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과 한국군 파병에 반대하는 운동을 건설하는 것이 시급하다.
전쟁은 더 잔혹하고 위험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으로 전선을 확대했고, 미국·이스라엘에 공공연히 협력하고 있는 걸프 연안국들 중 일부는 아예 참전하는 방향으로 이끌리고 있다. 이제 트럼프는 해병대·공수부대 투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세계경제에 커다란 파장이 일고 있고, 한국에서도 이를 여실히 체감하고 있다.
물론 트럼프의 이번 전쟁은 국제적으로는 물론이고 미국 내에서도 거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전쟁을 멈추지 못한다. 전쟁을 수행하는 자본주의 국가의 운영자들은 여론보다 그 전쟁에 달린 권력과 이윤을 더 중시하기 때문이다. 전쟁을 멈추게 하려면 그것을 강제할 위력적인 반전 운동이 벌어져야 한다.
사람들이 그저 여론에 머물지 않고 행동에 나서게 하려면 많은 산을 넘어야 한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여러 중요한 물음들에 답해야 한다. 가령, 이미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은 미국이 이란의 초등학교를 폭격한 것에 충격과 역겨움을 느낀다. 그러나 이란 정권 또한 얼마 전 자국의 수많은 시위대를 학살한 잔혹한 정권 아닌가? 그렇다면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운동은 이란 정권에 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가?
이런 점들을 분명히 해야 미국·이스라엘의 전쟁과 그 전쟁에 기여하려는 한국 정부의 시도 일체에 일관되게 반대할 수 있다.
이 소책자는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의 관점에서 이번 전쟁의 본질을 밝히고 이번 전쟁과 관련해서 제기되는 다양한 쟁점들에 답하기 위해 〈노동자 연대〉 신문에 발표된 글들을 부분적으로 편집하고 엮은 것이다. 이란 등 중동이 많은 한국인 독자들에게 생소한 지역인 만큼 배경을 설명하는 성격의 글과, 지난 이라크 전쟁 파병 반대 운동의 교훈을 살펴보는 글도 함께 엮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반전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무료로 반포한다.
2026년 3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