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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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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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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공갈 협박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미국과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라크 전쟁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공갈·협박·뇌물을 사용하고 있다. 부시와 블레어가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안보리 회원국 15개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또, 그들은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중국·러시아·프랑스) 중 어느 한 국가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러나 모든 …
이라크 전쟁에 관한 진실 들춰내기
:
파월의 거짓말 퍼레이드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미국 국무장관 콜린 파월은 사담 후세인을 알카에다 조직과 엮으려 했다. 미국은 아부 무삽 알-자르까위라는 인물이 알카에다 세력의 핵심 인물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하는 와중에 부상당한 그가 바그다드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알-자르까위라는 이름은, 전에 미국이 제시했던 길다란 알카에다 지도부 명단에 없다. 한때 아…
블레어의 표절 보고서와 파월의 두둔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토니 블레어의 관료들이 유엔에 제출한 이라크 보고서는 완전한 표절이다. 영국이 제출한 그 보고서의 상당 부분이 〈미들 이스트 리뷰 어브 인터내셔널 어페어스〉 작년 9월호에 실린 한 학술 논문을 모조리 베낀 것이다. 이 글은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브라힘 알-마라쉬라는 이라크 망명객이 쓴 논문이다. 블레어의 관리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보강하기 위…
알 사무드 미사일의 진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무장 해제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이라크의 알 사무드 미사일이 1백80킬로미터 이상 날아갈 수 있다며 트집을 잡았다. 그러나 이것은 이라크 중부의 바그다드에서 남부의 바스라에도 못 미치는 거리다. 이라크가 보유한 미사일은 어느 것이든 이스라엘이 보유한 무기, 특히 핵무기에 견주면 새 발의 피다. …
독가스 제조소로 둔갑한 빵 제조 공장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한스 폰 스포넥은 전직 UN 무기 사찰단원이다. 그의 고백을 들어 보자. “사찰단은 부시와 블레어가 작년 9월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 가운데서 아무 것도 사실로 발견할 수 없었다.” 지난해 제출된 블레어의 보고서는 이라크의 “유의 시설” 목록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팔루자 소재 피마자 기름 제조 공장”도 끼어 있다. 그런데 이 보고서는 이…
유엔 무기사찰단장 한스 블릭스의 전력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한스 블릭스는 1990년대 내내 유엔 무기사찰단과 미국의 정보기관·군사연구소들 사이에 긴밀한 연계를 구축하는 활동을 했다. 1990년대 초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었던 블릭스는 CIA한테서 북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사용한 최초의 인물이다. 전직 〈워싱턴 포스트〉 기자 돈 오버도퍼는 “스웨덴 외무장관을 지낸 블릭스 사무총장은 IAE…
운동은 전쟁광들을 저지할 수 있다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세계적인 운동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영국의 반전 운동은 노동당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묻는 사람들도 있다. “반전 운동이 뭔가를 성취할 수 있을까? 남들이 뭐라든 부시는 어떻게든 전쟁을 벌일 텐데 말이다.” 이런 주장은 여러 가지로 잘못됐다. 첫째, 부시가 아무리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미국 지배 계급의 일부 …
유엔의 지지가 있든 없든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조지 W 부시는 어떻게든 전쟁을 감행할 태세다. 부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을 회유하거나 협박해 국제적 지지라는 외피를 쓰려 한다. 그러나 이 전쟁이 옳지 못한 것이라면, 그것은 유엔의 지지가 있든 없든 마찬가지다. 부시는 “이라크가 미국에 대한 커다란 위협”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라크는 결코 미국을 위협할 수 없다. 이라크에 핵무기가 없다는 사실은 …
모순투성이 노무현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노무현은 2월 19일 북한 핵 ‘문제’를 두고 “[미국과] 다를 것은 달라야 한다.” 하고 옳게 말했다. 북한 전투기와 미 정찰기 접근 사건이 벌어지자 정당하게도 노무현은 미국에게 “너무 지나치게 나가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노무현은 지난해 말에 “촛불 시위를 자제하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 차관 제임스 켈리에게는 “반미는 극히 적은 사람들의…
노무현의 취임 선물
:
공무원 노동자 농성장 침탈, 4명 연행, 2명 구속
지면
