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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1천 인,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요구하다
한상균 전 지부장 출마 의지 밝혀 … “실천으로 보여 줄 것”

투쟁하는 민주노총 건설을 내걸고 최근 전투적 좌파 활동가들이 모여 만든 ‘(가칭)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민주노총 선거대책모임’이 10월 30일 민주노총 조합원 1천 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는 2009년 쌍용차 77일 점거파업을 이끌었던 금속노조 한상균 쌍용차 전 지부장과 전교조 이영주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현대차 비정규직, 건설노조, 세종호텔노조 등의 전투적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활동가 1천여 명이 서명한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노동자 선언”은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투쟁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희망이고, 그런 투쟁이 현장에서 전개되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이 23일간 파업 투쟁을 전개[했다.] 박근혜 정권이 항복문서나 다름없는 규약개정을 요구했으나,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를 당당히 거부했다.

“[우리는] 투쟁과 혁신을 통해 민주노총을 대중투쟁기관으로 복원[하고] 계급 대표성을 다시 세우[는] … 민주노총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운동에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

10월 30일 민주노총 조합원 1천 인 선언 기자회견

그동안 민주노총 선거 때마다 수많은 후보들이 ‘투쟁’을 약속했지만, 실제 당선자들은 만족스럽게 이를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파업 선언은 철회되기 일쑤였고, 형식적인 동원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말 철도 파업과 민주노총 침탈 당시에도 민주노총은 즉각 파업을 선언하고 조직하지 못했다. 올해 세월호 참사로 공분이 쌓이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관심을 갖고 집회를 찾았지만, 민주노총은 이런 힘을 결집시켜 노동계급 고유의 힘을 사용해 투쟁을 심화시키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의 대(對) 노동계급 공세가 심화되는 지금, 투쟁하는 민주노총, 말만이 아니라 이를 실천으로 옮기고 행동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 지도부가 단호하게 투쟁을 선언하고, 기층 활동가들이 이를 활용해 현장에서 투쟁을 실제 조직하는 일이 결합돼야 한다. 그렇게 현장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한상균 전 지부장은 “쌍용차 투쟁이 여섯 번째 겨울을 맞고 있다”며 “그때처럼 민주노총이 총자본에 맞서는 투쟁을 받아 안지 못해 처절한 패배를 겪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 조합원들은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변화를 보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지부장은 “박근혜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총체적 공세 한복판에서 민주노총 임원 직선제가 치러진다”며 “성깔 있게 싸우는 민주노총이 돼서 노동자의 희망이 되라는 현장의 주문”을 받아 안아 “노동계급 전체를 대표하는 대중투쟁기관으로 민주노총이 거듭나는 데 앞장서겠다“고 위원장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전교조 법외화 등에 맞선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던 이영주 수석부위원장은 “유신 독재로 회귀하려는 정권 아래서도 별빛처럼 빛나는 투쟁들이 있었다”며 이런 투쟁들이 승리하려면 민주노총이 강력한 대중투쟁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칭)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민주노총 선거대책모임’은 아래로부터의 혁신, 투쟁하는 민주노총을 기치로 걸고 직선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일 선본 발대식, 11월 8일 노동자대회 전야제 선본 집회 계획도 발표했다.

[기자회견문]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노동자 선언

민주노총의 재장전을 선포한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이 땅의 노동자들은 노동자 계급의 투쟁 구심인 민주노총을 건설했다. 민주노총은 투쟁의 구심답게 1996~97년 노개투 총파업으로 자본의 신자유주의 공세에 당당히 맞섰다. 그러나 최근 민주노총은 점점 투쟁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비정규직화, 노조 파괴로 죽어나가고 있었으나, 민주노총은 무기력하기 짝이 없었다. 자본과 정권이 비정규직법 개악, 노동기본권 탄압,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적 단일화, 공공부문 민영화, 공무원연금 개악을 밀어붙여도 민주노총은 속수무책이었다. 자본과 정권은 총자본 차원에서 결집하여 단위노조를 공격하는데, 이 투쟁 현장에 민주노총 지도부는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총자본의 공세에 맞선 민주노총 지도부의 전략이 없다.

