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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자들이 자본에 맞서 단결하다

중국에서 잠자던 사자 — 중국 노동계급 — 가 깨어났다. 지난 몇 주 동안 중국 혼다 자동차 공장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은 파업이 발생했다.

이런 파업들은 중국 노동자들의 새로운 자신감과 전투성을 보여 줬다.

예전의 중국 노동자 파업에서는 처벌을 피하려고 마스크를 착용했는데, 이번 파업 노동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또, 그들은 독립적 노동자 조직 결성권을 요구하면서 중국 어용 노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광둥성(省)의 혼다 록 노동자들은 지난주 금요일[6월 11일] 공장 밖으로 나와 임금 70퍼센트 인상과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할 권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주로 20대 초반이었고 여성이 절반을 넘었다.

노동자 1천7백 명은 작업장당 1명씩 공장위원회 대표를 선출해 경영진과 협상하도록 했다.

중국 정부가 허용하는 유일한 ‘노동조합’인 중화전국총공은 정부와 고용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가짜 노조다.

‘배신자’

혼다 록 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는 〈뉴욕 타임스〉에 “중화총공련은 없느니만 못하다. 그들은 배신자다” 하고 말했다.

혼다 록 노동자들은 혼다 포산 부품 공장 노동자들의 성공적인 파업에서 영감을 얻었다. 변속기를 생산하는 혼다 포산 공장의 노동자들은 최근 파업을 벌여 24퍼센트의 임금 인상을 따냈다.

포산 공장 파업으로 중국 내 혼다의 자동차 생산 라인이 8일 동안 중단됐다. 포산 노동자들도 자신을 대변할 공장위원회를 선출했다.

16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공개서한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본의 대리자들이 우리를 분열시키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 공장의 이윤은 우리의 피와 땀의 산물이다.

“이 투쟁은 단지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천8백 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또한 모든 중국 노동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싸운다.”

노동자 투쟁의 폭발에 직면한 것도 혼다만은 아니다.

6월 6일 선전의 메리 전기 노동자들도 파업을 벌였다.

언론들은 노동자 수백 명이 공장 정문을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들은 7월부터 10퍼센트 임금 인상을 약속받았다.

또, 쿤산 고무 공장 노동자들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푸동의 컴퓨터 부품 공장에서도 노동자 2천 명이 파업을 벌였다.

중국 중부의 시안에 위치한 브라더 산업의 재봉틀 생산 공장에서도 파업이 발생했다.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스〉의 한 기사는 “중국 프롤레타리아트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그 기사는 다른 공장과 자기 공장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비교한 후 노동자들이 요구 사항을 내걸거나 파업을 벌인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기업이 소유한 KOK인터내셔널 노동자들은 탄원서에서 “힘은 단결에서 나오고 희망은 저항에서 나온다”고 선언했다.

최근 선전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의 자살은 많은 중국 노동자들이 얼마나 끔찍한 환경에 처해 있는지를 폭로했다.

그러나 그런 환경에 반발하는 노동자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다른 노동자에게도 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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