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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56호
:
이라크에서도 철군하라, 차별과 탄압에 맞선 기아차비정규직지회의 점거 파업을 지지하라
—
발행 기간
2007년 9월 1일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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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 종식과 즉각 철군만이 또 다른 비극을 막을 수 있다 - 이라크와 레바논에서도 즉각 철군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56호
2007. 8. 29
신문이 인쇄에 들어가기 직전 탈레반이 남은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피랍 한국인 석방 합의 소식은 정말이지 다행스런 일이다. 그 동안 피랍자들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험 속에서 끔찍한 공포에 떨어야 했다. 피랍자 가족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들이 겪었을 고통을 어찌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겠는가. 정부의 발표…
신정아, 거짓말 그리고 청와대
지면
강동훈
맞불 56호
2007. 8. 29
‘신정아 사건’은 학벌사회가 낳은 에피소드인 다른 학력위조 사건들과 달리 권력형 부패 스캔들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신정아는 동국대 교수 채용이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권력층의 비호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인 변양균이 신정아를 비호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6월에 신정아의 사표를 반려한 동국대 총장 …
학벌사회의 모순을 드러낸 학력위조 사건
지면
하재근
맞불 56호
2007. 8. 29
우리는 학벌사회에 살고 있다. 학벌사회가 아니었다면 학력위조도 없었을 것이다. 사람의 능력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학벌 간판으로 보는 풍조가 결국 이런 사태를 불렀다. 학벌 간판이 가치를 가지는 한 그것을 둘러싼 사건·사고는 계속된다. 명문대 사칭 사기 사건, 유학 박사 사칭 사기 사건은 이번에 처음 터진 것이 아니다. 한국의 학벌사회는 전형적인 승자…
기만적인 탄소‘시장’의 약속
지면
장호종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2일 노무현 정부는 국내에도 탄소 배출권 시장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교토협약)에 포함된 제도이다. 그 핵심 내용은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에 가격을 매겨 이를 시장에서 거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주요 선진국 정부들과 주류 경제학자들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
미국 VS 중국ㆍ러시아
:
심각해지는 제국주의 열강의 갈등
지면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최근 미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갈등은 중국산 상품 안전성 논쟁·러시아의 IMF 총재 입후보 논란 등 경제 영역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상하이협력기구(SCO) 최초의 합동 군사 훈련·중국을 겨냥한 미군 사상 최대 해상 군사 훈련·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의 러시아 영토 밖 장거리 비행 훈련 재개 같은…
[칠레] 비정규직 광부 노동자들이 중대한 승리를 거두다
지면
마이클 스탠튼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초 칠레의 신생 노총 CTC 소속의 계약직 광부 노동자들이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5주 동안 파업을 벌인 결과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노동자를 포함해 모든 계약직 노동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노동조건을 쟁취했다. 칠레에서는 금융업, 수퍼마켓, 광업 부문 등에서 계약직 노동자 사용이 급증해 왔다. …
[방글라데시] 학생과 노동자들이 군부를 물러서게 하다
지면
무쉬투크 후세인
맞불 56호
2007. 8. 29
방글라데시의 학생과 노동자들이 군부가 조종하는 임시정부에 맞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주 내내 학생들의 투쟁이 방글라데시의 거의 모든 고등교육 기관을 휩쓸었다. 다카 대학에 주둔하고 있던 군인들이 학생들을 구타한 사건이 시위의 발단이 됐다. 지난 1월 총선이 무산된 뒤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꼭두각시 임시정부를 세웠다. 대학에는 군대가 진주했고 …
우석균의 메스를 들이대며
:
샤일록의 탐욕과 한미FTA
지면
우석균
맞불 56호
