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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극우 이재명 정부 팔레스타인과 중동 전쟁 이주민·난민 긴 글

이재명 정부의 파병안 발표에 즉각 항의 행동
—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 주최

11월 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의 이란 전쟁 참전 추진에 항의하고 있다 ⓒ이미진

이재명 정부가 이란 전쟁 참전을 공식화한 것에 맞서 긴급하게 항의 행동이 이뤄졌다.

11월 5일 이재명 정부는 청해부대의 작전 구역을 두 배로 확대하고 군사 장비와 병력을 대폭 늘리는 파병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11월 6일 오전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긴급하게 행동을 벌인 것이다.

긴급하게 공지된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이 참가했고,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참여해 온 몇몇 이주 배경 사람들도 동참했다.

모든 발언자들이 청해부대 확대가 전쟁 개입임을 분명히 했다. 생명평화교회 최헌국 목사는 ‘해적 활동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청해부대 전력을 확대한다는 정부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발언하는 최헌국 생명펑화교회 목사 ⓒ이미진

“소말리아 해적이 기뢰를 부설합니까? ⋯ 기뢰 제거, 대잠·해상 초계 전력은 해적 퇴치용이 아니라 명백히 대이란 전쟁용 군사 자산입니다.

“사흘 전에도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벌어졌습니다. ⋯ 그 화약고 코앞으로 우리 군을 밀어 넣으면서 전쟁 개입이 아니라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기만입니다.”

많은 발언자들은 미국 중간선거에서 수많은 미국인들이 전쟁 반대 의사를 나타낸 시점에 이재명 정부가 트럼프의 전쟁을 도우러 나서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채민석 보건의료단체연합 반전평화팀장은 이렇게 말했다.

발언하는 채민석 보건의료단체연합 반전평화팀장 ⓒ이미진

“미국·이스라엘의 전쟁으로 중동 전역의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생계비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그저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미국 국민들은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 정부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런 전쟁, 그리고 여전히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위험한 지역 근처로 어째서 우리의 청년들을 파병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노동자연대의 김종환 활동가는 중간선거 결과에 개의치 않고 트럼프가 “전쟁에 몰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고 심지어 핵무기를 쓸 수도 있다는 등 끔찍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환 활동가는 청해부대 확대를 ‘절충안’으로 평가하는 일각의 시각을 비판했다. “이란이 과연 그것을 절충안이라고 볼까요. 4,400톤급 군함, ‘잠수함 킬러’라는 초계기, 호르무즈 해협처럼 얕은 바다에 특화된 무인 잠수정, 폭발물 처리반을 끌고 오겠다는데 … 미군의 이란 봉쇄에 협조하는 것입니다.”

발언하는 김종환 노동자연대 활동가 ⓒ이미진

이란인 청년 나르게스 씨가 한국에 전해 온 메시지도 소개됐다. 나르게스 씨는 이란인들이 겪고 있는 전쟁의 공포와 고통을 전하며 전쟁에 맞선 국제적 연대를 호소했다.

“폭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격의 나날 동안 각인된 전투기 소리, 드론의 소리를 떠올리면 아직도 무섭고 떨립니다.

“평화가 올 때까지 함께 시위하며 전쟁이 모든 곳에서 끝날 때까지 손잡고 저항해야 합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이자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공동 간사인 나리만 씨는 팔레스타인인으로서의 경험을 말하며 파병과 전쟁을 반대해야 함을 역설했다.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공동 간사이자 재한 팔레스타인인 나리만 씨 ⓒ이미진

“팔레스타인인으로서 저는 가족, 친구, 이웃의 생사 소식을 기다리는 심정을 잘 압니다. 모든 숫자 뒤에는 이름과 얼굴, 계속돼야 마땅한 삶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교훈은 직접 방아쇠를 당기는 자들뿐 아니라 그들에게 무기와 돈, 지원을 제공하는 자들에게도 전쟁의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노동자, 학생, 모든 분께 호소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전쟁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파병이 죽음과 파괴로 이어지기 전에 당장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행동을 마치며 사회자는 파병과 이란 전쟁에 반대하는 행동이 계속될 것임을 알렸다. ‘파반사’는 11월 7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도 파병 반대 목소리를 모으는 활동을 펴고, 14일 14시 이란 전쟁 파병 반대 제4차 집회·행진을 하기로 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윤지영 나눔문화 연구원 ⓒ이미진
11월 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의 이란 전쟁 참전 추진에 항의하고 있다 ⓒ이미진
11월 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의 이란 전쟁 참전 추진에 항의하고 있다 ⓒ이미진
11월 6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이란 전쟁 파병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의 이란 전쟁 참전 추진에 항의하고 있다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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