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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쌍용차 노동자들과 영국 베스타스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

한국에서 쌍용차 점거 파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7월 20일, 영국에서는 베스타스 풍력 터빈 공장 노동자들이 일자리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기 위해 공장을 점거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마당에 베스타스 경영진은 경영 위기를 이유로 공장을 폐쇄하고 모든 노동자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30명으로 시작한 점거는 순식간에 1백50여 명으로 늘었고 연대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 되고 있다. 점거 파업중인 두 공장의 노동자들이 국경을 뛰어넘어 연대의 메세지를 주고받았다.]

베스타스 노동자들을 대표해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작업장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 위기가 노동자들의 책임이 아니므로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 점거 투쟁중인 쌍용차 평택공장 모든 노동자들께 승리를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의 투지는 너무나도 영웅적입니다.

- 영국 뉴포트 베스타스 풍력터빈 생산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 일동

영국 베스타스 노동자들에게 ‘승리를 향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노동유연화 정책에 맞서 올곧은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노동유연화 정책은 정리해고, 희망퇴직, 분사, 아웃소싱, 전환배치 등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기 위한 ‘지옥문’입니다. 우리가 이 투쟁을 올곧게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고는 살인이며, 이 살인을 막고자 투쟁하는 것입니다.
이 투쟁의 정당성과 명분이 분명하기에, 쌍용차 노동자의 결기와 기개는 하늘을 뚫습니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끝장내는 그날까지” 강고한 투쟁을 이어갈 것입니다. 영국 베스타스 노동자들의 연대에 동지적 애정을 보냅니다. 꼭 승리하십시오.

- 쌍용차 점거 파업 노동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