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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
:
이명박의 무대책과 이윤논리가 낳은 재앙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9호
2011. 1. 20
구제역이 터진지 50일이 넘으면서 이명박 정부는 군대와 경찰까지 동원해 방역을 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구제역은 전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미 소·돼지 등을 무려 2백만 마리 넘게 살처분했으며, 피해액은 1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 구제역 확산 우려 때문에 많은 지역의 5일장도 열리지 않고 있고 각 지자체는 설 연휴에 귀향을 자제하라고 호소…
민중전선의 역사적 경험에서 배운다 ②
:
재앙으로 끝난 1936년 프랑스의 계급연합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7호
2010. 12. 23
지금 대다수 개혁주의 지도자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노동계급과 자본가 자유주의 세력의 체계적인 계급 협력을 가리키는 민중전선의 한국판이다. 그러나 지난 역사에서 민중전선은 모두 비극적이거나 우울한 결말을 맞이했다. 민중전선의 역사적 배경을 다룬 첫 연재(〈레프트21〉 45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프랑스 민중…
G20 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날
:
“G20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지다
장호종, 박건희
레프트21 44호
2010. 11. 12
G20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11일, 서울역에는 “G20 반대” 외침이 울려 퍼졌다. G20대응 민중행동이 주최한 ‘사람이 우선이다! 경제 위기 책임전가 G20 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에 노동자·학생 등 5천여 명이 모였다. 지난 7일 대규모 노동자대회의 열기가 이날 집회로 이어진 듯했다. 이날 집회에는 노동자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금속노조는 K…
전국학생행진의 금융 통제 요구에 대해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전국학생행진(이하 행진)은 G20 반대 투쟁의 핵심은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에 반대하는 운동”이라 규정했다. 행진은 “지금의 경제 체제는 자본들의 축적방식이 금융적으로 변모된 이른바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시대”이기 때문에 ‘금융 통제’ 요구가 “수많은 민중들의 노동권을 지키는 데에도 필수적”이라 주장한다. 신자유주의 시대에 투기적 금융자본이 많은…
11월 7일·11일,
:
G20 항의 시위로 집결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G20 서울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이명박은 ‘국가 브랜드 제고’, ‘국격 상승’ 등을 주문처럼 외며, 반대 목소리도 모조리 차단하고 있다. 진보진영은 정반대로 G20 항의 운동을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래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선, 이명박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라도 G20에 반대해야 한다. …
10·17 빈곤 철폐의 날
:
빈곤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해마다 10월 17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다. 한국에서도 민중·진보단체 들이 주축이 돼 “빈곤 없는 세상은 가능하다”는 구호로 빈곤철폐의 날 투쟁대회를 연다. 올해는 경제 위기 책임전가를 통해 빈곤을 심화시킬 G20 정상회의 규탄 목소리도 크게 낼 것이다. BBC가 전 세계에서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71퍼센트가…
G20 규탄 국제공동행동의 날
:
G20 반대 투쟁의 포문을 열다
박건희
레프트21 41호
2010. 10. 2
10월 1일, 정부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만든 G20경호안전특별법이 발효됐다. 이 법에 따르면 G20 경호를 위해 집회 등 국민의 기본권을 억압하고 군대까지 동원할 수 있어 계엄령이나 다를바 없다. 같은 날, 보신각에서는 “경제 위기 책임전가 G20 규탄한다” 하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80여 단체가 모인 G20대응민중행동이 주최한 ‘민주주의 인…
G20 항의 운동 조직자들이 말한다
:
G20에 맞서 왜, 어떻게 싸울 것인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정희성 _ G20대응민중행동 공동운영위원장/민주노총 부위원장 G20대응민중행동에는 시민단체·민중단체·대중조직 등 거의 모든 단체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G20의 심각성을 알리는 한 목소리를 내려고 이렇게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어요. 국민들이 G20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에게도 선전과 교육이 제대로 안 됐죠. G20…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레프트21〉의 급진적 주장이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1호
2010. 9. 30
〈레프트21〉은 간혹 독자들에게 “너무 주장이 세다”, “좀 소프트하게 나가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듣는다. 〈레프트21〉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진보적 독자일 텐데, 그들 가운데서도 신문의 주장이 너무 ‘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물론, 〈레프트21〉처럼 급진적 주장을 하는 사회주의 신문이라 해도 대중의 정서를 고려…
1970년 9월 칠레 국민연합 정부 등장 40주년
:
국민연합 정부는 어떻게 등장했고 왜 무너졌는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0호
2010. 9. 9
1970년 9월 4일, 칠레 대통령 선거에서 살바도르 아옌데가 당선했다. 아옌데의 당선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를 축하하는 대규모 군중이 칠레 거리를 뒤덮었다. 전 세계 언론들은 아옌데를 “세계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자 대통령”이라 불렀고, 좌파들은 ‘사회주의로 가는 의회적 길’을 칭송하기 시작했다. 체 게바라가 죽은 후 ‘변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 희미해…