정녕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투쟁은 없는가? 그렇지 않다. 투쟁은 여전히 노동자들의 희망이고, 그런 투쟁이 현장에서는 힘차게 전개되고 있다. 2013년 철도민영화에 맞서 철도노동자들이 23일간의 파업투쟁을 전개하지 않았는가? 박근혜 정권이 항복문서나 다름없는 규약개정을 요구했으나, 전교조 조합원들은 이를 당당히 거부하고 투쟁을 선택했다. 이런 결연한 투쟁 의지는 사법부로 하여금 전교조의 합법성을 전면 부정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77일간의 점거파업으로 정리해고에 맞서고, 이후 5년간의 끈질긴 투쟁으로 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법정에서까지 정리해고 무효를 한걸음씩 쟁취해 나가고 있지 않은가? 이처럼 밑으로부터의 투쟁 기운이 일고 있고, 승리의 전망은 확인되고 있다.

분명히 노동자 민중은 투쟁하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현장 투쟁이 확실한 승리를 쟁취하지 못하고, 장기투쟁으로 가는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노총이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투쟁하는 민주노총, 투쟁하는 지도부를 구축하여 결정적 승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번 직선제를 통해 진정으로 투쟁하는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더 이상 민주노총의 미래는 없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이다. 민주노총이 전면적으로 혁신되어야 한다는 구호조차 이제 식상할 뿐이다. 아무리 훌륭한 혁신정책을 제출한들 무엇 하겠는가? 더 이상 위로부터의 혁신에 기댈 것은 없다. 아래로부터 혁신운동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이번 직선제에서부터 시작하자. 조합원 대중에게 민주노총의 실상을 낱낱이 드러내고 조합원들의 관심과 질타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민주노총 혁신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아래로부터 현장조합원들이 주체로 나서야 한다.

이번 민주노총 직선제는 단순히 지도부를 뽑는 절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조합원들이 주체가 되는 아래로부터의 혁신운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민주노총 20년을 평가하고, 투쟁과 혁신을 통해 민주노총을 대중투쟁기관으로 복원하는 데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 또한 잃어버린 민주노총의 계급 대표성을 다시 세우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가 나아갈 대안과 전망을 밝힐 것을 선언한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혁신을 위한 지역운동본부”로 결집하여 투쟁과 혁신 그리고 노동자 계급의 정치를 선두에서 실천하는 민주노총 지도부를 세우기 위한 운동에 함께할 것을 선언한다.

2014년 10월 30일

가칭)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민주노총 선거대책모임

[1천인 선언자 명단]

