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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비정규직 활동가 인터뷰: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 4월 17일,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후원주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유제선 교육선전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 봤다.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유제선 교육선전부장

“매달 빚이 수십만 원씩 늘고 있어요. 웬만한 사람은 다 신용불량자에요.

“노동자들 사기를 떨어뜨리려고 정권과 자본, 언론은 계속 ‘갈라치기’하고 있어요. 순진한 사람들이 속고 있어 울분이 치밀어요. 2명 중 1명인데, 아직도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자본은 오히려 말 잘 듣는 노동자를 자릅니다. 투쟁하는 사람이 끝까지 남죠.

“비정규직을 포함하면 정리해고되는 사람이 3천 명이 넘어요. 정규직이 비정규직 해고될 때 팔짱 끼다가 막상 자신들이 해고될 것 같으니 투쟁하겠다고 하면 국민적 지지 못 받아요. 노동자면 같이 가는 게 맞는 거죠.

“이럴 때일수록 한 사업장만이 아니라, 금속을 넘어서 민주노총 전체가 하나가 돼야 해요. 피눈물 흘리는 심정으로 배수진을 치며 싸워야 합니다.

“1퍼센트 부자에게는 구세주, 노동자에겐 악몽인 이명박이라는 인간이 서민과 노동자를 말려 죽이려 합니다. 이럴수록 모든 노동자가 단결해야 해요.

“정부에서 팔아먹고 중국[상하이차]에서 기술 다 빼 갔는데, 그럼 당연히 정부가 책임지라라고 얘기해야 합니다. 안되면 국유화를 하든, 공적자금을 투입하든 해야죠. 20만 일자리를 지키는 거고, 그 가족까지 60만, 80만 생존권을 지키는 거에요. 이런 생존권을 지키는 데 공적자금을 투입해야지 왜 쓸데없이 돈놀이하는 데 수조 원을 쓰고, 땅 파는 데 14조 원을 투입합니까? 왜 미국놈들 여기[평택]로 이사 오는 데 수십조를 씁니까.

“쌍용차 투쟁이 강경하게 나가서 모든 노동자들에게 귀감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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