‘친서민’ 말잔치만 말고
:
최저생계비를 대폭 인상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8호
2010. 8. 12
정부가 곧 내년도 최저생계비를 결정한다. 올해는 3년마다 실시하는 계측조사를 통해 최저생계비를 결정하는 해여서 많은 사람들이 최저생계비가 현실적으로 책정되길 원한다. 실제 1인 가구 50만 원, 4인 가구 1백36만 원 등 올해 책정된 최저생계비로는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다. 실제 참여연대의 최저생계비 한달 체험 캠페인에 참가한 모든 가구가 극한의 …
8ㆍ8 개각은 노동계급 공격, 대북 강경책, 4대강 계속한다는
:
이명박의 선전포고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8호
2010. 8. 12
8·8 개각 이후 이명박 정부는 “소통과 통합의 젊은 내각”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최악의 개각”(민주노동당)을 통해 MB 친위 돌격대 내각을 꾸린 것이 8·8 개각의 진실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방선거 참패로 조기 레임덕 위기에 빠졌다. 진보교육감 대거 당선으로 교육 정책과 KBS 노동자 파업으로 …
최저생계비 인상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7호
2010. 7. 29
곧 내년도 최저생계비가 결정된다. 최저생계비는 ‘국민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요되는 최소한의 비용’이다. 최저생계비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선정 기준이고 보육료 지원, 긴급복지지원 등 많은 복지제도 운영의 기준선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러나 올해 최저생계비는 1인 가구 50만 원, 4인 가구 1백36만 원에 그쳐 ‘죽…
KBS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6호
2010. 7. 16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에 들어간 지 2주가 지나면서 파업 열기와 파업 지지 여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벌써 파업 지지 성금이 1억 1천만 원 넘게 모였다. KBS의 새 노조인 KBS본부는 공정방송위원회 설치와 노조 실체 인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KBS 사측은 파업 이후 교섭에 전혀 응하지 않고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청원경찰을 동원해 폭력을 …
한미FTA 재논의 합의, “사상 초유의 더러운 빅딜”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5호
2010. 7. 1
이명박은 캐나다에서 열린 오바마와의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연기하기로 하면서 대신 한미FTA 재논의를 양보했다. 표현은 재논의지만, 기존 협정 내용을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재협상이다. 이것은 민주노동당의 주장처럼 “사상 초유의 더러운 빅딜”이라 할 만하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쇠고기와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의 추가적인 개방과 규제 완…
KBS 새노조
:
KBS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5호
2010. 7. 1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노동조합 인정을 요구하며 7월 1일 파업에 들어간다. KBS본부는 KBS노조 지도부가 이명박의 대선 언론특보인 낙하산 김인규를 사장으로 인정하자 이에 반발해 PD와 기자 중심으로 결성한 KBS의 새 노조다. KBS 사측은 KBS본부를 인정하지 않고 징계, 보복 인사, 새 노조 탈퇴 협박 등 탄압으로 일관했다. 이에 KB…
고려대 문과대 조나은 학생회장을 석방하라
박건희
레프트21 34호
2010. 6. 21
오늘(6월 21일) 오전 경찰이 고려대학교 문과대 조나은 학생회장을 자택에서 연행했다. 조나은 회장은 지난 4월 23일 서대문 경찰서 앞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봤고, 이 때문에 경찰은 집시법 위반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한 상태였다. 공교롭게 당시 기자회견의 내용은 경찰이 학생단체 활동가들에게 기자회견의 사회·발언을 문제 삼아 무더기 소환장을 발부한 것을 규탄…
MBC
:
방송 장악 저지 파업에 대한 보복 징계를 철회하라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도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MBC 사장 김재철은 MBC 노조 이근행 위원장을 해고했고, 노조 간부에게 정직·감봉 조처를 하는 등 총 41명을 징계했다. 지역 MBC까지 합하면 조합원 1백 명 이상이 징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량 징계는 1996년 사장 퇴진 투쟁 이후 14년 만이다. 그야말로 “징계 광…
민주노총 지도부의 선거 방침이 “최선”이었는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애당초 민주노총 지도부는 6·2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통합을 대중적으로 책임 있게 공식화하는 정당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주노총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반MB연대 단일후보’도 지지하겠다고 결정했다. 민주노동당이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진보신당이 독자 완주를 하는 지역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다. …
권력 연장과 정적 탄압에 이용해 온 북풍
박건희
레프트21 33호
2010. 6. 5
이명박 정부는 북풍 몰이를 한참하는 한편, 전교조 교사와 공무원 노동자 들을 대거 파면·해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권 비판 세력을 탄압하고 위축시키는 기회로도 삼으려는 것이다. 지배자들의 이런 수법은 아주 오래된 것이다. 이승만은 진보당 조봉암 당수가 대선에서 28퍼센트를 얻을 정도로 위협적이자, 간첩이라는 혐의를 덧씌워 사형시켰다. 50여 년이 지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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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