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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11호
:
‘친서민’ 사기 행각으로 날치기 범죄를 가릴 수 없다 - 8월 15일 서울에서 모이자
—
발행 기간
2009년 8월 1일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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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지면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 ‘수고했다. 시원하다. 계속 좀 밟아 달라’는 말을 한다. 오죽 가슴에 맺혔던 게 있어서 그런 말을 했을까 싶다.” 박희태, 뉴라이트만 만나고 다니나? “‘날치기’ 통과밖에 없었다면 과거 선배들의 ‘본’을 받아 좀더 매끄럽게 해치웠어야 … 앞으로의 폭풍을 어떻게 이겨내나.” 극우익 김동길의 한탄 “설령 MBC 민영화가 …
맑시즘2009
:
1천여 명이 반자본주의적 대안을 진지하게 토론하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다함께가 주최하는 진보 포럼 맑시즘2009가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동안 고려대에서 열렸다. 맑시즘2009는 성공적이었다. 특히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열린 맑시즘2009에서는 어느 때보다 위기의 원인과 대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전국언론노조, 한국진보연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등 2백16개 시민·사회 단체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거품 보너스를 또 지급하려는 은행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과연 은행을 신뢰할 수 있을까? 세계경제 위기의 원인은 더욱 깊은 데 있지만, 거대 은행들이 미친 듯 돈놀이를 하며 부풀린 신용 거품이 꺼지면서 세계경제 위기가 촉발되기는 했다. 그러나 이제, 은행들이 갑자기 다시 돈을 쓸어담는 듯하다. 지난주 토요일에 〈파이낸셜 타임스〉의 헤드라인은 “미국 은행들 낙관론을 펴다”였다. 낙관론은 지난주 미국의 주요 은행…
가난의 대물림을 결코 끊을 수 없는 입학사정관제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이명박 정부가 “과외로 대학 가는 시대는 끝내야 한다”며 임기 말인 2012년까지 주요 대학들에서 신입생을 전부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시험 성적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하는 제도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정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도가 사교육비를 줄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힘들다…
크리스 하먼의 맑시즘2009 폐막연설
:
자본주의의 야만에 맞서는 21세기의 저항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크리스 하먼이 다함께 주최 진보포럼 맑시즘2009에서 한 폐막 연설을 옮긴 것이다. 은 크리스 하먼의 다른 연설들 ― 오늘의 세계경제 위기, 오늘의 제국주의, 21세기 노동계급 ― 도 차례로 연재할 예정이다.우리는 다중적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다중적 위기라 함은 지금까지 삶이 그럭저럭 견딜 만하다고 …
독일
:
좌파당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
지면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독일 총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에서 좌파당 디링케는 독일 정치의 세력 균형을 좌우할 열쇠를 손에 쥐게 될 수도 있다. 디링케는 2007년 6월 ‘노동과 사회정의를 위한 선거 대안’(WASG)과 민주사회당(PDS)이 통합해 만든 급진 좌파 정당이며, 독일 사회민주당의 리더였던 오스카 라퐁텐이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디링케의 프랑크푸르트 …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
급진적 개혁주의자가 본 대한민국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무한 경쟁주의’의 지옥에서 ‘왼쪽’으로의 행진만이 우리의 미래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며 한국 사회를 날카롭게 비판해 온 박노자 교수는 새 책 《왼쪽으로, 더 왼쪽으로》에서도 비판의 칼날을 놓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다른 저작들처럼 예리한 비판, 섬세한 감수성, 풍부한 사례로 가득하다. 그는 삽질과 수출에 목매며 “…
우원석 영화칼럼
:
찰리 채플린 VS 버스터 키튼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11호
2009. 7. 31
가요팬들 사이에 소녀시대가 낫냐, 원더걸스가 낫냐 하는 갑론을박이 있었던 게 기억난다. 영화팬들 사이에도 이런 종류의 논쟁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무성 영화의 두 거장,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 중에서 누가 더 웃기느냐 하는 것이다. 찰리 채플린과 버스터 키튼은 전성기가 겹친다. 둘 다 1910년대 후반 인기를 얻기 시작해 1920년대 절…
《사라진 원고》
:
인간 영혼의 거대한 무덤을 고발하다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11호
2009. 7. 31