강권동 강대선 강동훈 강만석 강문필 강민구 강봉우 강상철 강상현 강성신 강성철 강성태 강승환 강우규 강이랑 강재구 강재석 강정태 강종숙 강태수 강태연 강효찬 고낙규 고도일 고영기 고원중 고재성 고재윤 고재윤 고재철 고진수 고현승 고혜숙 공환구 곽영일 구본화 구자점 권철 권미화 권범수 권병석 권수정 권영국 권영철 권용천 권용탁 권우성 권정환 권혁일 권희복 금교숙 김용 김진 김강인 김경우 김경우 김광규 김광일 김광현 김광호 김금희 김기선 김기식 김기원 김낙규 김남섭 김남오 김남현 김대중 김덕윤 김덕황 김동국 김동균 김동균 김동균 김동석 김동수 김동영 김동진 김동현 김득중 김란희 김명식 김명왕 김명은 김문영 김미경 김미연 김민선 김민수 김민정 김병기 김병기 김병연 김병연 김병주 김병진 김병찬 김병호 김보근 김봉길 김봉윤 김상구 김상구 김상권 김상식 김상진 김상하 김상희 김석필 김석호 김선규 김선규 김선배 김선창 김선표 김성광 김성보 김성수 김성수 김성수 김성철 김송일 김수억 김수용 김수한 김순옥 김순호 김승섭 김승수 김승안 김승현 김승현 김신영 김안섭 김양수 김양희 김어진 김연오 김연옥 김영돈 김영범 김영상 김영섭 김영수 김영종 김영종 김영철 김영춘 김영호 김예천 김오배 김용걸 김용근 김용근 김용민 김용보 김용석 김용섭 김용준 김용철 김우용 김웅수 김원종 김윤수 김은주 김은천 김의석 김의창 김의철 김인재 김인희 김일섭 김재성 김재웅 김재주 김재혁 김재현 김재환 김정석 김정수 김정우 김정욱 김정운 김정현 김정호 김제우 김종민 김종봉 김종선 김종열 김종찬 김종호 김주익 김준연 김준희 김중배 김중혁 김지선 김지용 김지현 김진곤 김진관 김진담 김진수 김진영 김진택 김진필 김진혁 김진호 김찬준 김창용 김창현 김창현 김창훈 김채규 김철승 김태경 김태경 김태균 김태수 김태식 김태영 김태조 김태진 김태형 김태환 김학민 김학식 김학윤 김한민 김현옥 김형계 김형균 김형래 김형래 김형중 김형진 김형하 김호연 김호중 김호진 김홍주 김홍현 김효문 김효찬 김희욱 김희정 김희정 김희중 깅양호 나영선 나창수 남원호 남유미 남익수 남점철 남정일 남행희 남호현 노승복 노하경 도덕수 도학봉 류동연 류영하 마상도 마용호 맹동호 명춘식 명충식 모경운 문선호 문성덕 문성룡 문성필 문순용 문은주 문주성 문지훈 민경덕 민수연 민영 민영기 박경관 박경근 박경달 박경록 박근덕 박기진 박기효 박동철 박두영 박말선 박명헌 박명화 박문규 박민석 박병국 박봉일 박상길 박상민 박상욱 박상호 박선규 박성호 박영일 박의선 박일원 박일훈 박재근 박재순 박재준 박정만 박정애 박정호 박정희 박종남 박종원 박종익 박종환 박주헌 박진혁 박천석 박춘배 박춘자 박태식 박태준 박태현 박해승 박해양 박해용 박행엽 박향미 박현수 박현수 박현식 박형원 박혜선 박혜성 박호민 박희수 방승팔 방종운 방지춘 배상용 배원철 배철수 배태란 배향미 배향미 배형만 백광현 백승민 백운탁 백운호 백은진 백지훈 변재승 변종학 복기성 빅홍순 사공혁 서동석 서동식 서명섭 서성협 서숙자 서승권 서영우 서영호 서정관 서정렬 서종길 서종대 서지애 서진철 서현철 석진영 설정환 성맹호 성우현 소경환 소재형 손덕현 손동필 손상기 손선호 손예환 손준필 손창민 송규현 송기원 송동하 송미숙 송복남 송승민 송용해 송우철 송인출 송재혁 송현섭 송현송 손두수 신기식 신상기 신선식 신성원 신시연 신연흥 신용복 신용성 신재선 신재환 신정범 신종욱 신현선 신현호 신호기 심근호 심선혜 심언보 심용수 심인섭 심인호 심재용 심정근 심호성 안경순 안병희 안봉한 안숙희 안인환 안재범 안주열 안태웅 안효성 양동규 양선배 양세현 양영훈 양윤석 양은아 양일숙 