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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한나라당’으로 날아간 배신자 이상범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인 28일,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이 민주노동당을 떠나 범여권 후보인 손학규 지지를 선언하며 손학규 캠프에 합류했다.

범여권은 바로 지난 5년 동안 이라크 파병, 노동법 개악, 한미FTA 등을 추진하며 우리를 배신하고 짓밟은 장본인이다.

게다가 손학규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불리해지자 당을 옮겼을 뿐, 지난 12년 동안 한나라당에서 군사독재·광주학살자 들의 후예들과 함께 온갖 악행을 저질러 온 자다.

따라서 이상범이 민주노동당 후보 경선에 찬물을 끼얹고 탈당해 철새처럼 범여권과 손학규에게 날아간 것은 노동자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이다.

이상범은 “가장 반노동자적인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기필코 막아야 한다”며 이런 배신을 정당화하려 했다.

그러나 그 이명박을 유력한 대선 후보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게 바로 노무현과 범여권의 개혁 배신이었다. 그런 당에 들어가 이명박과 별로 다를 게 없는 정책을 들고 나온 ‘짝퉁 한나라당’ 후보 손학규를 지지하는 것은 보수 우익과 신자유주의자들의 입지만 강화할 뿐이다.

또한, 범여권 지지는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래 노동자들이 피터지게 싸워서 이룩한 토대와 성과를 허물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완전히 거꾸로 돌리는” 데 동참하는 결과만을 낳을 것이다.

이상범은 이미 현대자동차 노조 위원장이던 1990년 노동자들을 배신하고 직권조인을 한 전력이 있다. 당시 그의 배신은 현중 ‘골리앗 투쟁’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런 그를 포용하고 구청장까지 되도록 도운 동료들과 노동자들에게 그는 다시 한번 배신으로 화답한 것이다.

“현장 노동자들의 손학규 지지 합류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상범의 망상은 철저히 깨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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