2007. 8. 29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의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은 대출기한을 넘긴 돈의 이자 대신 돈을 꿔간 사람의 살 1파운드를 받겠다고 주장했다. 목숨을 대가로 받겠다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결국 살 1파운드를 가져가되 피는 한 방울도 안 된다고 주장해 이 곤경을 벗어난다. 피 한 방울 없이 살코기만 가져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샤일록은 결국 …
이명박 - 부패로 얼룩진 반동적 시장주의자
지면
여승주
맞불 56호
2007. 8. 29
이명박이 아귀다툼 끝에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 위장 전입, BBK 연루, 천호동 개발 특혜, 도곡동 차명 재산, AIG 특혜 등 끝없이 이어지는 추문과 의혹에도 말이다. 그는 정말 어디서 어떤 비리 의혹이 또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가 오물 범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오른 이 입지전적 …
냉탕 온탕 오가는 이명박의 대북 정책
:
부시보다 더 부시다운
지면
김하영
맞불 56호
2007. 8. 29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이명박은 “유연한 대북정책”을 표방한다. 중도 성향의 지지를 얻으려는 몸부림이다. 하지만 그가 벌써 수십 번 들락거린 냉탕의 온도는 부시 탕보다 더 차갑다. “핵을 포기시켜야 하는데 핵이 있는 상태에서 회담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꼴이 되지 않느냐.” 김수환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한 이 얘기는 핵을 가진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
범여권 - ‘개밥의 도토리’들과 문국현
지면
맞불 56호
2007. 8. 29
〈한겨레〉 성한용 정치담당 기자는 “이명박도 아니고 박근혜도 아니라면 그럼 누군가? 없다. … 범여권에는 그만한 후보조차 없다”고 한탄한 바 있다. 범여권에는 무려 20여 명의 후보가 있지만 대부분 1퍼센트 정도 지지율로 도토리 키재기나 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더러운 배신을 저지른 노무현과 그의 당에 정나미가 떨어진 사람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
‘짝퉁 한나라당’으로 날아간 배신자 이상범
지면
장호종
맞불 56호
2007. 8. 29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인 28일, 이상범 전 울산 북구청장이 민주노동당을 떠나 범여권 후보인 손학규 지지를 선언하며 손학규 캠프에 합류했다. 범여권은 바로 지난 5년 동안 이라크 파병, 노동법 개악, 한미FTA 등을 추진하며 우리를 배신하고 짓밟은 장본인이다. 게다가 손학규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불리해지자 당을 옮겼을 뿐, 지난 12년 동안 …
한 세대의 영혼을 울린 위대한 항쟁
:
〈화려한 휴가〉와 광주항쟁
지면
한규한
맞불 56호
2007. 8. 29
최근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가 〈디워〉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의 흥행 성공 덕분에 백무현의 만화 《전두환》도 화제다. 심지어 헌책방에서나 찾을 수 있었을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이하 《넘어 넘어》)도 시중 대형 매장에 다시 등장했다. 특히 《넘어 넘어》는 386세대 운동권의 광주항쟁 입문서였는데…
독자편지
반전 운동이 너무 집회 일변도라는 비판에 대해서
지면
전문기
맞불 56호
2007. 8. 29
‘집회 일변도’라고 문제삼는 사람들은 흔히 대중 집회와 동원을 무시하곤 한다. 나는 〈맞불〉 55호 기사에서 이 점을 지적한 것에 동의한다. ‘테러와의 전쟁’과 이를 지지하는 한국 정부에 맞서 우리가 대중적 힘을 보여 주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대중 행동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바를 쟁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수단을 찾지 못한다. 한편,…
독자편지
백주대낮에 벌어진 야만적 인간사냥
지면
전현정
맞불 56호
2007. 8. 29
아내와 함께 친구 생일파티에 가는 길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봉고차에서 내리더니 아내와 나를 강제로 끌고 가려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런 일에 직면한 이주노동자 카쿤(가명) 씨는 당연히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옷이 찢겨지고, 살갗이 벗겨지는 상처를 입었다. 폭력을 휘두른 자들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이었다. 이 자들은 보호명령서도…
독자편지
경제 위기와 국가 개입에 대한 태도
지면
정종남
맞불 56호
2007. 8. 29
〈맞불〉 지난 호에 실린 정성진 교수의 글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사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그런데 웹사이트에 실린 전문을 보면서 몇 가지 의문이 들었다. “거품이 터지고 공황이 폭발하는 것을 노동자 계급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거나, “거품이 빨리 터지고 공황이 폭발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노동자들의 공감을…
독자편지
민주노동당 노동조합의 ‘계급투쟁’?
