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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금융노조 조흥지부의 윤태수 위원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사측의 일방 구조조정 맞서 행장실을 점거했다가 수배를 당한지 6개월 만이다. 조흥지부는 즉각 직무대행을 선임하고 기존의 투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사측은 임단협에서 시간을 끌고 있고 단협 개악안도 15개나 제출한 상태다. 이번 구속은 금융노조 역사상 행장실 점거로 사법처리 된 유일한 사례다.

조흥지부는 2003년 파업에서 노사정 합의문을 따냈다. 이를 통해 노조의 합의 없이 정부나 사측이 일방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겼다.

이 때문에 신한은행 사측 뿐 아니라 정부와 타 금융기관들이 모두 조흥지부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

노조 위원장 구속과 임단협 지연 술수는 조흥지부가 9월 총력 투쟁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조흥지부의 투쟁은 금융 구조조정 반대 투쟁에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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