양치성 양회동 양희만 양희삼 양희철 엄기한 엄길용 엄길정 엄정흡 여귀환 염진영 오상헌 오성세 오세경 오세욱 오승환 오응칠 오일석 오진석 오진환 오창연 오현기 오현종 옥인수 옥혜경 우종섭 우현옥 우희철 원헤분 유경환 유대성 유만형 유명두 유명인 유명자 유선철 유성준 유승철 유영천 유왕식 유용남 유재선 유창현 유홍일 유희성 윤경일 윤기열 윤기열 윤대성 윤병덕 윤석범 윤성관 윤성근 윤성표 윤실근 윤영균 윤영호 윤이호 윤정열 윤종광 윤진형 윤창기 윤치복 이강재 이강훈 이경섭 이경숙 이경진 이경호 이계명 이관호 이광덕 이광원 이국형 이권준 이기만 이기수 이기원 이남국 이동기 이동식 이동신 이동업 이동원 이동진 이명노(신풍) 이명우 이명환 이민숙 이민주 이민형 이병국 이병권 이병삼 이병삼 이병원 이복동 이봉규 이삼형 이상무 이상민 이상복 이상선 이상수 이상식 이상언 이상용 이상우 이상욱 이상운 이상헌 이상환 이상훈 이석원 이석준 이석훈 이성규 이성만 이성재 이성진 이성진 이세환 이수종 이순선 이승묵 이승복 이승재 이승철 이승호 이양림 이영덕 이영선 이영섭 이영수 이영식 이영주 이영호 이영호 이영훈 이용민 이용배 이용섭 이용운 이우길 이우상 이우일 이원대 이원석 이유원 이육우 이인범 이인영 이재권 이재석 이재선 이재수 이재원 이재원 이재윤 이정민 이정선 이정환 이제인 이종근 이종석 이종숙 이종철 이종현 이종환 이주우 이준규 이준원 이준희 이지윤 이지형 이찬복 이찬석 이창수 이춘식 이탁규 이태석 이태용 이택용 이한미 이현수 이형우 이환용 이흥진 이희도 임갑식 임경준 임경택 임계순 임금호 임도창 임명진 임미영 임병산 임병우 임성덕 임수철 임식순 임재식 임종대 장경훈 장기수 장두현 장수광 장승용 장연구 장원준 장재형 장정현 장제영 장창균 전광해 전규석 전규홍 전기병 전대호 전문철 전병영 전삼표 전상갑 전영화 전용수 전우춘 전제완 전찬화 전태복 전해진 전현석 전형주 정권영 정규진 정기진 정동석 정명수 정명환 정병권 정병진 정병철 정사열 정성원 정수동 정승철 정영길 정영수 정영준 정영채 정용재 정운성 정원석 정윤광 정인길 정재남 정재호 정재훈 정준호 정지성 정진수 정진수 정진우 정진희 정창봉 정창욱 정창화 정춘호 정택용 정한진 정해수 정헌종 정현준 정호기 정홍근 정환영 정후진 정희섭 제일호 조규성 조규현 조덕구 조동윤 조명제 조명종 조민제 조수진 조영래 조용래 조용수 조유미 조재영 조주보 조태성 조현규 조현균 조혜연 조휘연 조희주 조희철 죄재욱 주석정 주성용 주인구 지명환 지상배 지진성 지혜복 진용운 진윤식 차경윤 차재만 차재홍 차현숙 채종석 채중현 채희지 천동욱 천연옥 최경일 최기환 최길호 최낙현 최명숙 최문용 최문환 최민규 최병근 최병도 최병승 최병화 최상규 최상일 최상호 최성림 최성원 최세환 최수진 최순민 최영규 최영래 최용원 최우석 최운철 최윤근 최윤석 최은석 최은숙 최인성 최임숙 최재규 최재용 최정열 최종석 최주한 최창희 최창희 추상우 편경범 편재율 하계진 하남용 하상설 하성권 하태준 한광희 한규은 한상균 한석모 한성규 한성찬 한윤수 한인임 한종필 한창수 한태윤 함덕면 함소희 함종근 허강석 허명현 허무용 허삼남 허성관 허성욱 허종동 허지행 허지희 현영정 홍경욱 홍경희 홍덕표 홍성기 홍성만 홍성창 홍순동 홍순배 홍영옥 홍용구 홍장진 홍학선 홍형기 황광석 황병선 황선우 황성영 황성하 황세관 황세권 황수호 황인석 황진영 황진웅 황현성 황형모 황혼준 황환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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