 서재정(미국 존스홉킨스대), 에드워드 베이커(미국 하버드대), 구해근(미국 하와이대,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 저자), 백태웅(미국 하와이대), 조지 카치아피카스(미국 웬트워스대), 신현방(영국 런던경제대) 등의 교수와 연구자 들이 참가했다.

성명서에서 연구자들은 “국정원이 정치적 반대파를 내란 혐의로 고소”하고 다시금 국가보안법을 꺼내 들어 휘두르는 것에 “중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소수 민족주의 좌파 정치인들의 행동이 아니라, 바로 국가 정보 기구가 선거 과정에 개입하고 그 조직을 개혁하라는 요구에 직면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리려 하는 행위야말로 남한의 민주주의와 시민적 권리를 가장 위협한다”고 지적하고, “연설·사상·정치 행동의 자유를 완전히 보장해야 한다” 하고 밝혔다.(성명서 전문은 본지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재미동포 시민단체들의 연합 조직인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미주희망연대’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과 국정원의 정치전면화를 비판”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미주희망연대는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국가정보원에 의한 대선 불법 개입과 교활한 ‘매카시즘’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규탄하며 이 성명서를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어, 중국어로 번역해 대대적으로 “해외 양심인”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