20세기의 결정적 시기에 스탈린주의는 문학과 예술에서 핵심 문제였다. 왜냐하면 잊혀진 목소리를 표현하려 한 대다수 사람들은 스탈린주의가 그 목소리를 무시했을 때조차 러시아에 일체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회적 리얼리즘과 사회적 모더니즘 시도들은 1934년 소비에트작가회의가 선전한 교리 때문에 질식사했다. 공식 용어로 ‘사회주의 리얼리즘’으로 불렸는데, 이 …
우석균 칼럼
:
인간이기를 포기한 이명박 정부
지면
우석균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범법자들에게 인도주의는 없다.” 지난 7월 20일 쌍용자동차 사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파업노동자들에게는 물도 가스도 의약품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였다. 사측은 스스로 그토록 화재 위험이 크다던 파업 현장의 소화전까지 차단했다. 의료진도 이날 오후부터는 들어가지 못했고 음식물 반입은 이미 16일부터 금지됐다. 사람은 물 없이는 살 수 없다…
언론악법 날치기 통과 이후
: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
지면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기분 좋은 말을 많이 한다. ‘수고했다. 시원하다. 계속 좀 밟아 달라’는 말을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역사적으로 옳다고 보라.” 한나라당 대표 박희태가 언론악법 날치기 처리 직후 한 말이다. 진짜 멍청한 자다. 〈한겨레〉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 66.8퍼센트가 방송법을 반대했다. 게다가 의회 민주주의 절차마저 무시해…
경기회복론의 신화와 진실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경제학계에 미친 악영향 하나는 경제 현상을 심리학의 한 범주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케인스가 말한 바대로, 미인대회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미인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최고 미인으로 뽑힐 수 있겠지만, 경제가 회복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올 여름 최고경영자가 읽어야 할 필독서로 권하는…
‘친서민’ 사기 행각으로 날치기 범죄를 가릴 수 없다
—
8월 15일 서울에서 모이자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미디어법은 이명박이 집권 초반부터 추진하려던 악법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해 촛불항쟁의 여파와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에 부딪혀 이명박은 이 한 쟁점에서조차 후퇴에 후퇴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런 저항 때문에 미디어법 문제는 전국적인 정치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디어법의 수혜자가 될 보수 언론들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는 각계각층의 반정부…
미국 신안보센터 대북 보고서
:
오바마가 부시보다 나을 것이라는 “환상은 없다”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11호
2009. 7. 31
2차 북핵 실험 이후 교착 상태에 머물던 북미 관계가 변할 가능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오바마 정부가 부시 정부 때와 달리 일괄타결을 위한 ‘포괄적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최근 오바마 행정부의 반응을 보면, 오히려 부시 정부 때와 대응이 흡사해지는 듯하다. 북한 선박 추적, 양자회담 요구 거절, “북한이 달라는 것…
4대강은 죽이고 녹색 투자도 줄이고
:
대운하 위장용 ‘4대강 살리기’ 사업 폐기하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안 하겠다던 ‘한반도 대운하’를 이름만 고쳐서 추진하는 이명박 정부는 최근 집중호우로 특히 남부지방에 홍수 피해가 생기자 ‘4대강 살리기’가 이런 홍수도 예방하고 일자리도 만드는 사업이라며 반대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의 홍수 피해는 오히려 ‘4대강 살리기’가 홍수 예방에 아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 줄 뿐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한국인의 인도인 보노짓 후세인 폭언 사건
:
지배자들의 차별 정책과 마녀사냥이 만든 인종 차별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최근 인도인 보노짓 후세인 씨가 한국인에게 당한 폭언 문제로 한국의 인종 차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7월 10일 밤에 버스를 타고 가던 후세인은 한국인 남성 박 아무개한테 “너 냄새나, 이 더러운 새끼야” “Fuck you” 따위의 심한 욕설을 들었다. 박 아무개는 후세인 씨와 같이 있던 동료 여성에게도 “넌 뭐야? 조선년 맞아?” “조선년이 …
자본주의와 예술
지면
이기웅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이기웅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 교수는 역사적·사회적 고찰을 통해 자본주의와 예술의 자율성 사이에 필연적인 연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부르주아의 지배에 반항하는 예술가들과 지식인들의 독립적 실천이 예술의 자율성을 가능케 해 줬다고 지적한다. 이기웅 교수는 일반 언어학과 러시아 어학을 전공했고,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09에서 ‘자본주의와 예술’이라는 주제로 연…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②
:
차별은 계급투쟁과 별개인가?
