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은 사담 후세인을 알카에다 조직과 엮으려 했다.

미국은 아부 무삽 알-자르까위라는 인물이 알카에다 세력의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하는 와중에 부상당한 그가 바그다드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자르까위라는 이름은, 전에 미국이 제시했던 길다란 알카에다 지도부 명단에 없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했던 아랍인 전사는 이렇게 증언했다. “그는 평범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반탈레반 군벌이 장악한 지역에서 여관을 운영했을 뿐입니다.”

이라크 북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조직 알 안사르가 사담 후세인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알 안사르의 지도자 물라 크레카르는 노르웨이에서 살고 있다.

미국의 고위 관료들조차도 이라크와 오사마 빈 라덴 사이에는 아무 연계도 없다고 말한다.

미국의 국가안보 정책을 지휘했던 전직 CIA 분석가 멜빈 굿맨은 이렇게 말한다. “나는 CIA에서 근무하는 정보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 모두가, 알카에다와 사담 후세인이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