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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의 거짓말을 스스로 밝히고 노동자연대 비방을 중단하라
이현주
507호
2024. 5. 30
노동자연대는 오랫동안 본 단체를 ‘성폭력 2차가해 단체’라고 비방해 온 전지윤 씨(50대 남성, 이하 존칭 생략)를 상대로 명예훼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 전지윤의 핵심 주장이 허위사실로 밝혀져 노동자연대가 승소했다. 하지만 그 뒤로도 전지윤은 거짓임이 입증된 주장을 퍼뜨리고 있고, 심지어 소송에서 노동자연대의 잘못이 확인돼 노동자연대가 패소한 양 …
보수 단체의 공공·학교 도서관에서 성교육 도서 퇴출
:
심각한 표현의 자유 침해 조처
이현주
505호
2024. 5. 14
최근 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들에서 성교육 도서 2500권이 폐기됐다(5월 7일자 경향신문 보도). 폐기 도서 대부분은 지난해 일부 보수 개신교 단체가 “유해도서”로 지정한 141권에 포함된 도서들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3월부터 공공·학교 도서관에 성교육 및 성평등, 성적 지향과 관련된 도서가 적나라한 성기 표현 등으로 아동과 청소년의 “조기 성…
3.8 세계 여성의 날
:
여성 노동자들이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다
이현주
495호
2024. 3. 8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오후, 민주노총이 주최한 ‘2024년 3.8 세계 여성의날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 건설, 공공, 공무원, 보건의료, 전국교육공무직, 학교 비정규직 등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0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성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지만, 남성 노동자들도 많았다.…
서평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
:
유물론으로 분석한 흥미진진한 서양철학사
지면
이현주
494호
2024. 2. 27
유물론과 관념론의 투쟁을 중심으로 서양철학사를 쉽고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는 신간 《철학의 근본 문제 유물론 대 관념론: 역사적 갈등》(타카다 모토무 지음, 최미선 옮김, 책갈피, 272쪽)이 나왔다. 철학 책이라고 하면 흔히 따분하고 현학적이어서 열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저자…
독일 매체 〈메르쿠어〉, “한국 정부, 우크라이나에 포탄 150만 발 우회 제공”
이현주
494호
2024. 2. 22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 150만 발을 우회 제공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월 21일 독일 매체 〈메르쿠어〉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50만 발의 포탄을 우회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우회 지원한다는 점은 여러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지난해 말 〈워싱턴 포스트…
2·17 국제 행동의 날 대행진
:
이스라엘의 라파흐 폭격을 규탄하다
김종환, 이현주
493호
2024. 2. 17
2월 17~18일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에 맞서 세계적 연대를 호소한 기간이다. 한국에서도 국제 행동의 날 대행진이 17일(토) 서울에서 진행됐다. 재한 팔레스타인인과 아랍인·이주민, 국내 단체 39곳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이 행진을 주최했다.(‘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은 첫 번째 팔레스타인 연대 국…
충남 학생인권조례 존치, 마땅한 일이다
이현주
493호
2024. 2. 2
충남에서 국민의힘 등 우파의 학생인권조례 폐지 시도가 무산됐다. 지난해 말 충남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해 충남 학생인권조례를 폐지시킨 바 있다. 이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학생 인권 보장이라는 공익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도의회에 재의를 요구해(거부권 행사), 재표결로 이어졌다. 김지철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의 진보교육감이다. 그런…
충남 학생인권조례 폐지, 서울도 폐지 위기
:
학생인권조례 폐지는 진정한 교권 보호 대책 아니다
지면
이현주
493호
2024. 1. 30
지난해 말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주도해 충남 학생인권조례를 폐지시켰다. 학생인권조례는 서울에서도 폐지 위기에 처해 있다. 그동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보수 언론은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침해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해 왔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일부 교사 사이에서도 교권과 학생 인권을 대립적으로 보며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존치
:
문재인이 길을 트고 윤석열이 길을 넓히려 하다
지면
이현주
492호
2024. 1. 23
윤석열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외국어고, 국제고를 존치키로 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는 “학생·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을 돌려주겠다며 이번 방침을 정당화했다. “선택,” “자율,” “다양성”이라는 듣기 좋은 말로 포장돼 있지만, 이는 성적에 따른 고교 서열 체제 유지를 뜻한다. 치열한 고교 입시 경쟁으로 아이들은 갈수록 어릴 때부터 경쟁…
남도학숙 직장 내 성희롱 사건
:
불이익·괴롭힘도 모자라 피해자 해고라니
이현주
491호
2024. 1. 16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불이익 조처와 괴롭힘을 가해 온 남도학숙 사측이 후안무치하게도 최근 피해자를 해고했다. (남도학숙은 전남·광주 출신 학생들을 위한 재경 기숙시설로,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피해자 에스더 씨는 2014년 직장에서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했고, 이를 고발한 뒤 남도학숙 사측으로부터 집단 따돌림과 공개적 모욕, 퇴사…
조희연 서울 교육감,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게 감사장이라니요?
