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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자들은 어떨 때 구독을 연장할까?

내 주변의 〈다함께〉 정기구독자는 54명이다. 대다수가 1년 이상 꾸준히 신문을 보고 있는 노동자 독자들이다. 재구독률은 90퍼센트쯤 된다.

〈다함께〉 정기구독 연장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토론이 잘 이뤄지지 않은 독자들 가운데 몇몇이 재구독 신청을 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신문을 여유롭게 읽을 시간이 거의 없다. 그러기에 독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읽은 기사에 대한 의견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 나누는 것이 좋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절대로 사소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신문에 대한 작은 이견이라도 반드시 독자편지로 보내 독자들이 신문과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노동자들이 〈다함께〉를 자신들의 신문이라고 여기게 되는 길이며, 신문을 지속적으로 구독하게 되는 지름길이다.

신문을 읽고 토론하려는 노력들 그리고 신문의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기탄 없이 신문에 반영해 피억압자들과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다함께〉를 자신들의 신문으로 여길 수 있게 되는 것. 이것이 소중한 정기구독자들을 오랜 독자로, 나아가 적극적인 지지자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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