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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 앞 ‘대국회 국민 경고 문화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

12월 23일 저녁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4대강 예산, 노조법 개악 등을 연내에 강행 처리하려는 것에 항의해 ‘대국회 국민 경고 문화제’가 열렸다.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쟁취! 이명박심판! 공동투쟁본부’, ‘4대강사업저지범대위’, ‘아프가니스탄파병반대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 ‘민생예산대응모임’ 주최로 진행된 이날 문화제에는 민주노동당 민생실천단, 교육예산삭감저지 사범대 실천단을 비롯한 대학생 등 3백여 명이 참가했다.

문화제 내내 참가자들은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 공연을 즐기면서도 이명박 정부의 노동 탄압, 아프가니스탄 파병, 4대강 사업, 교육예산 삭감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2009년 10대 뉴스가 발표되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결정, 용산참사, 77일 간의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 죽이기, 언론악법 날치기, 김대중 노무현 전직 대통령 서거, 4대강 사업 등이 10대뉴스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문화제가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도 영등포경찰서는 “불법 집회를 자진 해산하라’며 세 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내려 참가자들의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