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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승리해서 노동자의 힘을 보여 주세요”

지난주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는 이랜드 회장 박성수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세울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랜드 투쟁에 대한 압도적 지지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장석주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은 “2회전부터 6회전까지 우리가 죽도록 팼다. 8·9회전에는 우리가 얻어맞았지만 저쪽은 지금까지 뭇매 맞아 누적된 게 있다. 안 아픈 척하고 있을 뿐이다. 하드 펀치 꽂으면 KO로 이긴다 … [연대] 총파업 때려주면 또 다른 국면이 열린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10월 6일 이랜드 파업 1백일 문화제에도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이 무려 6백여 명이나 참가했다. 노무현 정부가 그동안 무려 6백40명을 연행하고 그 중 16명을 구속했지만 투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문화제에서 이랜드 면목분회원의 딸 배수연 씨는 “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꼭 승리해서 법을 바꾼 노동자로 교과서에 실리고 싶다고 하시는데, 꼭 승리해서 교과서에 실리고 노동자의 힘을 보여 줬으면” 한다는 편지를 낭독했다.

최근 박성수는 “나도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내 뒤에는 경총과 전경련 등이 줄줄이 서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노총 조직 노동자들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연대가 절실하다. 조직 노동자 연대 확산을 위한 뉴코아·이랜드 노조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의 구체적인 논의와 실천이 더 강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