지면
샐리 캠벨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운동 내에서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는 흔한 한 가지 이유는 “경제결정론”이라는 것이다. 즉, 마르크스주의는 모든 문제를 경제와 계급 관계의 문제로 환원하기에 차별 문제를 적절히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혁명적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의 편집자 샐리 캠벨이 계급과 차별의 관계 문제를 설명한다.차별이 계급 투쟁과 무관하다는 주장은 언뜻 그럴 듯하게 들린…
‘섹시’ 열풍, 성해방인가 성차별의 또 다른 얼굴인가?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오늘날 우리는 성적 이미지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S라인이니 섹시 퀸이니 환상의 누드니 하는 섹시 타령이 TV, 신문, 잡지, 인터넷 등 거의 모든 대중매체에서 일어나고 있다. 미술, 무용, 뮤지컬 등 문화 예술에서도 ‘섹시 코드’가 유행이다. 지하철을 타러 가면 우리는 이효리가 짧은 상의와 팬츠를 입고 허리를 희한하게 꺾고 있는 광고판을 보게 된다.…
《레닌 평전 2 :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지면
책갈피 출판사 제공
레프트21 11호
2009. 7. 31
2000년에 작고한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토니 클리프(본명은 이가엘 글룩슈타인)가 쓴 이 책은 레닌의 정치적 전기다. 특히, 1917년 2월에서 10월까지의 러시아 혁명 기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책에 나오는 레닌의 모습은 옛 소련의 스탈린주의적 해석과도 다르고 최근 슬라보예 지젝이나 일부 자율주의자들이 새롭게 해석하는 것과도 다르다. 전자가 레…
책갈피 문고
:
오늘날의 마르크스주의 시리즈
지면
책갈피 출판사 제공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 논쟁》 △《자본주의의 대안과 사회주의 가치 논쟁》, 알렉스 캘리니코스·마이클 앨버트 지음 │ 이수현 옮김 | 5,500원 ●구입 이 책은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책 《반자본주의 선언》(책갈피, 2003)과 마이클 앨버트의 책 《파레콘 : 자본주의 이후, 인류의 삶》(북로드, 2002) 출판을 계기로 2003년…
민주주의와 파시즘
:
이명박 정부는 파시즘인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문화과학》 편집위원회는 올 여름호에서 “7대 미디어 악법이 2009년 하반기 국회에서 통과한다면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 ‘위로부터의 파시즘’의 등장 가능성은 이번 6월과 이후 국회에서의 악법 통과 여부에 달려 있다”(“역사적 파시즘과 ‘파시즘X’”)고 경고했다. ‘불법’ 날치기가 강행됐고, 쌍용차에선 ‘초법’적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는 요즘 과연 파시…
한국 쌍용차 노동자들과 영국 베스타스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
레프트21 11호
2009. 7. 31
한국에서 쌍용차 점거 파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7월 20일, 영국에서는 베스타스 풍력 터빈 공장 노동자들이 일자리뿐만 아니라 환경을 지키기 위해 공장을 점거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재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하는 마당에 베스타스 경영진은 경영 위기를 이유로 공장을 폐쇄하고 모든 노동자를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30명으로 시작한 점거는 순식간에 1백50여 명으…
“반드시 이겨서 당당히 걸어 나가겠습니다”
:
“연대 투쟁과 파업을 반드시 확대해 주십시오”
박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아래 글은 70일 넘게 점거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한 쌍용차 조합원이 말한 것을 그대로 글로 정리한 것이다. 쌍용차 노동자들이 지금 얼마나 끔찍한 상황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 주는 이 글은 우리의 가슴을 뒤흔들며 연대 투쟁을 촉구하고 있다.지금 공장 안은 전쟁터입니다. 8일째 공중에서 최루액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산불에 소화가루를 퍼…
쌍용차 투쟁 승리의 열쇠
:
연대 투쟁과 연대 파업을 확대해야 한다
모승훈
레프트21 11호
2009. 7. 31
70일 넘게 계속되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점거 파업은 이 나라의 지배자들이 노동자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줬다. 경찰과 사측이 물, 식량, 의약품 반입을 차단해 6일 동안 당뇨약을 먹지 못한 한 노동자의 발은 검은 빛으로 변하며 곪아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발목을 잘라야 할 수도 있는데 저들은 119 구급차조차 통제하고 있다. …
쌍용차 회생 방안 논쟁
: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거짓말
정종남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쌍용차 노동자들이 초인적 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유감스럽게도 일부 진보 매체에서 양비론과 함께 노동자 책임과 양보론이 제기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한겨레21〉 770호에 실린 ‘자동차 산업 재편 전체 틀에서 접근을’에서 “구조조정도 무작정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일부는 할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며, ‘쌍용차가 시장경쟁력도 없는 상황’에서 “투쟁 …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 싸움 꼭 이겨야 합니다”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이 글은 쌍용차 가족대책위 이정아 대표가 7월 23일 다함께 주최 진보포럼 ‘맑시즘2009’ 개막식에서 연설한 것을 녹취·정리한 것이다공장 앞에 가족대책위 천막이 있습니다. 아침에 공장을 바라보고 앉아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회의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아이들을 돌보고, 그리고 저녁 늦게 촛불 집회를 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들 갑니다. 그곳에서 할 수 있…
대량 해고에 맞서 파업에 돌입한 보훈병원 노동자들
주수영
레프트21 11호
2009. 7. 31
보훈병원노동조합이 7월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보훈복지공단(이하 보훈공단)에서 운영하는 보훈병원은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부산에 있다. 현재 서울보훈병원에서 5곳 병원 노동자들이 모여 파업을 진행중이다. 보훈병원 노동자들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3백83명 정원 감축과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 등에 맞서 투쟁에 나섰다. 28일 저녁에 열린…
