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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정상회담 반대한다

청와대는 11월 17일 경주에서 노무현과 부시의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외교통상부 장관 반기문은 “한미동맹 발전 방안, 북핵 문제, 경제·통상 협력 심화 방안” 등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21일 방한해 한·미 안보협의회에 참석한 럼스펠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한국군을 파병한 것에 사의를 표했고 … 양 장관[럼스펠드와 윤광웅]은 범세계적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양국간 협력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따라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이라크 파병연장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듯하다.

아마도 부시와 노무현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9·19 베이징 선언 수준으로 선언하고 파병 재연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지난 2003년 11월 아펙정상회의 기간에 맞춘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은 부시에게 추가파병이라는 선물을 바친 바 있다.

11월 17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11월 18일 반부시·반아펙 저항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초점이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10월 20일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주최한 ‘하반기 파병연장 반대 운동을 위한 확대회의’에서 정대연 파병반대국민행동 기획단장이 제안한 파병반대국민행동, 평택범대위,아펙반대부시반대국민행동 세 단체의 한·미 정상회담 항의 연합 시위는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