공길숙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대통령 취임식이 있은 바로 그 날, 부당징계에 맞서 농성중인 공무원 노동자 네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이 날 새벽, 경찰은 광주 북구청 광장에 설치된 농성장에 들이닥쳐 노동자 두 명을 강제 연행했다. 이어 다른 노동자 두 명을 자택에서 연행해 갔다. 연행된 공무원 노동자들은 지난 해 11월 노동조합의 권리를 요구하며 연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영국 '전쟁저지연합' 간사 겸 카이로 국제반전회의 부의장 존 리즈 방한 강연 2
:
오늘날의 제국주의
지면
존 리즈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먼저 자본주의의 중요한 특성 한 가지를 지적하면서 제국주의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경쟁입니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마르크스에게서 배우지 않았다면 마가렛 대처나 로널드 레이건 같은 사람들로부터 들어 봤을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경쟁이 비효율을 몰아내고,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을 도태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이 없는 …
영국 '전쟁저지연합' 사무총장 린지 저먼 인터뷰
:
영국 반전 운동, 부시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있는 중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2월 15일 국제 반전 공동 행동을 평가하고 그 뒤의 상황을 설명해 달라. 린지 저먼: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사상 최대 규모 시위였다. 제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 최대 규모였다는 추산도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종전을 기념하는 축제 분위기였고 이틀 동안 휴일이었다. 2·15 항의는 국제적 규모로도 최대 시위였다. 각국 시위 참가자 수를 더하면 1천5백만∼2…
새로운 운동의 탄생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크리스 하먼은 편집자이다. 그는 1960년대 베트남전 반대 운동 이후 적극적인 사회주의자로 활동해 왔다. 그가 2월 15일 전 세계에서 벌어진 시위의 의미를 분석한다. 2월 15일 사건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굉장한 것이었다. 시위는 영국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그 시위는 전 세계에서 벌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베트남전 이후 최대 규모 시위였…
독자편지
독자편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우리를 불법 체류자로 몰지 마라 나는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주 노동자다. 공장 일이 너무 힘들고 음식도 안 맞고 날씨도 너무 춥고 힘든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가족들 생각하며 조금 더 잘 살기 위해 아무리 힘들어도 다 참고 일하고 있다. 기술을 배우고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이주 노동자들이 현재 40만 명이다. 이주 노동자들은 한국에 올 때 많은…
교육은 상품이 아니다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다국적 기업들과 강대국들이 교육을 돈벌이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WTO는 올해 3월 31일까지 교육 서비스에 시장을 도입하는 개방계획서(양허안)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방계획서를 제출하면 2005년 1월까지 대상 국가와 협약을 맺게 돼, 교육 개방이 본격화한다.그 동안 WTO는 각국 정부가 공립 교육 기관에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 ‘자유 무역’의 원…
반전 운동은 WTO도 반대해야 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올해 9월 멕시코의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열린다. 칸쿤은 세계적인 휴양 도시다. 미국의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보면 칸쿤은 미국의 부자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이다. 칸쿤은 희귀 보석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평범한 사람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이 곳에서 WTO 각료회의가 다룰 핵심 의제는 ‘농업과 서비스, 공산품…
WTO 반대는 또한 전쟁 반대여야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1999년 시애틀의 WTO 반대 투쟁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 주었다. 그 이후 “반자본주의”라는 용어가 언론에 공식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반자본주의 운동은 계속 성장했다. 2001년 제노바에 모인 30만 명의 G8 반대 시위, 그 다음 해 바르셀로나에서 50만 명이 모인 유럽연합 정상회담 반대 시위, 그리고 1…
사회단체 인사를 폭력 연행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참여 정부\'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사회단체 인사를 폭력 연행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참여 정부' 김광일3월 12일 노무현 정부는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이하 여중생범대위)가 가진 기자회견의 참가자들을 연행했다가 정치적 부담 때문에 48시간 만에 풀어 줬다. 이 날 기자회견은 노무현 정부가 광화문 촛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문정현 신부, 홍근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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