지면
강철구
맞불 56호
2007. 8. 29
나는 며칠 전 민주노동당 노동조합(이하 상근자 노조) 성명서를 읽고 적잖이 당혹스러웠다. 상근자 노조는 ‘상근자 임금체불, 우리는 노동자의 희망입니까?’라는 성명서에서 “7월분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그에 상응하는 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박성수 같은 악덕기업주 … 와 당의 지도부가 도대체 다를 것이 무…
짧은 투쟁 소식들
지면
맞불 56호
2007. 8. 29
여성 비정규직 공동 투쟁 1년 넘게 투쟁중인 KTX 여승무원들, 2년 넘게 투쟁중인 기륭전자 노동자들,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 1천여 명이 8월 24일 기륭전자 앞에 모여 부문을 뛰어넘는 여성 비정규직 4사 공동 투쟁을 선포했다. 8월 25일에는 전국 이랜드 11개 매장에서 매출 봉쇄 투쟁이 전개됐다. 8월 26일에는 이랜드 노동자…
고려대 출교 무효 소송 - 재판에서 드러난 진실들
지면
강영만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1일 고려대 출교학생들이 제기한 출교처분무효소송 증인심리가 열렸다. 고려대 당국은 출교학생들이 ‘패륜아’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2006년 당시 학생처장을 증인으로 세웠다. 그러나 학생처장의 증언은 되레 징계가 아무런 근거도, 기준도 없이 내려졌다는 것을 입증했을 뿐이다. 학생처장은 학교 당국이 비난해 온 출교학생들의 폭언·폭행을 입증하지 …
우리투자증권
:
분리직군제를 거부한 정규직ㆍ비정규직의 단결
지면
김문성
맞불 56호
2007. 8. 29
뉴코아·이랜드에 이어 우리투자증권에서도 정규직·비정규직의 ‘아름다운 단결’ 투쟁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사측은 최근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4백여 명을 ‘업무전문직’으로 분리직군화하려 했다. 7~8년씩 계약을 갱신하며 일해 온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는커녕 비정규직 악법의 알량한 차별시정 조처조차 피해 가려 한 것이다. 분리직군화되면 차별이 그대…
파병반대국민행동
:
아프가니스탄 피랍 대응 핵심 기조를 정하다
지면
김광일
맞불 56호
2007. 8. 29
8월 27일 파병반대국민행동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파병반대국민행동 안에서 논쟁됐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 대한 핵심 기조를 “무사 귀환과 즉각 철군”으로 정했다. 여기에 미국이 책임있게 나서라는 촉구도 결합시키기로 했다. 탈레반에 대한 “피랍자 석방” 요구와 미국에 대한 “포로 교환 요구 수용” 촉구는 핵심 요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파병반대국민…
역자가 소개하는 신간
:
올바른 정치 실천을 돕는 가이드
지면
최일붕
맞불 56호
2007. 8. 29
종파주의라는 말은 운동 내에서 가장 많이 오용·남용되는 용어다. 특히, 혁명적 정치의 독자성을 위해 민주노동당의 공식 기구나 조직과는 별도의 조직을 건설하는 당 안팎의 사회주의자를 일부 당 관료가 부정적으로 언급할 때 자주 쓰던 말이었다. 하지만 종파주의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이 소책자는 1980년대 중엽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종파주의뿐 아니…
[음반평] 윈디 시티 2집
: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을 위한 ‘헌정 앨범’
지면
김광일
맞불 56호
2007. 8. 29
새로 발매된 윈디 시티 2집 〈Countryman’s Vibration〉은 급진적 음악에 목말라 있던 이들에게는 가뭄 끝에 단비 같은 앨범이다. 정규 1집 〈Love Record〉 이후 2년 만에 발매된 정규 2집은 레게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 2집에 수록된 ‘Reggae Rule The World’는 레게의 중요한 원천이었던 자메이카 스카풍의 훌륭한 …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점거 파업에 연대하라!