지면
이현주
488호
2023. 12. 26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월 20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게 국제 교류 유공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다른 나라 학생들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하는 ‘공동 수업’ 행사를 진행 중인데, 이스라엘이 협조했다는 이유로 감사장을 수여한 듯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인종 학살로 국제적 지탄의 대상이 돼 있는 것을…
팔레스타인 연대 14차 집회·행진
: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이 계속되다
이현주, 이재혁
487호
2023. 12. 23
강추위가 수일째 이어진 크리스마스 연휴 첫날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12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인종 학살 규탄, 팔레스타인 연대 14차 집회·행진이 열렸다. 재한 팔레스타인인들과 아랍인들, 국내 시민사회 단체 38곳이 함께하는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스라엘의 학살…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규탄 긴급 시위
—
11월 4일에 더 많이 모이자
이현주, 이재혁
480호
2023. 11. 1
11월 1일 오후 12시 30분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이스라엘의 전면적 지상군 침공을 규탄하는 긴급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이스라엘의 전면적 지상군 침공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0월 30일, 28개 단체가 긴급하게 모여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늘 집회와 행진을 연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대회
:
1만 7천 명이 집결해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을 규탄하다
김승주, 이현주
479호
2023. 10. 30
이태원 참사 1주기인 10월 29일 오후 5시, 분향소가 위치한 서울시청 광장에서 시민 추모 대회가 열렸다. 추모 대회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주최했다. 넓은 서울광장이 빈 곳 없이 1만 7000명 이상(주최 측 추산)의 추모 물결로 가득 찼다. 분향하려는 사람들의 줄은 광장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
재한 무슬림들이 팔레스타인 연대 행진을 하다
—
10.28, 11.4 이스라엘 규탄 시위 예정
이현주, 김준효
479호
2023. 10. 27
10월 27일 오후 이태원 일대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무슬림들의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무지막지하게 폭격하고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며 대규모 습격을 감행하는 것에 대한 분노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영어와 아랍어 구호로 표현했다. “Free Free Palestine(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역겹도록 부패한 수구 우익 이동관
지면
이현주
464호
2023. 6. 16
윤석열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임명을 강행하려 한다. 그러나 이동관 임명 반대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이동관이 자녀의 학교폭력을 무마한 일에 공분이 상당하다. 부패한 특권층의 악독한 행태였다.(관련 기사: ‘정순신에 이어 또! 이동관 아들 학폭 무마 논란: 부패 특권층의 정부답다’) 여러 피해자의 진술이 이동관 자…
김남국 코인 논란
:
투기 아니고 투자다?
—
워렌 버핏은 금융 투자자인가, 금융 투기꾼인가?
이현주
461호
2023. 5. 25
김남국 의원을 변호하는 주요 논리 하나는 김남국 의원이 한 일은 투자이지 투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투자와 투기는 리스크의 크기로만 차이가 나서, 현실 금융시장에서는 구분하기 어렵다. 흔히 투자는 수익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정보와 분석에 기초한 합리적 판단에 따른 이익 추구 행위로 여겨진다. 반면, 투기는 그저 ‘한 방’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비합…
미국은 왜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했나
지면
이현주
461호
2023. 5. 19
1945년 8월 6일 오전 미국은 일본 히로시마에 핵폭탄을 투하했다. 일순간 도시의 3분의 2가 지구 표면에서 쓸려 나갔다. 35만 명이 거주하던 이 도시에서 사망자가 14만 명에 이르렀다. 조선인 5만여 명도 피폭됐고, 그중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은 사흘 뒤 나가사키에도 또 한 발의 핵폭탄을 투하했고, 도시 인구 절반이 목숨을 잃었다. 이…
윤석열의 “건폭” 비난이 부당한 이유를
:
건설 노동자들이 말한다
지면
안우춘, 이현주, 임준형
460호
2023. 5. 12
“불법은 핑계일 뿐, 눈엣가시였던 건설노조를 솎아 내려는 것” 먼저, 정부가 공격하는 건설 현장의 관행들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노조 전임비 문제는, 건설노조 활동하면서 타임오프제 적용을 받고자 하면, 일반 사업장 기준으로는 가능하지가 않아요. 공정마다 계속 팀과 조합원이 바뀌니까요. 그래서 임단협을 통해서 공사에 투입되는 인원과 공사비 규모를 따…
윤석열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은 미봉책일 뿐
지면
이현주
459호
2023. 5. 5
지난달 윤석열 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정순신 사태에 대한 공분이 일자, 부랴부랴 자기들도 학교폭력 근절에 진심이라는 듯이 대책을 내놓았다. 주된 내용은 학교폭력 기록을 졸업 후 4년까지 보존하고 대입 정시에 반영하는 등,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정신적·신체적으로 심각한 손상과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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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