대량해고에 맞서는 금호타이어 노동자들
이재환
레프트21 11호
2009. 7. 31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위협에 맞서 7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전면 파업을 하고 27일부터는 생산량을 50퍼센트 줄이는 태업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20퍼센트의 실질임금 축소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런데 사측은 올해 또다시 임금 동결과 성과금 폐지, 전환배치 등을 요구했다. 더구나 “현재 회사 상황이 쌍용차…
독자편지
Zizeker에 대한 답변
이정구
레프트21 11호
2009. 7. 31
칼 폴라니에 관한 나의 글에 이견을 제시한 Zizeker의 독자편지는 폴라니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연구하도록 독려한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웠다. Zizeker가 지적한 대로 폴라니는 시장경제가 아닌 계획경제를 대안으로 여겼다는 점에서 사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 폴라니가 사회주의자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보다 더 중요한 점은 시장경제가 …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
:
조삼모사 식 기만 정책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11호
2009. 8. 1
최근 21세기 판 사사오입 사건인 언론법 날치기 처리와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살인 진압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고 역풍이 일 기미가 보이자 이명박 정부는 긴급 브리핑을 통해 등록금 문제 개선안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7월 30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를 발표하며 이명박 정부는 마치 등록금 문제를 다 해결한 듯 큰소리를 치고 있지만 내용을 따져 보면 …
꼴라주⑦
:
얘네들이 아직도 내 스타일을 모르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11호
2009. 8. 1
쌍용차 가족대책위가 전국의 노동자ㆍ시민ㆍ학생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80만 노동자들의 힘을 보여 주십시오!
쌍용차 가족대책위
레프트21 11호
2009. 8. 2
오늘 아침에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사측이 전기를 끊었고, 경찰과 용역깡패가 침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측에서는 줄곧 선심을 쓰는 양 무급휴직을 40%까지 늘려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노조가 이런 양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노조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동안 노동자들이 외쳤던 게 무엇이었습니까? 70일 넘게 싸우면서…
쌍용차 살인 진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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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을 생지옥에서 구하기 위한 강력한 연대가 절실하다, 모두 다 평택으로!
김문성
레프트21 11호
2009. 8. 4
아비규환, 생지옥 … 어떤 단어를 사용해도 지금 이 순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상황을 묘사하기 힘들다. 하늘에선 대 테러용 헬기에서 발암물질이 섞인 최루액을 폭포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땅 위에선 물대포가 조준 발수를 하고 있다. 눈 앞에선 사측 용역깡패와 구사대들이 본관 옥상 등에서 쉴 새 없이 주먹만한 새총을 날려대고 있다. 이들의 …
살인 진압으로 대형참극이 시작되고 있다! 즉각 모두 평택으로!
김문성
레프트21 11호
2009. 8. 5
[3신: 8월 5일] 새벽부터 경찰은 진압 작전을 시작했다. 후문 쪽에서 바라본 공장 안쪽은 도장공장과 조립공장 사이 쪽에서 새까만 연기가 올라오고, 용산 참사 때 쓰였던 컨테이너가 3대의 크레인에 나눠져 연신 올라갔다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물탱크차들이 계속 공장으로 들어갔고, 급한지 한 소방차는 후문 앞 소화전에서 물을 채워 들어갔다. 오…
팔레스타인ㆍ이란ㆍ말레이시아 소식
레프트21 11호
2009. 8. 6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는 이스라엘 지난 일요일[8월 2일] 이스라엘 경찰은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중 일부를 자기 집에서 내쫓았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인들의 물건을 거리에 버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쫓겨난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 집에 대한 소유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 50년 동안 살아왔다. 자기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
온두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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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쿠데타
피오나 맥파일
레프트21 11호
2009. 8. 6
제국주의는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다. 반면 라틴아메리카를 말할 때 제국주의란 용어는 훨씬 덜 언급되는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주로 IMF와 세계은행의 정책들이 [제국주의보다는] ‘세계화’나 ‘신식민주의’의 결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구별은 잘못됐다.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은 제국주의를 자본주…
남아공 저항의 배경은 집권당의 배신
피트 다이어
레프트21 11호
2009. 8. 7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주의자인 피트 다이어가 최근 남아공 집권당을 쩔쩔매게 한 대중 시위와 파업의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본다.지난 6월 컨페더레이션스 컵 대회 텔레비전 중계에서 볼 수 있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환호성은 타이어를 불태우고 바리케이드를 쌓는 모습으로 빠르게 변했다. 최근 노동자 10만 명 이상이 파업을 벌였고, 지난주에 협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