지면
맞불 56호
2007. 8. 29
8월 23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노동자들이 기습적인 점거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이 도장2부를 점거하자 곧 화성공장의 모든 조립라인이 멈춰 섰고 소하리·광주 공장까지 타격을 입었다. 파업 초기 이틀 동안에만 4백2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통쾌하게 현대 자본의 뒤통수를 갈기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신감과 힘을 보여 준…
뉴코아ㆍ이랜드 투쟁
:
강력한 연대가 더 확대돼야 한다
지면
정종남
맞불 56호
2007. 8. 29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순천, 울산, 부산에서 벌어지는 강력한 투쟁과 연대는 매우 인상적이다. 울산에서도 8월 21일에 노동자들이 매장을 일시 점거했다. 이 모든 곳에서 뉴코아·이랜드 투쟁 현장은 지역의 투쟁하는 노동자와 활동가들의 소통과 연대의 장이 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사측의 탄압은 더 악랄해지고 있다. …
부시의 역겨운 역사 왜곡- 철군이 아니라 점령이 재앙이다
지면
조명훈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22일 조지 부시는 황당한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베트남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수십만 명이 보트를 타고 도망치다 수장됐고, 캄보디아에서는 수십만 명이 기아와 고문·처형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도 미군이 너무 빨리 떠나버린다면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터무니없는 역사 왜곡에 기반한 기상천외한 궤변이다. 미…
버마 민중의 저항에 연대를
조지영
맞불 56호
2007. 8. 29
지난 8월 15일 버마 군사정부는 사전 통보도 없이 하루아침에 연료 값을 인상했다. 석유값이 갑절로 올랐고 천연가스도 5배 이상 올랐다. “시민들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갑자기 직장에 갈 차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BBC 방송) 8월 19일 수도 랑군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됐다. 버마 군사정부는 이를 진압하고 반정부 활동가들을 체포했지…
멕시코 ― 거리와 숲에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가이 스몰만
맞불 56호
2007. 8. 29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주(州) 산 이시드로 알로아팜의 여성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숲을 미국이 후원하는 벌목업체한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싸우고 있다. 산림 파괴에 맞선 시위들은 준(準)군사조직들과 심각한 충돌로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은 총알 세례를 받았고 임산부 세 명이 용역 깡패들에게 심하게 구타당한 뒤 유산했다. 이 여성들은 최근 치러진 멕시코 …
장하준 강연회
:
한국 사회의 대안 ― 사회적 대타협인가 참여계획경제인가?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프레시안〉이 주최한 장하준 초청 강연회장을 약 2백여 명이 가득 채웠다. 비록 ‘왕’회장 이건희와 이재용 간 왕위 계승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반복한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초청한 것은 ‘미스 캐스팅’이었지만, 저명한 제도주의 경제학자 장하준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인 정성진 사이의 논쟁은 매우 흥미진진했다. 둘은 모두 신자유주의에 반대하지만 대안에서는 차이…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다함께'를 검찰 고소한 이랜드
:
우리는 박성수의 위선과 범죄를 '훼손ㆍ방해'했을 뿐이다
맞불 56호
2007. 9. 1
8월 29일 이랜드는 우리 ‘다함께’와 우리가 발행하는 주간 신문 〈맞불〉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 고소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른 정치·사회 단체에 대한 고소를 확대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우선 우리는 이랜드의 고소를 커다란 영광으로 받아들인다. 이것은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 투쟁에 대한 우리의 지지와 연대가 이랜드와 박성수에게 어느 정도…
'다함께' 가 한국진보연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 2
최일붕
맞불 56호
2007. 9. 5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가 공식 출범을 열흘 남짓 남겨두고 있다. 진보연대가 한국 진보 운동 전체의 단결체임을 표방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므로, 진보연대에 가입하지 않기로 한 단체들도 입장 표명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다함께로 말하자면, 자주계열(NL) 활동가 동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히려 가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글은 그에 대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